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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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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Sapporo)- 후라노(Furano) - 2011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4 새로 사귄 친구 덕분에 무로란을 마음껏 즐기며 1박을 하고 삿포로에 도착했어요. 여름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삿포로입니다. 2011.08.18 하코다테에선 컴포트 호텔 무로란에선 다 쓰러져가는 미리온이란 호텔에서 지냈는데 삿포로에선 리솔트리니티호텔에서 지냈어요. 세 호텔을 비교했을 때 가장 깔끔하고 공간 활용도 매우 잘 되었던 객실이었어요. 이날 이후 리솔트리니티는 몇 번 더 갔던 것 같아요. (사진을 더 파봐야 기억날 듯...) 하지만 무로란의 미리온 호텔이 가장 비쌌다는 게 함정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호텔에 짐을 풀고 이것저것 쇼핑도 하고 저녁 먹으러 나갔어요. 초반엔 지인들 선물과 제가 쓸 헤어제품들을 많이 샀었네요. 너무 자주 가다 보니 나중엔 지인 선물은 생략하게 되었답니다...
무로란(Muroran) - 2011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3 하코다테에서 2박을 한 후 무로란으로 넘어갔어요. 일드 마더를 보고 촬영지인 무로란에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었거든요. 요즘은 다녀오시는 분들 종종 뵈는데 그때만 해도 정보가 별로 없어서 무로란 관광협회에 이메일을 보냈어요. 너무 감사하게도 우편으로 여러 가지 자료들을 형광펜 체크까지 해서 보내주셨어요. 그때 이메일을 받고 자료를 보내준 분과 좋은 인연이 되어 이젠 친구로 지내고 있어요. 삿포로에 가는 동선이면 지금도 대부분 무로란에 들러 친구와 부모님, 동생 가족들까지 모두 만나고 온답니다. 2011.08.17 하코다테를 떠나 히가시 무로란에 내렸어요. 저희가 가야 하는 곳은 무로란 역인데 히가시 무로란에서 갈아타야 했거든요. 무로란의 심벌은 돌고래인가 봐요. 완만이 원맨(one ma..
하코다테( Hakodate) - 2011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2 홋카이도 네 번째 방문이었던 2011년 8월 일주일 여정으로 이곳저곳 많이 이동했던 여행이었어요. 아직 똑딱이를 사용하던 시절이고 잘 찍고 싶다는 의지가 많지 않던 시절이라 사진을 다시 열어보니 참.. 웃겨 보여요. ^^ 한 번에 올리기엔 사진이 많아서 이번엔 다녔던 동네별로 묶어서 포스팅해보려고 해요. 먼저 하코다테 - 에사시입니다. 2011.08.15 2월에 나왔던 기내식보다 비리지 않아서 좋았어요. 당시엔 한국에서 에비수를 판매하는 곳이 없었기에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에비수 한 캔을 따곤 했어요. 호텔에 짐을 던져두고 바로 앞에 있던 럭키피에로에 갔어요. 배가 너무 고팠던지라 에그 버거와 오므라이스를 시켜 허겁지겁 먹었답니다. 워낙 맛있기도 했고 배도 고팠기에 정말 만족스러..
오사카(Osaka) - 2011년 겨울 여행 "사진" 외장하드 파먹기 #1 여행을 못 가는 요즘 외장하드를 뒤져 옛날 사진을 구경하고 있어요. 홋카이도 여행을 시작한 게 2010년이니 아직 초보 여행자 시기의 사진이네요. 2010년 여름과 겨울에 홋카이도에 다녀온 뒤 세 번째 여행을 준비하는데 3개월 전인데도 비행기 좌석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오사카를 경유하는 비행기를 선택했고 경유하는 김에 오사카에서 3박 4일을 보내보자 생각하고 일정을 짰어요. 그리고 홋카이도로 건너갔는데 오사카 사진만 남아있네요. ^^ 2011.02.01 이 날 비행기에서 감기에 걸려서 낮 시간 내내 이 침대에 누워만 있었어요. 약 먹고 기절하듯 자고 나서 배가 고픈 걸 보니 나았나 보다.. 싶었어요. 저녁은 치보! 당시 오코노미야키 맛집으로 치보가 유명했었는데 지금도 그런가요? 한..
