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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여행_ #28 하코다테 오누마 츠루가 리조트 에푸이(函館 大沼 鶴雅 リゾート エプイ, EPUY) 2020.1.16 약속시간이 되어 신칸센 출구로 갔더니 송영 기사님께서 먼저 와계시네요. 인사드리고 라장프라자 반대 방향으로 나가 송영버스를 탑승합니다. 차를 타려는데 건너편 밭에 말이 있어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길래 허수아비같이 말 모형 세워놓은 줄 알았어요. ㅋㅋㅋ 아주 조금씩 움직이길래 진짜 말이란 걸 확인했지요.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일광욕을 하나 봐요. 가만히 서있는 모습이 멀리서 봐도 기분 좋아 보여요. 원래 에푸이 송영차량은 흰색 또는 보라색 승합차인데 오늘은 저희만 있어서인지 검은색 밴이 왔어요. 좀 더 편안히 갈 수 있겠네요. 눈이 없는 풍경을 보며 올 겨울은 이상기온이네요 기사님과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저 멀리 고마가다케가 보여요. 뾰족한 봉우리 옆으로 편평한 부분은 화산이 분화..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 2주차_ 에세이 쓰기 1일차 * 김봉석 작가님의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를 읽으며 실습하고 있습니다. 앞 단계는 책에 쓰고 각 챕터 마지막 글쓰기는 블로그에 쓰기로 했어요. 2주 차 에세이 쓰기 - 경험 중심 에세이 쓰기 올해는 학생과 학부모님께 개인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고 Hi Class라는 앱을 사용해 소통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지금까지 20년간 개인 번호를 공개하고 소통해왔지만, 요즘 들어 관계의 거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이들 일이라면 언제든지 전화나 문자를 받을 생각이 있었지만 사소한 일로 한 밤중에 걸려오는 전화나 거나하게 취한 상태로 걸려오는 전화 등 도를 넘는 행동에 고경력 교사임에도 많은 상처를 받았고 마음이 힘들어지더라고요. 교사의 마음이 건강하지 않으면 건강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
하코다테 여행_ #27 하코다테 라이나(函館ライナー)를 타고 오누마(大沼)를 향해 출발! 2020.1.16 맛있는 우니동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JR 하코다테 역에 도착했어요. 우선 오누마 공원행 기차표를 살 거예요. 이건 특급열차 표를 판매하는 기계랍니다. 특급열차는 멀~리 가는 기차 라이나호는 가까운 곳 가는 기차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저희는 특급이 아닌 라이나호를 탈 거라서 이 기계에서 표를 사야 해요. 색깔부터 이렇게 달라도 되는 건가요 ㅋ 이 녀석 너무 싼 표 판매하는 티가 나고 있어요. 위에 있는 운임표에서 가격을 확인한 뒤 판매기에서 티켓을 샀어요. 신하코다테호쿠토역까지는 440엔입니다. 이제 잠시 바깥 구경을 해보려고 해요. 표를 먼저 사려고 바로 들어왔거든요. 하코다테역을 대표하는 빨간 조형물이에요. 요즘은 이 모양처럼 흉내 내는 외국분들 많으시던데 ㅎㅎ 저는 그냥 보는 것으로..
하코다테 여행_ #26 우니를 먹어보자! 우니무라카미(うに むらかみ函館駅前店) 2020.1.16 오늘은 아쉽게도 센추리 마리나 호텔을 떠나는 날이에요. 일찍 일어나 마지막 조식을 먹으러 내려갑니다. 며칠 동안 똑같은 풍경을 봤지만 항상 달라 보였고 항상 편안해 보였어요. 흐린 겨울 하늘 덕분에 시간대를 가늠하기도 어려웠었는데 그게 또 매력이었네요. 이제 식사를 해 볼까요? 샐러드와 달걀 감자와 호박 빵과 버터 그리고 맑은 국 간단히 한 접시 챙겨 왔어요. 라멘 샐러드 마음에 들어요. 통통한 빵도 귀엽죠? 오늘 테이블 나베 서비스는 바지락 미소시루예요. 심심한 바지락 된장국 맛입니다. 아침에 먹기에 부담스럽지도 않고 딱 적당하네요. 야마카와 목장 우유를 한 잔 더 마셔준 후 마지막 아침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식사를 마친 후 아로마 바에 들러서 며칠동안 사용했던 아로마를 구입하기로 합..
