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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여행_ #20 센츄리 마리나 하코다테 세 번째 조식, 맛있는 훗쿠린코(ふっくりんこ) 2020.1.15 센추리 마리나에서 맞이하는 세 번째 아침입니다. 오늘도 식사 전 온천을 먼저 하려고 대욕장이 있는 15층에 올라왔어요. 블라인드를 살짝 들고 바깥 풍경을 바라봅니다. 고요한 아침 풍경이 마음에 들어요. 다른 분들은 식사를 먼저 하시는지 대욕장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이 넓은 공간을 혼자 다 누리고 있으니 조용함과 편안함을 만끽하는 기분이라 정말 좋군요. 어스름한 아침 하늘을 보며 이번 여행도 반이 지나고 있구나 생각해봅니다. 1월 11일에 시작한 11박 12일간의 여행이니 오늘로 5일째가 되었어요. 아직 시간 개념 없이 쉬기만 하지만 따져보니 반이 되었음에 아쉬움이 가득해집니다. 아침 일찍 온천을 즐기고 식사하러 내려왔어요. 테이블 안내를 받았으니 이제 음식을 가져와야겠어요. 2층 창..
하코다테 여행_ #19 하코다테의 밤, Bar Shares Hishii(バーシェアーズヒシイ) 2020.1.14 콜츠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시덴을 타러 왔어요. 다음 장소에 가기 전에 잠시 라무진에 들러 초콜릿을 드리고 가려고 해요. 야치가시라 행이 들어오네요. 전차를 타고 하코다테역에 내려서 다이몬 요코초에 들를 거예요. 패스가 있으니 이런 건 편하네요.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온다는 소리도 없이 갑자기 나타나서 마스터가 좀 놀라셨지만, 슈에테 카카오 초콜릿 드리러 왔다고 하니 함박웃음을 지으시네요. 마스터도 여기 초콜릿 좋아하시거든요. 생각나서 아까 저희 것과 같이 구입했어요. 발렌타인데이까지 한 달이나 남았지만 먼저 드릴게요 말하며 전해드렸어요. 다시 역 앞으로 왔어요. 호라이쵸에 가야 하는데 도쿠마에 행 전차가 오네요. 야치가시라 행이 오면 편할텐데.. 한참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잠시 ..
하코다테 여행_ #18 하코다테 맛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Colz 2020.1.14 기다리는 동안에건물을 보니2층부터는 가정집이네요.주상복합 건물이었어요. 2층에 사시는 분들식사 때마다 조금 곤욕스럽겠어요.가게 주방에서 요리할 때마다맛있는 향기가 날 테니 말이에요. 이런 이런바람이 엄청 차가워요.눈만 없지홋카이도의 겨울 기온은여전합니다.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가는 거죠?발을 동동 구르며추위를 이겨보고자 왔다 갔다 합니다. 으.. 안되겠어요.5분 정도 남았는데들어갈 수 있는지 알아봐야겠어요. 오픈이 뒤집어져 있으니아직 오픈한 게 아니란 건데... 그냥 문이라도 열어보죠.너무 추워요 ㅎㅎ 나무 문을 슬쩍 열어봅니다. 다행히 어서 오시라고 반겨주셔서따뜻한 실내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Colz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4인 테이블이 6개 있는그렇게 크지 않은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에..
하코다테 여행- #17 센추리 마리나 하코다테 Aroma Bar 이용하기 2020.1.14 고료가쿠 공원 산책까지 모두 마친 후 이제 호텔로 돌아갑니다. 미래로 연결되는 물길 하코다테는 요즘 물과 관련된 주제를 밀고 있나봐요. 하코다테 수도공사에서 시덴에 광고를 부착해놓았어요. 하늘색이라 보기에도 좋아요. 깨끗한 이미지가 잘 전달됩니다. 저희가 탈 전차가 들어옵니다. 전차를 타고 호텔 근처인 시약쇼마에 역에 내렸어요. 오늘은 고료가쿠 쪽에 다녀오느라 1 day pass를 구입했어요. 1인 600엔으로 하루 종일 무제한 탑승이 가능합니다. 고료가쿠 쪽은 요금이 많이 나와서 왕복만으로도 본전은 뽑을 수 있지요. 저녁에도 갈 거라서 오늘은 패스 덕분에 알뜰하게 다닐 거예요. 호텔에 도착해서 룸으로 가기 전 2층 Aroma Bar에 갑니다. 첫날 시향은 다 해 보았으나 몇 가지만 더..
