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751)
[손원평] 소설_ 아몬드 아몬드는 출판 당시부터 꽤 인기가 많았고 지금도 추천도서, 필독도서 리스트에 자주 오르고 있는 작품이지요. 올해는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에 이 작품이 선정되었다고 해요. 좋은 이야기는 어디서든 통하는가 봅니다. 하지만 그런 연유로 이 작품을 읽겠다고 결심한 건 아니에요 그저 지금이 읽어보기 가장 적당한 때라는 생각이 들었달까...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자기에게 맞는 타이밍이 있잖아요. 지금이 그런 때였어요. 주인공인 윤재는 감정표현 불능 증인 아이예요. 엄마와 외할머니는 감정을 느낄 줄 모르고 감정을 표현할 줄 모르는 아이에게 이성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가르치며 세상에서 튀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를 바라보는 시선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참으로 냉정합니다..
사진 속 외국어 _ #24 Subway passengers are required to wear masks. Subway passengers are required to wear masks. 地下鉄をご利用の際には、必ずマスクを着用してください。 ちかてつをごりようのさいは かならずますくをちゃくようしてください [치카테츠오고리요-노사이와 카나라즈마스크오차크요-시테구다사이] 乘坐地铁时必须佩戴口罩. [chéngzuò dìtiě shí bìxū pèidài kǒuzhào] 지하철을 탈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 왜 생활 속 거리두기 라고 써놓으셨는지... 모르겠지만 ㅎㅎ
[다자이 오사무] 소설_ 인간 실격(人間失格) 얼마 전 오구리 슌 주연의 동명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작품을 쓰기 전 다자이 오사무 삶의 치열했던 마지막 한 꼭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지요. 2020/05/25 - [BookMorning/드라마, 영화] - [오구리 슌, 미야자와 리에, 사와지리 에리카, 니카이도 후미] 영화 _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와 세 여인(人間失格 太宰治と3人の女たち) [오구리 슌, 미야자와 리에, 사와지리 에리카, 니카이도 후미] 영화 _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와 2019년 오구리 슌이 이 영화를 찍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너무 보고 싶었어요. 오구리 슌이라는 배우에게 딱 어울리는 역할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감독님 또한 오구리 슌이 아니면 안 된다고 �� livewoman.tistory.com 영화를 본 후 이 소설을 읽어..
사진 속 외국어 _ #23 Warning; Stay behind the yellow line Warning; Stay behind the yellow line 安全あんぜん線せんより下さがってください(anjensen yori sagatekudasai) (Please stay behind the safety line.) 안전선 뒤로 물러서 주시기 바랍니다.
[김초엽] 소설_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시간이 많은 것 같으면서도 신경 쓸 게 많은 탓인지 책을 제대로 읽을 여유가 없었어요. 게다가 초반에 너무 두꺼운 책만 읽다가 지쳤기에 이번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화학과를 졸업하고 생화학 석사학위를 받은 독특한 학력의 김초엽 작가님은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한 분이래요. 저는 처음 만나는 작가님인데 제가 원하던 무게의 작품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아홉 가지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미래의 이야기지만 마치 지금의 모습을 나열해놓은 듯 너무 자연스럽게 다가와서 신기했어요. 게다가 SF소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부드럽고 따뜻함이 가득한 작품이었습니다. 한국적인 분위기의 SF소설이 이런 걸까 생각 들더라고요. 각각의 이야기는 잊혀진 누군가..
[오구리 슌, 미야자와 리에, 사와지리 에리카, 니카이도 후미] 영화 _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와 세 여인(人間失格 太宰治と3人の女たち) 2019년 오구리 슌이 이 영화를 찍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너무 보고 싶었어요. 오구리 슌이라는 배우에게 딱 어울리는 역할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감독님 또한 오구리 슌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더군요. 본명은 츠시마 슈지 (津島 修治, つしましゅうじ) 필명은 다자이 오사무(太宰 治, だざいおさむ) 고향인 키타츠가루 지방 사투리로 읽으면 발음이 똑같아 그리 정했다고 해요. 고리대금업으로 부를 쌓은 집안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던 그는 깊이 빠져있던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자살로 큰 충격을 받고 학업을 포기하고 우울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 후 마르크시즘에 영향을 받아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시도하지만 부유한 자신의 집안 문제에 비관해 약물 복용으로 자살기도를 합니다. 이때 나이가 19살이었다고 해요. 대학에..
[다테카와 시노스케, 시바사키 코우] 영화_ 고양이와 할아버지(猫とじいちやん) 일주일의 피로를 씻을 수 있는 잔잔한 영화가 보고 싶어서 유명한 라쿠고가(落語か- 만담가) 타테카와 시노스케상이 출연한 '고양이와 할아버지'를 감상했습니다. 제목만 봐도 고양이가 주인공이라는 걸 알 수 있지만 영화 시작과 동시에 어느 작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고양이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원작은 일러스트레이터인 네코 마키(ねこまき) 상의 만화인데 제19회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심사위원 추천작이었대요. 2016년 한국에도 번역되어 출판되었고 지금까지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이 이야기는 주민 대부분이 노인분들인 자그마한 섬이 배경이에요. 주민보다 고양이가 더 많아 보이는 이 섬에는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살아온 분들과 각자의 이유로 섬에 남은 젊은이들 각자의 이유로 이곳에 들어온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섞여 ..
지나간 후에 아는 것들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학교 후배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좋은 선배로 기억해주고 반겨주니 감사하면서도 쑥스러움은 피할 수가 없네요. 각자 인생의 2절 일지 3절 일지 모르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 우리는 밥을 먹으며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좋았던 이야기보다 힘들었던, 걱정이 많았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왜 그 시절엔 이렇게 깊이 들여다보지 못했을까 왜 지나고 나서야 겨우 알아지는 걸까 오래전에 지나간 그 시간들이 아쉬워집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조금 더 쉽게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린 다른 선택을 하며 살아갈까 상상해봅니다. 삶의 피곤함이 묻어있는 얼굴을 보니 조금 안타까웠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그녀들의 모습에 잘했다 수고했다 토닥토닥해주고 싶었습니다. 다음에 만날 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기를 기대해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