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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2021여름_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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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은 이야기..] 부산 여름 여행 #7 앞서 8월 1일부터 6일까지 부산 여행 사진을 포스팅했어요. 포스팅에 들어가지 못했던 사진들이 있어 그냥 짜투리로 하나 더 써봅니다. Park Hyatt Busan 전면 유리에 비친 하늘과 구름이 인상적이었어요. 바로 앞에 바다와 광안대교가 있어서 뷰는 정말 좋았지만 전면 유리 덕분에 침실을 지글지글 끓는 경험을 했답니다. ㅋㅋㅋ 에어컨을 켜놔도 26도 이하로 내려가질 않았어요. 시원한 룸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고 싶었지만 너무 뜨거웠던 날들이라 햇살이 다이렉트로 들어와 저를 구워버리려고 하더군요. 별 다섯 개 요즘 홋카이도 대신 국내 호텔 다니며 호캉스를 하고 있는데 별 다섯 개와 네 개의 차이가 너무 크더라고요. 체감상 별 세 개와 다섯 개의 차이인 것처럼 아쉬운 부분이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냥 조금..
[Fine Dining_Busan] Restaurant MusTrue(머쓰트루)- 여름 부산 여행 #6 2021.08.05 오래전 가르쳤던 아이가 부산에 살고 있어요. 여행 준비하면서 미리 연락이 되어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어요. 한 학기지만 제게도 그 시절 이 친구에게도 힘듦을 이겨냈어야 하는 시기였어서 서로 기억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짧은 시간의 만남이었는데 만나고 싶다 말하며 좋게 기억해주고 있어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제자와 함께 저녁을 먹은 곳은 달맞이 언덕에 있는 파인 다이닝 머쓰트루입니다. MusTrue 작은 건물 1층에 자리하고 있어요. 문이 번쩍번쩍 깔끔하게 정돈된 오픈 키친 좌석수가 적은 곳이라 날짜 여유 있게 예약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제자가 예쁜 꽃다발을 가져왔어요. 제자도 꽃도 너무 예쁘네요. 이런 제자 있다고 남편에게 자랑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제자들이 ..
[Park Hyatt Busan 조식] 여름 부산 여행 #5 2021.08.04 여름 여행 4일 차 하얏트에서는 첫 번째 아침을 맞이합니다. 편안한 잠자리 후 맞이하는 일출 침대 앞 전면 창, 그 창밖으로 바다와 도시를 배경으로 맞는 일출이 도시에서만 자란 제겐 꽤 흥미롭고 생경한 풍경이네요. 안녕~ 날이 좀 흐리네요. 조식 먹으러 왔어요. 전날 저녁 먹었던 Dining Room입니다. 우유나 디톡스 주스 종류가 여러 가지네요. 반찬 종류도 있고 햄과 다양한 종류의 치즈 동글동글 구멍이난 에멘탈 치즈가 눈에 들어옵니다. 제리가 좋아하는 건데...ㅎㅎㅎ 빵으로 식사하시는 분들을 위한 코너 식사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아서 덮개를 하나하나 열어서 사진 찍기는 힘들었어요. 민물 메기 구이가 있어요. 이런저런 따뜻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어요. 스크램블 에그를 담아갑니다. 닭볶..
[Dining Room] 여름 부산 여행 #4 2021.08.03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의 첫날 저녁은 호텔 내 레스토랑인 다이닝룸에서 먹기로 했어요. 예약할 때 요청한 것이 반영되어 광안대교 뷰 자리에 앉았습니다.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는 자리라 한동안 눈이 많이 부셨어요.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구름이 끼기 시작하면서 햇빛 테러는 막을 내렸습니다. 평범한 맛이에요. 미국산 프라임 토마호크 1Kg 토마호트는 원래 뼈도 크고 뼈 무게 포함이라니 고기를 매우 사랑하는 우리 부부는 둘이서 먹을 수 있겠지.. 라며 엄한 생각을 했고 그 결과 어마어마한 녀석이 나왔습니다. 뼈도 크고 고기도 많고.. 살을 발라서 가져다주신다고 사진 먼저 찍으라고 가지고 오셨더라고요. 사진 찍고 이 녀석은 분해당하러 다시 주방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저쪽이 서쪽인가 봐요. 해..
[Park Hyatt Busan] 여름 부산 여행 #3 2021.08.03 여름휴가 3일 차 영도를 떠나 해운대로 이동했습니다. 남은 3박은 해운대에 있는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보냈거든요. 이제 진짜 호텔 콕, 호캉스입니다. 1층에서 예약 확인을 한 후 리셉션으로 올라왔어요. 체크인 시간 전이라 짐을 잠시 맡겨 두고 빙수 먹어야죠 광안대교가 보이는 시원한 경치네요. 역시 여름엔 시원한 실내가 최고예요. ㅎㅎㅎ 서울 호텔들 몇 군데 다니면서 빙수를 맛보고 있는데 서울 호텔 빙수들 가격이 정말 사악하잖아요. 그래서인지 4만 원대 빙수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는 상황이... 아무튼 파크 하얏트 부산에서 시킨 수박 빙수는 우선 외관은 합격입니다. 솜사탕이라니.. 아이들이 좋아하겠네요. 하지만 저도 좋아합니다. 솜사탕 동그란 수박산 위에 수박바 모양의 초콜릿이 있..
[흰여울 마을] 여름 부산 여행#2 2021.08.02 이른 시간에 눈이 떠졌는데 창 밖으로 해가 떠오른 게 보였어요. 창문에 볼을 밀착시키고 저 멀리 용머리 모양 구름 뒤로 쨍한 햇빛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일출 구경도 하고 느긋하게 준비한 후 아점 먹으러 나왔어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8월이지만 그래도 부산에 왔는데 돼지국밥은 먹어야 하지 않겠어요? 맛집을 찾아가서 먹고 싶지만 영도가 위치가 영 애매해서 호텔 근처에 있는 국밥집에 가서 돼지국밥과 수육을 주문했습니다. 돼지국밥은 1-2년 전에 의정부에서 친구랑 먹은 게 처음이었는데 정말 맛있었거든요. 근데 돼지국밥의 고향 부산인데도 맛이 꽤 평범하네요. 유명한 가게가 아니어서인지 해장할 만큼 술을 마신 게 아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평범했어요. (12월에 부산 출장 다녀왔는데,..
[La Valse Hotel]- 여름 부산 여행 #1 지난 8월 변함없는 여행 짝꿍 남편과 함께 부산에 다녀왔어요. 코 시국에 부산까지 가도 되는 걸까 고민을 했지만 좀 길게 일상을 벗어나 쉬고 싶어서 KTX에 몸을 실었답니다. 저나 남편이나 많이 피곤한 상태였던지라 특실로 예매해서 다리를 편하게 두고 갈 수 있었어요. 이젠 나이들어서 몸이 편해야 여행도 가고 그러네요 ㅋㅋ 선물 받은 책이에요. 올린이라는 대안 학교에 대한 책인데, 배울 점도 많고 생각할 점도 많았습니다. 얇은 책이라 부산 도착하기 전에 다 읽었어요. KTX가 빠르긴 하군요. 책 한 권 읽으니 부산에 도착했어요. KTX 생긴 뒤 부산은 처음이에요. ㅎㅎㅎ 도대체 언제 다녀온 건지.. 이렇게 깨끗한 역사를 보는 것도 처음이고 눈이 휘둥그래집니다. 옛날에 부산에 처음 왔을 때 기차역에서 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