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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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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오 베들레헴 작은 골 Merry Christmas~! 여러분 모두에게 평안과 축복과 기쁨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성가대 칸타타 중에 알토파트 솔로를 했어요. Mezzo이긴 하지만 솔로로 하기에 음역대가 너무 많이 낮아서 꽤 고생했답니다. 잠깐 지나가는 낮은음은 괜찮은데 처음부터 끝까지 저음으로 부르려니 이게 만만치 않더라고요. *영상에선 제 모습이 가려졌어요. 목소리만 나옵니다 ^^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특송] 하루의 은혜 https://youtu.be/v-RqSdBo8Fw 양문교회 2023.11.19 추수감사절 3부 예배 특송을 불렀습니다. 목소리 상점 '하루의 은혜' 가사가 너무 은혜로워 자주 듣는 찬양이에요. 따뜻한 피아노님이 악보를 보내주셔서 편하게 연습할 수 있었어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에는 펜글씨로 가사를 필사한 것도 포스팅했었어요. 2023.10.23 - [Writing Practice/글씨쓰기] - [펜글씨 쓰기] #2_ 목소리 상점, 하루의 은혜 [펜글씨 쓰기] #2_ 목소리 상점, 하루의 은혜 하루의 은혜 - 목소리 상점 살아내기에 힘겨운 하루 감당하기에 버거운 하루 삶에 힘겨워 여전히 힘겨워 내 주님께 온 맘 다해 주만의지 합니다. 살아가기에 두려운 하루 순종하기에 무거운 하 livewom..
홋카이도 여행과 해바라기 히마와리 ひまわり [向日葵] 일본어로 해바라기를 히마와리라고 불러요. 지금까지 한자를 확인할 생각은 못했었는데.. 向日葵라는 한자를 보니 해 바라기라는 이름도 히(日) 마와리( 回り)라는 이름도 향일( 向日 )이라는 이름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꽃의 특성을 파악해서 만들어진 이름일 테니 사람들이 보는 눈은 다 똑같은가 싶기도 해요. 여름, 홋카이도를 여행하면서 노랗게 물든 해바라기 밭을 종종 보게 되는데 밭이 크던 작던 그 모습을 보면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져요. 누군가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의 모습이 한가득 담긴 모습이 아름답기도 하고 짠해 보이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저희 부부가 15년 가까이 홋카이도만 다니다 보니 거기에 도대체 뭐가 있냐고 주변 친구들이 계속 물어봅니다. 둘이서 여행을 다니..
가시는 길에 꽃을 뿌려드립니다. 방학을 했고 감기는 조금씩 나아가는 가운데 3일간 기초학력 캠프를 진행했고, 그리고 저녁엔 사랑하는 후배를 만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내세울 것 하나 없는 그저 평범한 하루였죠. 즐거웠다 인사하며 돌아왔건만 일련의 소식들이 마음을 무겁게 누르며 평범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보낸 마음에 죄책감이 더해집니다. 나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학교를 어떻게 견디면서 지내온 걸까 생각해보니 부모님의 기도와 걱정,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무한한 신뢰 동료 선생님들, 친구들과 지인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더라고요. 제 첫 발령 당시는 요즘같은 말도 안되는 민원이란 게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었어요. 그런 시절에 저를 고소하겠다고 일 년 넘게 괴롭히던 학부모가 있었어요. 자기 아이를 경기도 음악 대회에 나가는 학..
[특송] 하나님의 열심 하나님의 열심 노래가 아니라 교사로 말만 하며 살아온지 벌써 20년도 훌쩍 넘어버렸네요. 백세시대라 해도 중년이 된 지금.. 옛날엔 내 소리가 어땠는지 기억도 안나면서 그저 그시절 같지 않은 소리에 부끄러워하기만 했었어요. 그런데 이 나이가 되니 제대로 배운사람처럼 부르고싶다는 말도안되는 미련이 이제야 없어지는 것도 같고.. 그냥 세월에 못이겨 내려놓게 된 건가 아무튼 스스로에게 가지는 기준따위는 내려놓게 됩니다. 교사로 살면서 점점 망가지는 목소리를 체감하는 게 영 달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 이렇게라도, 찬양할 수 있는 사실에 감사하는 주일이었어요. 황새 쫓아가고 싶어했던 뱁새지만 하나님은 그래도 귀엽게 봐주시지 않을까요.
삿포로(Sapporo) #3 - 2013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34 2013년 여름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특별한 계획 없이 삿포로 여기저기를 산책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 일정이었어요. 2013. 08. 11 도니치카 킷푸는 1일 패스예요. 지하철 타고 여기저기 다닐 거라 패스를 구입했어요. 비세스위츠 오도리역 근처에 있는 스위츠 편집샵이에요. 홋카이도에서 유명한 가게들이 모여 있어서 쇼핑하기 딱 좋은 곳이랍니다. 서방이 아침을 꼭 스위츠로 먹고 싶다고 해서 여길 제일 첫 번째 코스로 잡았어요. 냉장고에 진열된 스위츠들을 행복하게 구경하다가 도넛 두 개와 우유 두 잔을 구입해서 테이블에 앉았어요. 원래 맛있는 건 가까이 찍는 거예요.ㅋㅋ 이건 서방이 고른 거예요. 초코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마음 같아선 더 먹고 싶지만 곧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
삿포로(Sapporo) #2 - 2013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33 카무이미사키에서 오타루로 오타루에서 삿포로까지 도착하니 5시가 다 돼갑니다. 나머지 일정은 삿포로 시내에서 보내기로 했어요. 2013. 08. 10. 삿포로 역에 도착해서 5시가 되기 전에 얼른 다음 장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어요. 오도리 공원 근처에 있는 하나바다케목장이에요. 1층은 판매만 하는 곳이고 2층은 소프트크림, 파스타, 치즈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카페 공간이에요. 오후 5시까지만 하는 곳이라 엄청 서둘러 걸어왔어요. 가게 이름이 참 길죠? 실내 인테리어는 전부 핑크톤이었어요. 주방이 자동차 모양이었어요. 저흰 이걸 먹으러 왔죠. 나마캐러멜 소프트크림 하나바다케 목장의 생 캐러멜이 유명한데 그 캐러멜로 만든 소프트라니 어떻게 안 먹겠어요. 아아, 진득하고 부드럽고 깊은 ..
카무이(Kamui)미사키 - 2013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 32 여행 아홉째 날엔 샤코탄 반도에 있는 카무이미사키에 다녀왔어요. 2013. 08. 10. 머큐어 호텔에선 조식을 선택하지 않았고, 매우 이른 시간에 나왔던 지라 아침 식사를 할만한 곳이 마츠야밖에 없었네요. 규동 한 그릇 후다닥 먹고 얼른 밖으로 나갔어요. 삿포로 - 니세코 - 오샤만베를 운행하는 특급 왓카호가 딱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했어요. 운 좋게 저희도 왓카호를 탑승했습니다. 각 객차마다 한 자리씩 이런 동물 인형 의자가 있었어요. 여우도 있고 곰도 있고 까막딱따구리까지 저도 의자마다 앉아서 사진도 찍으며 즐겁게 요이치를 향해 갔습니다. 드디어 요이치 역에 도착 지난번엔 바람이 심해서 샤코탄 반도로 가는 버스를 타지도 못했는데... 요이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요이치의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