하코다테 여행_ #25 참새 방앗간, Bar Shares Hishii(バーシェアーズヒシイ) 2020.1.15 오늘은 음주 휴무일로 계획하긴 했지만 지척에 히시이를 두고 바로 돌아가기가 너무 아쉽네요. 간단히 한 잔만 마시기로 하고 참새 방앗간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언덕 위로 밝은 불빛이 보여요. 항상 주변이 깜깜할 때 가는지라 어둠 속 파란색 간판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마음에 들어요. 쨍~한 파란색이 어둠을 밝혀줍니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이런 모양이에요. 조각 케이크 같다고 해야 하나요.. 전체가 이 모양대로 죽 이어지는 모습이에요. 출근 도장 찍으러 왔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들어갑니다. 이곳도 여름보다는 조금 한가한 느낌이네요. 이달의 Molt 전 오늘도 모스코 뮬을 마십니다. 알싸한 생강 맛과 라임이 잘 어울려요. 마스터 부부와 오늘 먹은 음식이라던가 지금 머물고 있는 호텔에 대한 이야기..
하코다테 여행_ #24 가이세키 전문점, 료테이 후모토(料亭 冨茂登, ふもと) 2020.1.15 낮에 여기저기 다녔더니 잠시 쉬었는데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다시 전차를 타러 나왔어요. 가깝지만 패스가 있으니 끝까지 잘 사용해야죠 ㅎㅎ 가로등 불빛과 자동차 불빛 덕분에 낮 시간보다 조금 따뜻해 보여요. 그래도 거리는 한산합니다. 이런, 도쿠마에 행 전차가 오네요. 우린 야치가시라행을 타야 하니 다음 차를 기다려야겠어요. 양 방향의 전차 야치가시라행과 유노카와행이 만났네요. 오늘 식사할 료테이 후모토(料亭 冨茂登)에 도착했습니다. 2017년 미쉐린 가이드 북해도 편에서 별 하나를 받은 가이세키 집입니다. 1961년에 문을 열었다니 매우 오래된 곳이지요. 이 건물은 8후모토 전에 80년정도 요정으로 사용되던 곳이라니 건물도 정말 오래 되었어요. 밖에서 보면 그냥 오래된 가옥이에요..
하코다테 여행_ #23 하코다테 거리 산책 2020.1.15 카페를 나와 호텔로 돌아가는 길 시민회관을 지나다 로비에서 무언가 하길래 잠시 구경하고 가기로 합니다. 하코다테시 지역 교류 마을 만들기 센터 수요 마르셰 뭐가 있을까요? 로비에 들어서니 커다란 용이 눈을 크게 뜨고 우리를 반겨줍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커다란 모양새에 입을 다물수가 없어요. 화려한 무늬 눈을 뗄 수 없습니다. 행사 끝난 시간이라 들어가서 볼 수 있는 건 없었어요. 그래도 천장에 달린 용을 보니 잘 들어왔다 싶습니다. 문 앞에 오징어 한 마리가.. 검은색 전차와 검은색 자동차의 만남 준비~ 땅! 전차와 자가용 두 대가 나란히 신호를 기다립니다. 오늘은 패스가 있으니 주지가이에서 시약쇼마에까지 전차를 탑니다. 사실 걸어가도 충분한 거리예요.ㅎㅎ 도착했어요. 우리를 내려주고 ..
하코다테 여행- #22 하코다테 카페, 언덕위의 모토마치 커피(箱館元町珈琲店) 2020.1.15 램즈이어에서 맛있는 카레를 먹고 밖으로 나왔어요. 이제 하치만자카로 가서 커피 한 잔 마실 예정이랍니다. 앗, 이동네는 가로등에 고료가쿠 문양이 있네요. 독특한 필체의 五稜郭 도쿠마에 행 전차가 들어옵니다. 탑승 하치만자카에 왔어요.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야 해요. 겨울에 이곳에 오면 항상 엉거주춤 올라갔는데 눈이 없어서 다행이에요. 전망대가 보여요. 날이 흐려서 야경 보시는 분들 괜찮을까 모르겠어요.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갑니다. 눈은 없지만 살얼음이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언덕 위 노란 집도 보고 오늘 커피 한 잔 할 곳은 모토마치 커피(元町珈琲)입니다. Coffee with Parking 입간판에 주차 가능하다는 안내가 함께 있어요. 이쪽에서 가본 카페들 중에 주차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