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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 ] 2주차 _ 에세이 쓰기 5일차 * 김봉석 작가님의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를 읽으며 실습하고 있습니다. 앞 단계는 책에 쓰고 각 챕터 마지막 글쓰기는 블로그에 쓰기로 했어요. 2주 차 에세이 쓰기 - 나의 경험과 생각 쓰기 중독 예전엔 '중독'이라는 말은 꽤 부정적인 표현이었어요. 어릴 땐 중독이라는 말이 과하게, 자신이 컨트롤할 수 없는 지경으로 빠진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라 생각했는데 요즘은 흔하게 사용되는, 약간은 긍정적인 느낌마저 드는 표현처럼 사용되고 있어요. 너무나 좋아하는 무언가에 빠져버린 모습을 약간 허세 부리듯 과장하여 표현하는? 그런 귀여운 느낌이요. 제 자신에게는 그렇게 귀여운 허세를 부릴 수 있는 일상에서의 중독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세 가지 정도 떠오르네요. 활자(책)와 성악, 그리고 홋카이도입..
하코다테 여행_ #32 밤 산책 (feat. 쏟아지는 눈) 2020.1.16 저녁 식사를 마치고 정원으로 나오니 생각보다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요. 아니 쏟아지고 있어요. 맹렬히 내리는 눈을 보니 안도감이 드네요. 겨울 홋카이도에서 눈도 못 보고 가는 줄 알았는데 홋카이도 분위기 물씬 풍기는 겨울 눈을 볼 수 있으니 좋아요. 눈이 내리는 찰나의 순간을 잡고 싶어 애써 봅니다. 눈을 찍을 때 플래시를 터뜨리면 나름 잘 찍히는 편인데 너무나 빠르게 쏟아지다보니 그마저도 여의치 않네요. 사진을 찍다 보니 너무 추워서 얼른 룸으로 뛰어들어가 보라색 벨벳 해리포터 겉옷을 두르고 나옵니다. 눈내리는영상 이런 모습은 영상으로도 남겨놔야죠.. 눈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내릴 수 있는 거구나 감탄의 감탄을 하며 계속 바라봅니다. 직접 보면 아름다운데 사진으로 찍으니 비 내리는 것..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 2주차_ 에세이 쓰기 4일차 * 김봉석 작가님의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를 읽으며 실습하고 있습니다. 앞 단계는 책에 쓰고 각 챕터 마지막 글쓰기는 블로그에 쓰기로 했어요. 2주 차 에세이 쓰기 - 경험에서 생각으로 확장하는 글쓰기 저의 학창 시절과 교직생활을 통틀어 3월 2일에 개학을 하지 못한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장 바쁜 시기에 빈 교실에 앉아있으니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첫날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붙여놓은 '환영합니다' 색지가 너무 쓸쓸해 보이네요. 아이들이 올 때 즈음엔 색이 바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감염병으로 인해 개학을 연기한 것은 매우 적절하고 필요한 조치였습니다.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이 먼저 확보되어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할까 막연한 두려움이 생깁니..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 2주차 _ 에세이 쓰기 3일차 * 김봉석 작가님의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를 읽으며 실습하고 있습니다. 앞 단계는 책에 쓰고 각 챕터 마지막 글쓰기는 블로그에 쓰기로 했어요. 2주 차 에세이 쓰기 - 기행문 쓰기 (장소에 얽히거나 장소에서 촉발된 어떤 이야기 쓰기) 작년 10월 삿포로에 있는 카페 모리히코에 다녀왔어요. 2017년에 처음 가본 후 세 번째 방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래된 2층 목조주택을 카페로 만든 곳인데 계절마다 특유의 분위기를 자랑하는 외관이 매우 유명합니다. 겨울엔 눈으로 가득하고 여름과 가을엔 초록잎으로 가득하죠. 아직 봄의 모습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운치 있을 것 같아요. 실내로 들어가면 좁은 공간에 오래된 나무 바닥에서 나는 향기와 커피 향기가 어우러져 마음이 편안해지고, 걸을 때마다 삐..
