Writing & Journey (1309)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민진] 소설 _ 파친코 1,2 2021_7 2021_8 유튜브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이 어느 날 갑자기 이민진 작가의 강연 소개 영상으로 저를 이끌었어요. 자극적인 자막처럼 학생들이 눈물까지 흘리진 않았지만 제겐 꽤 인상 깊은 강연이었어요. 그리고 이분이 쓰신 책 제목을 알게 되었고 우연히도 인터넷 서점을 두리번거리던 제게 파친코 예약 주문 카테고리가 발견된 거죠. 이전에 작가의 책을 읽어본 것도 아니면서 도착할 때까지 얼마나 두근거리면서 기다렸는지 몰라요.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말하자면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간 이민자들의 4세대에 걸친 서사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책을 읽기 전 역사적 배경을 생각했을 때 훨씬 더 갈등 상황이 부각되는 극적인 이야기가 전개될 거라 추측했어요. 하지만 1세대에서 4세대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살아.. [안도현] 시_ 안도현 시선 2021_5 허수경 시선과 함께 대출받았던 안도현 시선을 읽었어요. 허수경 시선과 마찬가지로 안도현 시인의 시를 영문 번역과 함께 실은 시선집입니다. 예전부터 안도현 님의 시와 동화를 좋아했어요. 많이들 아시는 연탄을 소재로 한 시도 좋고 어른을 위한 동화로 나온 연어도 정말 사랑했어요. 기대를 안고 시집을 읽기 시작했는데 바닷가 우체국이 나오더군요. 갑자기 시간 여행을 하는 것처럼 시간을 거슬러 이 시를 너무나 좋아했던 그때로 되돌아 간 것 같았어요. 그저 혼란스럽기만 했던 20대 후반의 저를 마주하며 몇 번을 곱씹어 읽었습니다. 다 읽고 나니 더 많은 시를 실어주시지... 아쉽기만 하더군요. 뒤에 실린 해설은 허수경 시선집보다 감동스럽진 않았지만 About 안도현의 내용은 저도 느꼈던 부분들이라 많이.. [클레먼시 버턴힐] 예술_ 1일 1클래식 1기쁨 2021_6 이 책은 매일 그날의 소사(小史)에 어울리는 클래식 곡을 소개한 책이에요. 이런 종류의 책은 대부분 아주 마음에 들거나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 극단적인 경우가 많아서 우선 도서관에서 대출받아 읽어보기로 했어요. 반납 기한 내에 읽어야 해서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2주 동안 365개의 곡을 어떻게 읽을지 걱정되더라고요. 소개되는 곡들은 유튜브에서 찾아보면 평균 2~4분 이내의 곡이고 간혹 10분이 넘는 곡이 나오기도 하지만 해당 날짜와 어떻게든 관계 있는 곡을 소개해서인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흥미로워서 처음 들어보는 곡도 가볍게 즐길 수 있었어요. 1월 31개의 곡 소개를 읽고 감상해보니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알려줘도 좋을 법한 이야기도 많아서 바로 소장하기로 결정했어요. 매일 하나씩 꺼내 먹는 .. 삿포로(Sapporo) - 2012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16 무로란을 떠나 삿포로에 도착했어요. 아무 생각 없이 검색하다가 그레이서리 호텔 이벤트가가 나와서 냉큼 줍줍 했어요. 역 바로 앞이라서 한 번쯤 묵어 보고 싶었거든요. 룸 창문으로 삿포로역이 보여요. 도심 뷰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엉뚱한 건물 보이는 것보다는 삿포로역 뷰가 나름 괜찮더라고요. 더블 침대 깔끔한 비즈니스호텔이었어요. 역 바로 앞이라서 기차 타고 이동할 때 편리한 것 외에 룸도 평범하고 코인 란도리도 없어서 크게 매력적이진 않았어요. 이 한 번으로 그레이서리 체험은 끝났답니다. 역에서 호텔이 가까우니 짐 정리하고 나오기까지 시간이 절약되긴 했어요. 점심, 또는 저녁으로 수프 카레를 먹었는데 당시 피칸티 평이 좋아서 본점으로 먹으러 갔어요. 외관부터 눈에 확 들어오죠?.. 