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 Journey (1309)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로건 X-Men 시리즈의 오랜 팬으로, 영화 로건이 개봉했을 2017년 눈물까지 흘려가며 정말 감명 깊게 봤었답니다. 넷플릭스에 올라왔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다시 보게 되었지요. 울버린(로건)은 아다만티움 중독으로 더 이상 회복 능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죠. 매 순간 죽음이 다가옴을 느끼면서도 프로페서 X를 돌보며 하루하루를 버텨냅니다. 선라이즈라는 배를 사서 떠나자며 소소한 듯 보이지만, 마지막 장소가 될 곳을 준비하고 있어요. 정체를 숨기고 리무진 운전을 하며 지내는 로건에게 갑자기 찾아온 의문의 여인은 자신과 딸을 어느 지역까지 데려다 달라며 큰돈을 제시하고, 프로페서의 상태 악화로 빨리 이곳을 떠나야 하는 그는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딸이라던 아이는 울버린처럼 연구소에서 살인 병기.. [영화] 서복 4월 15일 개봉일에 맞춰 근처 극장에 다녀왔어요. 코로나 이후에 처음으로 극장엘 갔네요. 다른 건 다 참고 넘어갔는데 공유 작품인데 집에서 보자니 참.. 속상하더라고요. 옆반쌤이 공유 공유 노래를 부르는 저를 위해 친히 선물받은 관람권을 써주셨지요. 감사한 마음으로 영화관으로 들어갔어요. 일찍 간 덕분에 다행히(?) 관람객도 몇 분 안 계셔서 조금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었어요. 영화는 세계최초의 복제인간 죽지 않는 존재인 서복과 삶의 마지막 순간을 버티고 있는 민기헌의 만남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연구진은 서복이라는 존재를 충분히 활용하여 권력을 갖기 원하고, 국가와 외부세력은 그 권력을 넘겨줄 수 없다 생각하지요. 서복은 자기 존재가 무엇인지, 존재 이유는 무엇일지에 대해 생각합니다. 시헌은 살고.. [교실 이야기] 학부모 상담 주간 지난 3월 학교 이야기를 하면서 학부모님 한 분에 대한 글을 썼어요. 학부모님 이야기 그분은 몸이 안 좋아 입원을 하셨었고, (때문에 민원 전화는 거의 없었죠.) 아이는 편찮으신 어머니를 열심히 도와드리고 있었죠. 장난꾸러기지만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것만큼 부족한 점이 있거나 학습이 뒤쳐지는 것도 아니었어요. 왜 저렇게 잘 하는 아이를 두고 전전긍긍하시면서 당신이 다 해결해야 한다 여기며 스트레스받으셨을까 의아하더라고요. 상담주간, 전화상담을 신청하셔서 방금 전화상담을 했어요. 통화를 하며 건강상태를 여쭙고 아이가 종종 걱정하는 이야기를 한다고 전해드렸어요. 물론 제가 먼저 물어보긴했죠. 어머니 어떠시니? 네가 많이 도와드리니? 힘들진 않니? 아이는 힘들지 않다고, 어머니는 아직 많이 힘들어하신다고 걱정스.. [페터 비에리] 자기 결정_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내가 결정하는 삶이다. 2021_15 이 책의 내용은 2011년 작가가 3일간의 강의한 내용을 정리한 거예요. 자기 결정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자기 인식은 왜 중요한가? 문화적 정체성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이 세 가지 내용을 108쪽이란 짧은 지면에 담을 수 있는 건가 꽤 의아했어요. 어떻게 강의했길래 이게 가능할지 너무 궁금해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페터 비에리의 삶과 존엄 3부작은 아마 삶과 격(2014) 자기 결정(2015) 자유의 기술(2016) 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쉬운 낱말로 번역되어있어서 읽는 것 자체는 꽤 쉽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에 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아니, 진도를 나가고 싶지 않았어요. 지면에 실린 말들이 그 의미나 문장이 지닌 함축적 의미들이 꽤 무겁다고 생각했어요. '자기 결정'이라는 것이 정말 온.. [움베르트 에코] 동화_ 움베르트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2021_14 장바구니에 사고 싶은 책을 담던 중 작가명과 표지가 영 매치가 되지 않던 책이 있었어요. 