[박영숙, 제롬 글렌] 세계미래보고서 2021_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 2020년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에요. 세계미래보고서는 항상 챙겨 읽는 시리즈 중 하나예요. 제가 살아보지 않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가르치려면 그냥 현재만 알고 가르치기엔 의무를 다하지 않는 기분이랄까요.. 세계미래보고서 2055까지 읽은 후 가장 최근 책인 2035-2055를 읽지 못했는데, 2021을 먼저 읽게 되었어요. 코로나 19로 학교 교육과정은 처음 겪어보는 일로 인해 엉망이 되었죠. 학년말이 다가와서야 익숙해진 기분이었어요. 졸업식까지 Zoom으로 해야 했으니 1년이 도대체 어떻게 지나간 건가 눈뜨고 코 베인 느낌이었어요. 이런 정신없는 상황에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이라고 하기에 교육파트가 궁금해서 얼른 구입했어요. 내용은 총 여덟 챕터로 1. 포스트 코로나, 부의 판도가 바뀐다 - 부의 ..
[이동진] 파이아키아(Piarchia) - 이야기가 남았다. 2020년 11월, 힘겹게 코스모스를 완독하고 나니 새해가 되기까지 한 달 남았네요. 남은 기간 동안엔 내용도 두께도 좀 가벼운 것을 읽어야겠다 생각했어요.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차에 알라딘에서 파이 아키아를 맞닥뜨리고 말았습니다. 내용은 재밌을 것 같은데 두께가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이동진 님이 얼마나 썰을 잘 풀어주셨을까 너무너무 궁금해져서 결국 구입했답니다. 파이 아키아는 이동진 님의 수집품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에요. 파이 아키아라는 말은 이동진 님이 좋아하는 낱말을 모아 새롭게 만들어낸 거라 검색해도 안 나온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모아 온 수집품을 멋진 사진과 함께 하나하나 소개하고 관련된 에피소드까지 곁들여놓으니 마치 라디오 방송을 듣고 있는 것처럼 생생한 기분이 들었어요. 책을 통해서..
[칼 세이건] 코스모스(Cosmos) 2020.10.26~11.29 사실 이 책을 구입한 건 2020년 3월이었어요. 다양한 분야의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저이지만 매우 취약한 분야가 과학분야예요. 약한 분야인 데다 이렇게 두꺼운 책이다 보니 책꽂이에 꽂아놓고 반년 넘게 갈등을 겪을 수밖에요. 내용을 잘 알고 읽는다기 보다 2020년이 끝나기 전에 완독 하는 것을 목표로 드디어 작년 10월, 책장을 펼쳤습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 상식 수준의 과학 지식이라도 쌓아볼까 구독하던 채널도 더 열심히 봤어요. 과학쿠키 과학쿠키 [Science Cookie] 인문학 수준으로의 과학의 대중화를 꿈꾸며, 여러분의 과학에 관한 호기심을 꽃피울 수 있도록 과학이라는 틀을 이용해 세상과 소통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컨텐츠 크리에이터 과학쿠키입니 www.yout..
[서교동 맛집] 빠넬로(Panello Pizza&Vino) 2020.11.07 서방 생일 기념으로 트러플 맛집으로 유명한 서교동 빠넬로에서 식사를 했어요. 미리 전화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예약 시간보다 먼저 도착해서 잠시 주변 구경을 하며 기다렸어요. 트러플 너무 좋아하는데 얼마나 맛있길래 트러플 맛집으로 불리나 기대감이 잔뜩 부풀어 올랐어요. 저희가 기대하고 있는 화이트 트러플은 일정기간에만 채취가 돼요. 지금이 딱 먹기 좋은 때다 싶어서 이곳을 찾아왔어요. 와인 담았던 나무 상자로 테이블 상판을 만들었나 봐요.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네요. 와인과 식사를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주방과 홀을 나누고 있는 빨간 벽을 구경합니다. 와인잔이 독특해요. Bowl 부분이 둥근 게 아니라 살짝 각져있고 병풍처럼 직사각형 면으로 둘러싸여 있어요. 첫 번째 와인이 서브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