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10) 썸네일형 리스트형 20th Hokkaido_ #27 맛있는 디저트, 다카하시만쥬야(高橋まんじゅう屋) 커피 마시고 찾아간 곳은 근처에 있는 다카하시 만쥬야입니다. 우연히 갔다가 맛있어서 놀라고 원래 유명한 곳이었다는 사실에 놀라고 두 번 놀랐던 곳이에요. 만쥬도 맛있는데 소프트크림은 더욱 맛있는 곳 카페 가기 전에 미리 사진을 찍어서 한가한 모습이에요. 곧 사람들로 북적이게 될 예정 치즈 오방야끼와 앙 오방야끼를 한 개씩 주문했습니다. 여기 주력 상품이 치즈 오방야끼인가 봐요. 따끈따끈 폭신폭신 마음 같아선 종류별로 다 먹고 싶은데 배가 불러서 너무 아쉽습니다. 사장님께 허락을 받고 만드는 모습을 찍어보았어요. 아아.. 냄새가 너무 향기롭습니다. 왕만두도 너무 맛있어서 약간 고민했지만 만두 대신 소프트크림을 먹기로 결정합니다. 너무 예쁘게 만들어주셨어요. 진하고 고소한 소프트크림을 맛있게 먹고 다음 숙소..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_ 인어가 잠든 집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항상 생각할 거리를 듬뿍 안겨주는 작가구나 생각했습니다. 인어가 잠든 집은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딸이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된 부모의 이야기입니다. 장기기증이라는 주제와 맞물려 가족의 이야기 사회의 이야기 인간의 이야기로 점점 확장되어갑니다. 이성적으로 옳다고 여기는 것과 감성적으로 옳다고 여기는 것이 충돌을 일으킬 때 흑과 백의 논리로 무언가 판단할 수 없을 때 어떤 이야기를 해도 결론 내릴 수 없다고 생각되는데 어떻게든 결론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우린 얼마만큼의 시간으로 그 일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부모가 자녀의 죽음을 인정하는 것이나 자녀가 부모의 죽음을 인정하는 것은 세상 누구에게도 어려운 일이 아닐까요. 게다가 뇌사라는 단계를 접하게 된다면 수많은 갈등과 후회와 괴로움 .. 20th Hokkaido_ #26 오비히로의 작은 카페 홋치노커피(Hoccino coffee) 판쵸에서 맛있는 부타동을 먹고 커피 마시러 왔어요. 커피 한 잔 마실 곳은 홋치노 커피입니다. 차도 마시고 근처에서 맛있는 디저트도 먹을 거라 이쪽으로 내려왔습니다. 테이크 아웃 안내판 커피, 런치, 케이크, 라테아트 다 됩니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합니다. 평일 08:00~18:00 주말, 휴일 09:00~19:00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일입니다. 창가 자리에 앉았어요. 지난번에 왔을 때도 같은 자리에 앉았는데 이 작은 창문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아기자기한 장식들도 마음에 들고 카운터 쪽도 잘 보여서 좋아요 커피 삼 형제 커피콩 모양의 벽시계 오전 9시와 오후 3시는 커피 타임인가요? 천장에는 귀여운 테라리움이 있어요. 여름이라 파란 구슬이 눈에 들어오네요. 드라이플라워 장미는 어떻게 해도 참 예뻐요. 드.. 20th Hokkaido_ #25 맛있는 돼지고기 덮밥- 부타동 판쵸(豚丼のぱんちょう) 2019.08.08 이주 간의 여행 중 여섯째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숙소를 옮기는 날이라 오전에는 짐 정리를 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체크아웃 후 짐을 맡겨놓고 점심식사를 하러 나왔습니다. 호텔 닛코 노스랜드 오비히로 쾌적하게 잘 지냈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네요. 여행 중 비는 그리 반갑지 않기도 하겠지만 계속 오다보니 날씨가 좋아도 좋고 나빠도 좋고 그래요. 게다가 전날까지 너무 뜨거웠어서 차라리 비가 좀 오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역사 시계를 보니 11시가 다되어가네요. 오늘 점심식사는 오비히로의 명물 부타동 판쵸입니다. 먹어도 먹어도 또 생각나는 맛이죠. 