무로란(Muroran) - 2012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15 친구가 있는 무로란에서 2박 3일 일정을 보냈어요. 무로란 맛집 투어도 했고 니세코에도 다녀왔어요. 2012년 여름 여행 땐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고 친구를 만나는 이 2박3일은 더 안 찍었어요. 이번 포스팅의 사진은 99% 남편 사진입니다. 어딘가의 포스팅에서 똑같은 사진을 보시거든 아, 가족이구나.. 생각하시면 될 거예요.ㅎㅎㅎㅎ 2012.08.10 오비히로를 떠나 무로란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탔어요. 오비히로 - 미나미치토세 미나미치토세 - 히가시무로란 친구가 차를 가지고 히가시무로란 역으로 마중 나왔어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우선 점심 먹으러 고고~ 무로란은 카레 라멘이 유명해요. 어떤 식의 라멘 일지 너무 궁금했는데 드디어 가게 됐어요. 와.. 생각보다 카레소스 국물이 .. [필사] 알베르토 아인슈타인_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새로 구입한 노트가 맘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이왕 샀으니 해 노트에 필사를 이어가기로 했어요. 오늘은 2021년 아홉 번째 책인 아인슈타인의 세계관 '나는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몇 바닥을 필사했답니다. 이 책을 전체 필사할 건 아니에요. 우선 시작이라 첫 페이지부터 필사 했지만 읽으면서 마음이 움직이는 부분을 필사할 생각이랍니다. 지식인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기분이네요. * 줄 없는 노트라 긴 줄글을 쓰면 기울어질까 봐 걱정이었는데 나름 선방했네요. 글씨체는 쓰다 보면 점점 좋아지겠죠? 오비히로(Obihiro) 마나베 정원(Manabe Garden) - 2012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14 알아서 척척 가든 투어 두 번째 찾아간 곳은 마나베 정원이었어요. 2012.08.09 천년의 숲에 비하면 작은 규모이지만 오비히로 시내에서 쉽게 갈 수 있어서 편하게 다녀왔어요. 입구부터 차원이 다르더군요. 한쪽 구석에 매표소가 있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가드닝 소품과 기념품을 팔았어요. 홋카이도 레일패스를 보여주니 무료로 입장시켜 주셨고 데스티네이션 캠페인 선물도 받았어요. 무료입장은 몰랐던 사실이라 기분 좋더라고요. 정원 입구입니다.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어요. 등나무 꽃이 피는 시기였다면 예쁜 터널을 지나갔을 거예요. 꼬불꼬불 화살표도 너무 귀엽고 조금 걸어가니 커다란 연못이 나왔어요. 각 코너마다 ~식 정원 이런 이름이 있었는데 여긴 일본식 정원이었던 것 같아요. 커.. 어프로치(approach) 노트 라이트(note lite) 사용 후기 만년필로 필사를 하고 싶어서 만년필 전용 노트를 구입했어요. 사고 싶었던 건 몰스킨이었는데 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제품을 먼저 써보는 게 낫겠더라고요. 가성비 좋은 만년필 전용 노트라고 많이들 추천하시길래 approach note lite 세 권 세트를 구입했고 방금 도착했어요. 가격은 인터넷 가격 16,500원입니다. 가운데가 좍 펼쳐져서 글씨 쓰기는 편할 것 같아요. 사실, 종이를 만져볼 때부터 살짝 거친 느낌이 들어서 실망했는데 만년필을 꺼내 글씨를 써보니 펜촉에 걸리는 느낌이 드네요. 뒷 장에 비치진 않아요. 뒤 비침을 최소화하려고 일본의 고품질 필기용 종이를 사용했다는데 잘 모르겠어요... 새 노트 첫 필사로 양광모 시인의 '눈물 흘려도 돼'라는 시를 써 보았습니다. 한 바닥 가..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1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