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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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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이야기] 3월 셋째 주를 맞으며.. 아이들 이야기 5학년이 시작되는 첫날, 어떤 아이들과 1년을 지내게 될지 언제나처럼 긴장되는 아침이었어요. 26명의 아이들과 처음 눈을 맞추며 엄청난 하이텐션을 보여주는 녀석들을 보았고, 전 빠르게 머리를 굴리며 제게 남아 있는 에너지의 양을 가늠해보았답니다. 저 텐션이 일 년 내내 유지된다면 과연 감당할 힘이 있을 것인가... 를 말이죠. 마치 사춘기 소년 소녀들처럼 제 말 한마디에 까르르 꺄르르 리액션은 또 어찌나 풍성한지 몇 번이고 실소가 터져 나와 첫날부터 다 같이 깔깔거리며 개학식을 마무리했어요. 에너지를 가늠했다 말했지만 사실, 웃기는 얘기에 웃어주고 진지한 얘기에 한껏 진지하게 반응해주는 아이들이 참 고마웠던 첫날이었어요. 작년 1년 원격수업에 몸이 익어버린 아이들은 등교 수업 날 9시 등교..
무로란(Muroran) - 2013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25 이날은 하코다테를 떠나 친구가 있는 무로란으로 가는 일정이었어요. 보통 타임테이블 수준으로 일정을 짜 놓고 움직이는데 무로란 일정은 오로지 친구에게 맡기고 저희는 따라다니기만 했어요. 2013. 08. 03. 간단히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했어요. 정말 운좋게 증기기관차 운행 시기가 맞아서 무로란 가는 길은 증기기관차를 탔어요. 모리 역에서 갈아타긴 해야 하지만요... 역무원도 당시 복장을 입고 계셨고, 증기기관차가 다니던 시절의 복식인 서양식 드레스를 입은 직원분도 계셨어요. 기차를 타기 전 함께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저는 멀리서 소심히 한 컷을 찍었답니다. 기차 내부에서도 작은 종을 흔들며 표를 확인하셨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는 체험이었어요. 오누마 공원 역에서 많은 손님을 ..
하코다테(Hakodate) - 2013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24 외장하드 파먹기 마지막 시리즈가 되겠네요. 2014년 여행부터는 열심히 포스팅했기 때문에 드디어 심심풀이 옛날 여행기 마지막을 맞이했답니다. 2013년 8월 2일부터 12일까지 10박 11일 일정으로 하코다테-무로란-왓카나이-레분-리시리 -아사히카와(아사히다케)-삿포로를 다녀왔던 여행이었어요. 2013년 2월에 하코다테 붙박이 했던 걸 생각하면 매우 바쁘게 돌아다닌 일정이었죠. 생긴 것과 다르게 체력이 그다지 좋지 못한 저는 이 여행 때 정말 다리 아파서 죽는 줄 알았거든요. 지금도 다리 통증이 생생히 기억난다는..ㅠ.ㅠ 그렇게 바쁘고 힘들게 다녀서인지 아주 뇌리에 각인된 여행기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2013.08.02 지난 2월 하코다테에서 5박을 했기에 이번엔 건너뛰어도 괜찮긴..
[Fine Dining] 미쉐린 더 플레이트 콘티넨탈(Continental) 2021.02.12. 첫날 저녁은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에서 먹기로 했어요.전화로 미리 예약하면서원하는 자리도 말해놨어요. 레스토랑은 23층에 있어요. 작은 항아리 화분에카라가 꽂혀있네요.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 예약자 명단을 확인하고자리 안내를 받았어요. 정갈하게 세팅되어있는 식기들을 보니기분이 좋네요. 식기에 비친 모습으로셀카도 한 장 찍어 주고... 흰 장미가 꽃송이만 있길래왜 이렇게 놨을까 의아했거든요.. 살짝 들어보니검은 상자 안에 화병이 있었어요.꽃송이 아래 구멍이 있어서거기로 꽂아놓았더라고요. 디너 메뉴는 chef's tasting 한 종류예요.240,000원입니다. 와인과 탄산수를 한 병 주문했어요. 뉴질랜드 암반수인데 찾아보니남극을 가로지르는 수증기가 뉴질랜드 상공에 머무르며 비가 되어..
