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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여행_ #8 다이몬요코초 징기스칸야, 라무진(ラムジン 2020.1.12 온천하고 조금 늘어져있다 보니 허기가 몰려옵니다. 예약 시간에 맞춰 저녁먹으러 나왔어요. 2층 올라가는 계단인데 저 거울 액자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낮에 사진 찍을 땐 배 아랫부분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고래같아 보여요. BAR 이름이 마음에 드네요. VOYAGER 호텔 바에 가장 적당한 이름이 아닐까 싶어요. 불이 켜진 것을 보니 영업을 시작했나봐요. 상주하는 바텐더가 계신 건 아니고 직원들이 그때 그때 대응하는 것 같아요. 호텔을 나와 역을 향해 가다가 럭키 피에로 매장을 발견했어요. 어? 이곳에 왜 락삐가? 새로 지점을 낸 건가? 궁금해서 가까이 가보기로 합니다. 건물 2층 전체가 매장인가봐요. 꽤 넓겠어요. 2층 74석 어머, 이 매장은 아침 8시 오픈이네요. 여차하면 여기..
하코다테 여행_ #7 Hotel & Spa 센츄리 마리나 하코다테(Century Marina Hakodate) 2020.1.12 피스피스에서 커피를 마시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했던지라 많이 아쉬워요. 아쉬운 마음 달래보며 Bay Area쪽으로 호텔까지 걸어갑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건물 벽만 찍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네요. 흐린 겨울 하늘과 어울리는 선착장 날이 흐려서 오늘은 전망대에서 야경이 잘 보일까 모르겠어요. 여행의 즐거움으로 달뜬 발걸음들을 잠시 지켜봅니다. 호텔로 가는 길 이쪽 길은 처음 걸어가 보네요. 이 건물은 수산물 도매시장 같아요. 저기 호텔이 보이네요. 새로 지어진 건물이라 그런지 입구도 깔끔해요. Hotel & Spa Century Marina Hakodate 로비에서 체크인 절차를 마치고 짐을 찾아 올라갑니다. 중간층 룸을 선택했는데 그래도 그 중에 가장 높은 10층으로 해주셨네요. 오른쪽..
[김희애, 나카무라 유코]영화_ 윤희에게 조금 늦었네요. 이제야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김희애와 나카무라 유코의 만남이라니 기대 될 수 밖에 없었고, 배경이 홋카이도의 오타루라니 제가 어찌 이 영화를 그냥 넘기겠어요. 새봄(김소혜 분)은 엄마(윤희, 김희애)에게 온 편지 한 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의 지난 날에 관심을 갖고 어떤 계획을 세우게 되지요. 딸의 그 마음이 너무 좋았습니다. 엄마 아빠가 이혼할 때 엄마는 외로워 보여서 내가 같이 살아야겠다 생각했다는 이 아이는 엄마의 외로움에 눈을 돌립니다. 윤희는 오래전 자신의 감정을 인정받지 못하고 모진 경험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시대의 폭력에 휘둘려 상처받은 사람이었지요. 차분한 영상과 음악 조용히 읊어가는 독백과 함께 상처받은 윤희와 쥰의 이야기가 소리 없이 내리면서 감당할 수 없을만큼..
하코다테 여행_ #6 예약 필수! 파르페의 성지 Transistor Cafe 2020.1.12 산책을 마치고 점심 먹으러 갑니다. 하코다테 친구들 중 가장 먼저 만나는 친구가 되겠네요. Transistor cafe에 갈 거예요. 언덕을 올라갑니다. 눈이 없으니 언덕 올라가는 것도 어렵지 않네요. 하코다테야마 전망대가 보입니다. 고토켄 저희 부부에게 추억이 있는 곳이에요. 지금은 여행 중 경비사용에 대해 막 덜덜 떠는 정도는 아닌데 처음엔 정말 긴장했거든요. 식사도 엄청 저렴한 것만 먹었고.. 그 당시 갑자기 가볼까? 말 나와서 굉장히 큰 맘 먹고 갔던 곳이 바로 이 고토켄이에요. 물론 맛도 좋았지만 맛보단 그 시절 조금 더 어렸던 우리의 풋풋한 이야기가 떠올라 가고 싶다 생각한답니다. 사진의 이 자리가 입구였는데 옆 별관쪽으로 입구가 변경되었나봐요. 드디어 도착했어요. 안으로 들..