가게는 협소하고 손님은 많고 일하시는 분들은 다들 어르신인지라 한 그릇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테이블 회전율이 그렇게.. 20th Hokkaido_ #24 프렌치 비스트로 마리욘느(マリヨンヌ) 지친 몸을 이끌고 드디어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태피스트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제목이 노을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Aurora이군요. 색 조합이 참 예쁘네요. 룸에 도착해서 씻고 나니 전 그 뒤로 기억이 없어요. 그대로 기절해 잠들어버렸습니다. 아아.. 정말 피곤했어요. 마음 같아선 계속 자고 싶지만 저녁 예약을 해놓아서 터덜터덜 밖으로 나옵니다. 사실, 배가 고프기도 했고요. ㅎㅎ 오늘 식사 장소는 키타노 야타이에 있습니다. 축제 기간이라 이곳도 인산인해입니다. 저희가 갈 곳은 골목 첫 번째 가게입니다. 프렌치 비스트로 마리 욘느(マリヨンヌ)입니다. 저희 부부가 정말 애정 하는 곳입니다. 오비히로 올 때는 빼놓지 않고 가는 곳이에요. 원래도 손님들이 많은 곳인데 홋카이도 미쉐린 빕구루망.. 20th Hokkaido_ #23 카페 나들이 Cafe Green과 Key's Cafe 재즈와 함께한 맛있는 라멘으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를 먹으러 이동합니다. 오비히로 역에서 따지면 조금 거리는 있지만 그래도 라멘 먹은 곳에서는 걸어갈만한 곳이어서 가보기로 했어요. 새로운 동네에서 만난 Cafe Green입니다. 영업시간은 10:00~25:00 점심 영업만 하는 톤페이와 비교되는 곳이네요. 오래된 다방 같은 분위기 사진 찍어도 된다고 흔쾌히 허락해주셨지만 곳곳에 손님이.. 카운터석이 있어요. 보는 눈을 즐겁게 해주는 콜드 브루 추출 기구가 있었어요. 내리는 중은 아니었지만.. 시원한 물 한 잔을 마시며 주문을 합니다. 날이 더워서 스무디를 먹고 싶었어요. 그런데.. 스무디라기보다 슬러시 질감.. 슬러시 같은 것 먹으면 배탈 나는데 걱정이네요. 남편은 콜드 브루를 시켰는데 괜찮다고 만.. 20th Hokkaido_ #22 맛있는 라멘 톤페이(とん平) 2019.08.07 여행 다섯째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시유키 식구들과 새벽까지 달렸더니 오전 내내 꼼짝을 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점심은 해장이 가능한 메뉴입니다. 오늘도 30도를 넘어가는 뜨거운 날이네요. 오비히로는 홋카이도 중에서도 많이 더운 지방이라 마음의 준비를 했음에도 덥고 뜨거운 건 힘들긴 하네요. 새벽까지 달렸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평온한 모습니다. 다들 무사히 아침을 시작하셨는지... 아, 어제는 못 보았던 와인병 간판이 있네요. 마츠리 기간이라 그런지 아케이드 상가쪽에 이런저런 체험 코너가 마련되어있네요. 마을마다 새로운 관광상품을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하시는 것 같아요. 굵직한 행사 내용은 변하지 않지만 자잘 자잘한 것들은 계속 새로이 등장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인적이 드.. 20th Hokkaido _ #21 이탈리안 레스토랑 요시유키(Yoshiyuki)(feat. 끝없는 밤) 점심 식사와 디저트 타임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뜨거운 햇살에 익어버린 피부도 보살펴 주고 더위에 지친 몸을 침대에 잠시 맡겨두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덧 저녁시간 약속 시간에 맞춰 다시 밖으로 나옵니다. 오늘 저녁식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요시유키(Yoshiyuki)입니다. 요리가 좋아서 가게 된 곳인데 이젠 셰프님과도 막역한 사이가 되어 언제나 여행 코스 안에 들어가는 곳이에요. 어제도 보았던 검은 건물의 정체는 바로바로 셰프님 와이프께서 하시는 미용실입니다. 셰프님이 가게 앞에 미장원을 차렸다고 알려주셨었는데 레스토랑 건너편 건물일 줄 알았지 진짜 바로 앞일 줄은 몰랐지요. 예전엔 셰프님이 생선을 말리거나 이것저것 만드는데 사용되던 정원같은 공간이었거든요. 시커먼 녀석이 앞.. 이전 1 ··· 95 96 97 98 99 100 101 ··· 1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