하코다테 여행_ #16 맑은 날의 산책, 고료가쿠 공원(五稜郭公園) feat. Chouette Cacao 2020.1.14 브뤼케를 나오기 전 구글 지도를 확인하는데 좋아하는 초콜릿 전문점이 가깝다는 사실을 확인했어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죠. 길을 걷던 중 한 가정집에서 현관에 만들어놓은 카도마츠(門松)를 봤어요. 자그마한 인형들로 가득한 입구가 귀여워 보여요. 슈에떼 카카오 (Chuette Cacao) 예전엔 친구와 함께 왔었는데 다시 보니 반갑네요. 기둥도 초콜릿 색깔이에요. 왠지 밖에까지 카카오 향기가 나는 기분이에요. 영업시간은 AM 10:00~PM 8:00 정기휴일은 목요일이에요. 직원분께 허락을 받고 케이크 사진을 찍어봅니다. 아아~ 아름답네요. 맛있어 보여요. 초콜릿으로 가득한 쇼케이스 너무 좋아요~ 몽블랑이랑 푸딩도 있어요. 딸기 타르트 너무 맛있어 보여서 잠시 고민을 합니다...
하코다테 여행_ #15 Cafe에서 먹는 식사, 나츠이커피 브뤼케(夏井珈琲 Brücke,ブリュッケ) 2020.1.14 조식을 먹고 대욕장에서 여유롭게 온천을 즐겼어요. 대욕장 시설과 수질 노천탕 풍경까지 어느 하나 부족한 게 없으니 나오기가 싫더라고요. 저희같이 뒹굴거리는 시간이 많은 여행객들에게 딱 맞는 호텔이에요. 원래 오늘 점심 일정은 램즈이어라는 곳에 가서 점심 식사를 하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와 소프트크림을 먹을 예정이었어요. 하지만 정기휴일이 변경되는 바람에 오늘은 갈 수 없게 되었어요. 고민하다가 그냥 가려던 카페에서 식사 메뉴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여기선 시청을 시약쇼라고 해요. 시약쇼마에에서 시덴을 타고 갈 거예요. 건너편 정류소 우리가 타야 할 정류소에요. 반대편 전차가 지나가네요. 저희가 타야 할 시덴이 전 정류소에 도착했어요. 반대편은 또 한 대 지나가네요. 유노카와행 시덴이 들어옵..
[최태성] 인문_ 역사의 쓸모 지난 1월 여행 중 읽기에 가장 적당하다 싶어 데려갔던 책입니다. 역사 쪽은 주로 설민석 선생님의 강의나 책을 많이 봤었는데 최태성 선생님도 궁금했었거든요. 책 내용은 역사와 현재를 연결해서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들이에요. 예를 들면 요즘 이런이런 일들이 있지요? 옛날에도 있었어요. 여러분이 잘 아시는 이런이런 분도 똑같은 일을 겪으셨답니다. 이런 식이지요. 처음 읽을 땐 꽤 흥미롭고 집중도 잘 되었어요. 아, 이런 뒷 이야기도 있구나. 왜 그런 때 있잖아요. 책에 나오지 않은 야화가 더 재미있는... 하지만 2/3 정도 읽으니까 너무 동일한 패턴의 반복이라 조금 지루해지기 시작했어요. 역사와 현재를 이어가며 현대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기는 한데 저는 지루해지더라고요. 갑자기 집중도가 팍..
하코다테 여행_ #14 센추리 마리나 하코다테(Century Marina Hakodate) 두 번째 조식 2020.1.14 오늘은 조식을 먼저 먹고 온천을 하기로 했어요. 첫날은 온천을 한 뒤 조식 먹으러 갔더니 조금 바쁜 느낌이 있더라고요. 엘리베이터 타기 전 창문으로 밖을 보았어요. 조금 쓸쓸한 느낌의 아침 정경이네요. 식당으로 갑니다. 날짜에 맞는 식권을 챙겨야 해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레스토랑 입구 표시가 있어요. 레스토랑 유요 테라스로 입장합니다. 유기농 채소들이 잘 자라고 있어요. 오늘도 신선한 샐러드를 먹을 수 있겠네요. 오늘도 밥주머니가 있네요. 귀여워요 ^^ 두 번째 조식이라 메뉴가 바뀐 게 있나 둘러봅니다. 중화요리 코너에 마루토리(丸鳥)수프가 있어요. 보아하니 '닭한마리' 같은 닭 국 같은데 마루토리가 뭔가 하고 찾아보니 통째로 요리한 닭 요리 맞네요. 오늘은 라멘을 먹어보겠어요! 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