하코다테 여행_ #31 레스토랑 에푸이(EPUY), 첫째 날 디너코스 2020.1.16 체크인할 때 저녁 식사를 6시에 먹겠다고 했어요. 온천하고 조금 쉬다 보니 금세 6시가 되었네요. 불이 켜졌어요. 레스토랑 입구 주위엔 통나무로 꾸며놨군요. 나무 질감이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요. 런치는 11시 30분에 오픈이고 저녁은 18시 시작이에요. 브랑제리는 9시부터 17시까지.. 이곳은 숙박객 뿐 아니라 식사를 위해 당일에 오시는 분도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에요. 숙박객 명단을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까 산책할 때 밖에서 보긴 했지만 직접 들어와 보니 블랙&화이트로 꾸며진 공간 특유의 심플함과 정갈함이 느껴집니다. 홀 중앙에는 장작을 때는 난로가 있어요. 분위기는 좋은데 주변에 재가 어마어마하게 날아다니네요. 난로 연통 위에는 화려한 은색 장식이 있어요. 사진으론 조..
하코다테 여행_ #30 오누마 에푸이( EPUY) 대욕장 이용 후 산책하기 2020.1.16 로비 라운지와 바 라운지 구경하느라 시간이 한참 지났어요. 마당 산책은 대욕장 온천을 한 후에 나가보기로 합니다. 대욕장 입구입니다. 정면의 문은 Stff 전용이고 양 옆에 입구가 있어요. 대욕장의 노천탕이에요. 실내는 매우 작고 노천탕도 자그마합니다. 다른 숙박 손님도 안 계시고 여긴 안내도 따로 없어서 오랜만에 노천탕 사진을 직접 찍어보았어요. 각도가 안 맞아 핸드폰 카메라 파노라마로 찍었어요. 눈이 왔으면 홈페이지 사진처럼 예뻐 보였을 텐데.. 그냥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온천수도 일반 온천이고 딱히 대욕장 이용해 보는 메리트가 없네요. 잠시 몸만 담갔다가 밖으로 나옵니다. 에푸이에는 대욕장 외에도 개인 대절탕이 있어요. 방에 스파가 없는 플랜의 경우 개인 대절탕을 이용하는 것도 좋..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 2주차_ 에세이 쓰기 2일차 * 김봉석 작가님의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를 읽으며 실습하고 있습니다. 앞 단계는 책에 쓰고 각 챕터 마지막 글쓰기는 블로그에 쓰기로 했어요. 2주 차 에세이 쓰기 - 경험을 짧은 글로 풀어가기 지난주에 교육부는 3월 2일 개학을 일주일 연기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2월에 학교 학사일정을 완성해놓은 상태였고, 개학 연기가 발표 났을 때에는 학년 학급 교육과정이 모두 완성되어있는 시점이었어요. 몇 날 며칠 머리를 싸매고 수업일수, 수업시수, 교과진도, 교과 재구성까지 모두 반영해 완성시킨 교육과정이 모두 리셋이 될 처지가 되었습니다. 사실 일주일 연기만으로 끝난다면 원점이라고 이야기하긴 힘들겠지요.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결과와 교육부 가이드라인을 보고 난 후 아, 원점이 ..
하코다테 여행_ #29 하코다테 오누마 츠루가 리조트 에푸이 ( エプイ, EPUY) 라운지 둘러보기 2020.1.16 룸을 다 둘러보았으니 이제 라운지로 나가볼까요? Herb 숙방동 2층으로 가는 길입니다. 오래된 영화에서 볼법한 분위기죠? 따로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조각상이 많이 있어요. 스타일로 봐서는 작가님도 한 분이실 듯해요. 이 조각상은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를 연상시킵니다. 이제 로비 라운지로 나가볼게요. 실내에 흡연실도 있어요. 1층 대피로입니다. 이런 건 미리미리 확인해 놓아야 해요. 저희 방에서는 그쪽에 문제가 없다면 중앙현관으로 피난하는 것이 가장 가깝겠네요. 중앙으로 못간다면 좀 전에 본 겨울나그네를 지나 뒤로 한 참 가야 비상구가 나옵니다. 뒤돌아보기 앞으로 숙박동 중 Berry동이 보이네요. 베리베리.. 이름이 귀여워요. 벽에는 단풍과 연잎이 어우러진 유화 작품이 있어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