다시 보고 또 봐도 작가는 분명 움베르트 에코인데, 표지나 책의 두께로 봐서는 딱 동화책이란 말이죠. 뭔가 싶어 찾아보니 움베르트 에코의 유일한 동화책이 맞더라고요. 아니, 우리 움베르트 에코님께서 동화책도 쓰셨다니 사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책의 삽화는 자신을 이미지 '제작자'라고 부르는 화가 에우제니오 카르미가 그렸다고 해요. 그의 첫 삽화라고 합니다. 나름 동화이기때문에 글은 짧고, 삽화가 차지하는 부분은 꽤 많아요. 덕분에 금방 읽을 수 있지만 역시 움베르트 에코의 작품임은 여실히 드러나고 맙니다. 지구가, 지구인이 온 우주에서 가장 훌륭하고, 지혜롭고, 가장 발전했다고 착각하며 살고 .. [움베르트 에코]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 하는 방법 2021_13 움베르트 에코의 칼럼 중 2000년 이후에 쓰여진 것을 모아 놓은 책이에요. 움베르트 에코의 작품들 정말 좋아하는데 이렇게라도 새로운 책을 만날 수 있다는게 감사합니다. 한 두장 분량의 짧은 에세이들이라 굉장히 쉽게 읽을 수 있어요. 하지만 유머러스한 표현 뒤에 담겨있는 깊은 생각들은 잠시 멈춰 나는 어떻게 여기는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지식인의 생각을 엿보는 건 참 흥미롭고 도전이 되는 것 같아요. 칼럼처럼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명확히 드러내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건 자신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고, 어떤 사실에 대해 이야기할 자신이 있다는 건 그만큼 스스로 객관적 지식과 시각, 명철한 지혜가 있다고 여기기에 가능할 거예요. 그런 능력들이 너무 부럽고 저도 그 수준이 되고 싶다는 열.. [김영숙] The story of art _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365 2021_12 고흐를 너무나 사랑하는 저를 사로잡았던 책 표지와 고흐의 꽃피는 아몬드 나무 알라딘 굿즈가 이 책을 사게끔 했었죠. 먼저 구입해서 읽고 있던 1일 1 클래식 1 기쁨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서 이 책도 괜찮겠다 생각되기도 했었고요. 하루 한 작품 읽는 책이라 음악책과 마찬가지로 아직 읽는 중이긴 하지만, 먼저 써보려고 해요. 명화들을 보며 그 시대의 배경 그 작가에 대한 이야기 여러 가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얘기해주는 점은 매우 흥미로웠어요. 하지만 1/2 정도 읽다 보니 편집에 대한 의도가 궁금해지긴 하더라고요. 아카데미화가 나왔다가 다음 작품은 인상파 화가의 작품이 나오고 다음엔 미술 기법에 대해 설명하는 작품을, 다음엔 역사적 사건을 이야기하는 작품이 나오는.. 약간의 통일성이 있으면 좋겠.. 삿포로(Sapporo) #3 - 2013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34 2013년 여름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특별한 계획 없이 삿포로 여기저기를 산책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 일정이었어요. 2013. 08. 11 도니치카 킷푸는 1일 패스예요. 지하철 타고 여기저기 다닐 거라 패스를 구입했어요. 비세스위츠 오도리역 근처에 있는 스위츠 편집샵이에요.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가게들이 모여 있어서 쇼핑하기 딱 좋은 곳이랍니다. 서방이 아침을 꼭 스위츠로 먹고 싶다고 해서 여길 제일 첫 번째 코스로 잡았어요. 냉장고에 진열된 스위츠들을 행복하게 구경하다가 도넛 두 개와 우유 두 잔을 구입해서 테이블에 앉았어요. 원래 맛있는 건 가까이 찍는 거예요.ㅋㅋ 이건 서방이 고른 거예요. 초코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마음 같아선 더 먹고 싶지만 곧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1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