하코다테 여행_ #5 에미 하코다테야 체크아웃, 아카렌카 창고( 金森赤レンガ倉庫) 산책 2020.1.12 편안한 밤을 보내고아침 일찍 눈을 떴습니다. 대욕장에 다녀온 후 한 숨 돌리고 나니아침 먹을 시간이네요. 식사 장소는어제 저녁식사 한 곳과같은 곳입니다. 조식은 뷔페식이에요. 아사카라 노스 카레 안내를 보고풉 웃음이 나왔습니다.아침부터 카레 ..뉘앙스는 조금 다르겠지만표현이 웃겨서 괜히 빵 터져버렸어요. 그래도 후라노의 유명한 카레라서맛이 기대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카메시도 있네요. 우리나라 강원도의오징어순대처럼하코다테는 오징어 안에밥을 넣어 먹는이카메시가 유명해요. 장국과 온센 타마고 이쪽은 빵과 토스트요구르트와 토핑이 있어요. 프렌치토스트가 달달하니맛있어 보입니다. 이쪽은 샐러드와다양한 반찬이 있습니다. 우유와 주스커피 등 마실거리도 준비되어있어요. 아침 뷔페 코너는공간은 좁은 편..
하코다테 여행_ #4 에미 하코다테야(笑 函館屋) 스시코스 저녁식사( 寿司コース ― 笑(えみ)―) 2020.1.11 키쿠치에서 돌아온 뒤 저녁 먹기 전 잠깐 쉴 시간이 있었어요. 그제야 생각난 저의 소중한 화장품들!!! 면세 인도장에서 받아와 배낭에 넣어놓고 꺼내지도 않았더라고요. 쿠션 팩트 유목민 생활을 끝내게 해 준 MAC의 제품이에요.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등장했던 아이지요. 아직 남아있지만 여름 전에 끝날 것 같아서 한 개 더 구입했습니다. MAC Next to Nothing Bronzing Powder 브론징 파우더가 필요했는데 케이스에 딱 꽂혀버렸어요. 이런 거 좋아해요.. 본 케이스도 상자와 같은 무늬예요. 핑크와 골드라니.. 제 취향저격입니다. MAC Travel Tendertalk Lip Balm * 2 이건 전부 선물용이에요. 마스터들의 선물은 전부 술이고 와이프 분들의 선물은 립밤과..
하코다테 여행_ #3 홋카이도에 왔으면 소프트 크림! 커피룸 키쿠치(Coffee Room きくち) 2020.1.11 대욕장에서 느긋하게 온천을 마치고 중요한 과정을 위해 밖으로 나왔어요. 홋카이도 여행의 시작은 뭐니 뭐니 해도 소프트크림 아니겠어요! 근처에 맛있는 소프트크림을 파는 가게가 있다고 해서 저녁 먹기 전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밖은 벌써 어둑어둑해졌어요. 눈이 더 많았으면 좋았겠지만 걷기엔 눈 없는 쪽이 편하긴 하네요. 여름엔 이곳에 앉아 바람을 쐬어도 좋겠어요. 작은 창문으로 실내가 보여요. 노란 불빛 덕분에 따뜻한 실내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구글 지도를 보며 가까운 길을 찾아 걸어갑니다. 이온몰이 보이네요. 5시가 조금 안된 시간인데 점점 어둑어둑 밤으로 접어드는 기분입니다. 역시 홋카이도 클래스! 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저씨 아저씨 왼쪽으로 키쿠치 간판이 보이네요. 안전 운전하세요~..
하코다테 여행_#2 유노카와 온천 호텔, 에미 하코다테야(笑~えみ~函館屋) 2020.1.11 이번 여행 첫 번째 숙소는 유노카와 온천마을에 있는 에미 하코다테야입니다. 한자로는 웃을 소(笑)를 사용하고 에미(えみ)라고 읽어요. 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동네라서 공항버스 요금이나 택시요금이나 비슷하겠다 싶어서 택시를 탔어요. 친절하신 기사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며 출발합니다. 숙소에 도착했어요. 작은 온천호텔입니다. 공항버스가 1인 460엔이라 두 명이 타면 920엔이에요. 택시를 타고 도착하니 1,200엔 요금이 나옵니다. 편하게 문 앞까지 왔으니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가방은 덩그러니 버려두고 사진을 찍어봅니다. 살짝 옆으로 치워둘 걸 그랬어요. ㅎㅎ 보기에도 자그마하게 생겼죠? 입구 현관 정월 장식인 가도마쓰(門松) 12 지신 중에 쥐가 제일 위에 있어요. 귀욤귀욤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