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 Journey (1306) 썸네일형 리스트형 저지르다.. 내년엔 정말 일 좀 쉬면서 느긋하게 한 달 정도 다녀오면 좋겠다...생각했는데 결국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갑자기 한 달짜리 여행으로 비행기 표를 사버렸다. 음.. 뭐 어떻게든 되겠지~ 열심히 일해서 돈벌자~~ 하코다테 - 오비히로 - 삿포로 폭염 속 창경궁 나들이 2016.08.09 카메라를 장만했을 때 꼭 궁궐 나들이를 가겠노라 마음 먹었었는데 이제야 겨우 다녀올 수 있었다.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들어갔는데, 폭염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렇게 조용한 창경궁을 거닐어 볼 수 있었다. 들어가기 전 수동 렌즈로 바꾸느라 잠시 평상에 앉았다. 바람도 없고, 소나기가 오려는지 잔뜩 습기를 먹은 날씨 렌즈 갈아끼우는 움직임에도 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한다. 처음 지나가는 곳은 옥천교 아래로 물이 흐르는 이 옥천교를 건너며 임금님을 만나기 전 몸과 마음을 깨끗이 했겠지.. 나도 마음을 정갈히 가다듬으며 옥천교를 건너가야지. 명정전으로 들어가는 문 명정문 (사람 없는 상태로 찍고 싶어서 지나가길 기다렸는데.. 핸드폰 하면서 절대 저 자리를 떠나지 않던 아가씨.. 아.... 드라마를 보고.. 특집 드라마 - 해저의 너에게 후지와라 타츠야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었나.. 그의 연기에 빠져 이야기에 동승하다보니 어린 시절 기억 한 꼭지가 스멀스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우리 반은 남자 아이들 몇이 주축이 되어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이 있으면 다같이 몰려가 두들겨패곤 했었다. 나도 그 XX들에게 맞은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엄마는 너도 가서 패버려!! 라면서 PVC파이프를 잘라서 가방에 꽂아주셨다. PVC파이프 덕분인지, 때리는 재미가 없어진건지 그 이후엔 나를 건드리지 않았던 것 같다. 세월이 흘러 동창회에서 그XX들을 만났을 때 드라마의 장면과 똑같이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 시게짱처럼 내게 트라우마가 생긴 것도 아니었고 그 일로 내가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화.. 여행 사진 마무리는 반짝반짝 2016.01.21~31 열 네번째 홋카이도 여행 중 만난 평범하지만 예쁜 가로등과 실내등 나만의 여행 정리 1. 하코다테 2. 무로란 3. 오비히로 4. 우토로 5. 아바시리 반짝이는 등처럼 여행의 추억도 반짝반짝 빛나길 14th Hokkaido #64 하네다 공항을 출발하여 한국으로 2016.01.31(일) 도착로비에서부터 8번 정류장 출구까지 꽤 긴 거리를 걸어서 드디어 8번 정류장에 도착 여기서 국제선 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 정말 몰상식한.. 줄을 서서 버스를 탄다는 개념이 하나도 없는 아주머니가 새치기를 하는 바람에 기분이 확! 나빠져서 일본인이 아닌 걸 알면서도 일본어로 마구 욕을 해주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무래도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이라 기분이 안좋은데..(실컷 논 것과 이건 별개인듯..ㅋㅋ) 머리 속으로 한참을 일본어로 뭐라할지 생각했지만 뭐.. 그냥 참았다. 집에 가는 길이라 기운도 없고..ㅎㅎㅎ 국제선 로비 도착 여행 출발할 때도 잠시 들렀던 에도거리쪽으로 다시 가보기로했다. 여전히 반짝거리는 .. 어찌보면 어울리고 어찌보면 조금 위화감이 느껴지는 대나무 거리를 지.. 14th Hokkaido #63 메만베츠 공항을 떠나 하네다 공항으로 2016.01.31(일) 날씨 맑음 맑은 날씨가 왜 이리 싫은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처음 가보는 메만베츠 공항 안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체크인 카운터에 있던 종이학 세 마리 색감이 인상적이어서 찰칵 티켓 발권을 받아야하는데 이놈의 e-ticket이 어디로 갔는지 보이질 않네..ㅠ.ㅠ 모바일 화면 보여주고 발권을 받았다. 직원은 괜찮다고 했지만 이티켓을 잃어버린 건 처음이라(결국 집에 와서 찾았지만)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수화물을 부치고 점심도 먹고 공항 구경도 할 겸 2층 출발 로비로 올라왔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바로 보이는 탑승 대합실 아.. 참 소소하구나~ 여기서 쇼핑할 건 없고.. 우선 점심시간이 지났으니 홋카이도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해봅시다. 공항이 작으니 식당도 많지 않아서 두 군데중 한 군.. 14th Hokkaido #62 공항 가는 길~ 2016.01.31(일) 호텔로 돌아가는 길 쨍~한 햇살에 눈이 반짝 반짝 빛나고있다. 다음에 또 오면 아바시리 강 풍경도 즐길 여유가 있기를 다음에 또 오면 유빙을 보러 오로라 호를 타고 나갈 수 있기를 반짝 반짝 빛나는 눈에 기분이 좋아진다. 첫 날도 하코다테에서 쨍한 햇살에 빛나는 눈을 보며 행복해했는데 갈 때도 좋은 날씨로 인사하는구나. 눈이 계속 오긴 하지만 햇살이 워낙에 좋아서..뱅기 타러갈 때엔 아무 문제가 없을 것같다. 호텔 바로 옆골목 이쪽으로도 가볼 걸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방으로 올라와 창밖으로 뒷골목(?) 한 번 더 구경해주고 짐을 챙겨서 내려왔다. 체크아웃 하고 버스터미널 가야지~ 체크아웃하고 나오니 눈은 그쳤고 버스터미널까지 걸어오니 파아란 하늘과 건너편 핑크색 건물이 묘하게 .. 14th Hokkaido #61 아바시리 유빙글라스공방 2016.01.31(일) 바다로 떠나는 오~로라호를 눈으로 배웅하고 우린 유빙 글라스관으로 향했다. 다시 봐도 역시나 색감이 마음에 든다. 부모님 드릴 자그마한 악세사리를 구입하고 서방은 아이누족 인형 고리를 하나 구입했다. 난.. 하코다테에서 잔뜩 샀으니 여기선 패스~ 선물을 사고 옆에 있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했다. 여긴 진짜 벽난로가 있구나. 장작이 활활 타오르고있다. 한 켠에 다양한 유리컵이 있는데 마음에 드는 걸 골라서 물을 담아 마시라고 되어있다. 맘에 드는 것 가지라는 줄 알고 완전 좋아했는데..읽어보니 아니였엉..ㅠㅠ 복어같이 생긴 컵 테이블에 올려져있던 장식 아주 어린 시절 입구가 아주 좁았던 유리 병 안에 다양한 물건을 넣는 마술(?)을 보고 너무나 신기해하며 구경했던 기억이 떠오른.. 이전 1 ··· 128 129 130 131 132 133 134 ··· 1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