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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드라마 - 해저의 너에게
후지와라 타츠야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었나..
그의 연기에 빠져 이야기에 동승하다보니
어린 시절 기억 한 꼭지가 스멀스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우리 반은 남자 아이들 몇이 주축이 되어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이 있으면 다같이 몰려가 두들겨패곤 했었다.
나도 그 XX들에게 맞은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엄마는 너도 가서 패버려!! 라면서 PVC파이프를 잘라서 가방에 꽂아주셨다.
PVC파이프 덕분인지, 때리는 재미가 없어진건지
그 이후엔 나를 건드리지 않았던 것 같다.
세월이 흘러 동창회에서 그XX들을 만났을 때
드라마의 장면과 똑같이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
시게짱처럼 내게 트라우마가 생긴 것도 아니었고
그 일로 내가 평범한 삶을 살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방관자는 되고싶지 않다.
사실을 보지 못하거나, 보고도 돌아서는 사람이 아니라
네가 나쁜게 아니라고 계속 얘기해줄 수 있는 누군가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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