[Seoul Hotel] The Shilla Seoul(서울 신라 호텔) - The libary #2 The libary bar & lounge 대충 짐 정리해놓고 1층으로 내려왔어요. 빙수 먹어야죠! 신라호텔이니 망고빙수를 먹어야 하는데 겨울이라 망고는 끝났고 딸기빙수를 판매 중입니다. 2021.02.12 라운지 더 라이브러리에 갔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손님 회전율이 매우 낮았어요.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잠시 주변을 돌아보았어요. 시즌 빙수 포스터를 보며 정말 저렇게 나올까? 망고빙수가 맛있었으니 딸기빙수도 맛있겠지? 기대를 해봅니다. 라운지 전체 모습이에요. 천장이 높아서 넓은 느낌이 듭니다. 라운지 옆에 있는 패스트리 부티크도 구경했어요. 밸런타인데이 홀케이크예요. 인기가 좋은지 체크아웃하는 날에서야 sold out 팻말이 없어지더라고요. 곰돌이 인형이 달린 에코백 탐나네요.. 빨강 ..
[Seoul Hotel] The Shilla Seoul(서울 신라 호텔) #1 그랜드 코너 디럭스 룸 이번 설 연휴에부모님 댁 방문을 못하니지난 추석 때처럼 남편과 둘이오붓하게 호캉스를 다녀왔어요. 신라호텔에 가고 싶었다기보다신라호텔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기 위해이곳에 숙박했다고 해야 맞을 거예요. 2주 전 공홈에서 예약했고2박 3일, 그랜드 코너 디럭스룸조식 포함 봉사료, 택스 포함1,301,000원이었습니다. 2021. 02. 12 예약 당시 얼리 체크인 요청을 했는데확답은 못 받은 상태였어요.조금 일찍 도착했더니늦은 체크아웃 하는 분들과 동선이 겹쳐지더군요. 조금 물러나 한가해질 때까지기다려봅니다. 천장에 있는 오너먼트가제 취향이네요. 반짝반짝은하수를 보는 것 같았어요. 죽~ 당겨봅니다. 오너먼트 소개가 있네요.박선기 작가님의 작품이래요.은하수를 연상시킨다는 설명이 있는 ..
[이서연, 홍주연] 자기계발_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The Having 2021_11 2021년도 상반기 독서 목록 중 벌써 선택 실패 세 번째... 작년엔 실패한 도서가 한 권도 없었는데 올해는 왜 이런 걸까요.. 작년에 학교 도서관 구입 신청 목록에 제가 직접 넣었던 책이에요. 사실.. 이런 내용인 줄 모르고 다른 내용이라 착각하고 주문했지 뭐예요. 제가 사달라고 했으니 안 읽을 수도 없고 해를 넘겨가며 꾸물거리나 이제야 읽었는데 하...... 역시...... 자기 계발서는 저랑 맞지 않네요. 게다가 이 저자 두 분 정말 죄송하지만 무슨 이단 종교의 교주와 추종자처럼 느껴졌어요. 책을 읽기 전 SNS에 행운과 부에 크게 관심이 없는데 이걸 읽으려니 벌써부터 중간에 접을 것 같아 읽는 게 두렵다고 썼어요. 먼저 읽어본 지인들이 그럼 읽지 말라고 자신들도 별로였다고 댓글을 ..
[이찬수] 기독교_감사 2021_10 제가 가장 신뢰하는 목사님은고 옥한흠 목사님이세요.그래서인지 옥한흠 목사님께서많이 아끼셨다는 이찬수 목사님을오래전부터 막연하게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예배 출석을 못하면서유튜브로 이찬수 목사님의 설교를매주 듣게 되었어요.그러면서 추상적으로 갖고 있던 신뢰감이실체를 갖게 되었달까요...고 옥한흠 목사님께서 왜 아끼셨을지알 것같더라고요. 이런 상황에 맞물려지난달 이찬수 목사님께서 '감사'라는 책을 내셨고내용이 꽤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어 저도 냉큼 구입했어요. 책을 펼치기 전 잠시 고민이 있었어요.제가 자기계발서 류의 도서를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만일 이 '감사'라는 책이그런 형식을 띄고 있다면 어쩌지... 싶더라고요. 하지만 한 장 한 장 읽으면서그런 우려가 무색할 만큼너무나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