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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 2주차_ 에세이 쓰기 2일차 * 김봉석 작가님의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를 읽으며 실습하고 있습니다. 앞 단계는 책에 쓰고 각 챕터 마지막 글쓰기는 블로그에 쓰기로 했어요. 2주 차 에세이 쓰기 - 경험을 짧은 글로 풀어가기 지난주에 교육부는 3월 2일 개학을 일주일 연기한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2월에 학교 학사일정을 완성해놓은 상태였고, 개학 연기가 발표 났을 때에는 학년 학급 교육과정이 모두 완성되어있는 시점이었어요. 몇 날 며칠 머리를 싸매고 수업일수, 수업시수, 교과진도, 교과 재구성까지 모두 반영해 완성시킨 교육과정이 모두 리셋이 될 처지가 되었습니다. 사실 일주일 연기만으로 끝난다면 원점이라고 이야기하긴 힘들겠지요.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결과와 교육부 가이드라인을 보고 난 후 아, 원점이 ..
하코다테 여행_ #29 하코다테 오누마 츠루가 리조트 에푸이 ( エプイ, EPUY) 라운지 둘러보기 2020.1.16 룸을 다 둘러보았으니 이제 라운지로 나가볼까요? Herb 숙방동 2층으로 가는 길입니다. 오래된 영화에서 볼법한 분위기죠? 따로 찾아보지는 않았는데 조각상이 많이 있어요. 스타일로 봐서는 작가님도 한 분이실 듯해요. 이 조각상은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를 연상시킵니다. 이제 로비 라운지로 나가볼게요. 실내에 흡연실도 있어요. 1층 대피로입니다. 이런 건 미리미리 확인해 놓아야 해요. 저희 방에서는 그쪽에 문제가 없다면 중앙현관으로 피난하는 것이 가장 가깝겠네요. 중앙으로 못간다면 좀 전에 본 겨울나그네를 지나 뒤로 한 참 가야 비상구가 나옵니다. 뒤돌아보기 앞으로 숙박동 중 Berry동이 보이네요. 베리베리.. 이름이 귀여워요. 벽에는 단풍과 연잎이 어우러진 유화 작품이 있어요. 물..
하코다테 여행_ #28 하코다테 오누마 츠루가 리조트 에푸이(函館 大沼 鶴雅 リゾート エプイ, EPUY) 2020.1.16 약속시간이 되어 신칸센 출구로 갔더니 송영 기사님께서 먼저 와계시네요. 인사드리고 라장프라자 반대 방향으로 나가 송영버스를 탑승합니다. 차를 타려는데 건너편 밭에 말이 있어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길래 허수아비같이 말 모형 세워놓은 줄 알았어요. ㅋㅋㅋ 아주 조금씩 움직이길래 진짜 말이란 걸 확인했지요.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일광욕을 하나 봐요. 가만히 서있는 모습이 멀리서 봐도 기분 좋아 보여요. 원래 에푸이 송영차량은 흰색 또는 보라색 승합차인데 오늘은 저희만 있어서인지 검은색 밴이 왔어요. 좀 더 편안히 갈 수 있겠네요. 눈이 없는 풍경을 보며 올 겨울은 이상기온이네요 기사님과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저 멀리 고마가다케가 보여요. 뾰족한 봉우리 옆으로 편평한 부분은 화산이 분화..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 2주차_ 에세이 쓰기 1일차 * 김봉석 작가님의 [나도 글 좀 잘 쓰면 소원이 없겠네]를 읽으며 실습하고 있습니다. 앞 단계는 책에 쓰고 각 챕터 마지막 글쓰기는 블로그에 쓰기로 했어요. 2주 차 에세이 쓰기 - 경험 중심 에세이 쓰기 올해는 학생과 학부모님께 개인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고 Hi Class라는 앱을 사용해 소통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지금까지 20년간 개인 번호를 공개하고 소통해왔지만, 요즘 들어 관계의 거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이들 일이라면 언제든지 전화나 문자를 받을 생각이 있었지만 사소한 일로 한 밤중에 걸려오는 전화나 거나하게 취한 상태로 걸려오는 전화 등 도를 넘는 행동에 고경력 교사임에도 많은 상처를 받았고 마음이 힘들어지더라고요. 교사의 마음이 건강하지 않으면 건강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
하코다테 여행_ #27 하코다테 라이나(函館ライナー)를 타고 오누마(大沼)를 향해 출발! 2020.1.16 맛있는 우니동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JR 하코다테 역에 도착했어요. 우선 오누마 공원행 기차표를 살 거예요. 이건 특급열차 표를 판매하는 기계랍니다. 특급열차는 멀~리 가는 기차 라이나호는 가까운 곳 가는 기차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저희는 특급이 아닌 라이나호를 탈 거라서 이 기계에서 표를 사야 해요. 색깔부터 이렇게 달라도 되는 건가요 ㅋ 이 녀석 너무 싼 표 판매하는 티가 나고 있어요. 위에 있는 운임표에서 가격을 확인한 뒤 판매기에서 티켓을 샀어요. 신하코다테호쿠토역까지는 440엔입니다. 이제 잠시 바깥 구경을 해보려고 해요. 표를 먼저 사려고 바로 들어왔거든요. 하코다테역을 대표하는 빨간 조형물이에요. 요즘은 이 모양처럼 흉내 내는 외국분들 많으시던데 ㅎㅎ 저는 그냥 보는 것으로..
하코다테 여행_ #26 우니를 먹어보자! 우니무라카미(うに むらかみ函館駅前店) 2020.1.16 오늘은 아쉽게도 센추리 마리나 호텔을 떠나는 날이에요. 일찍 일어나 마지막 조식을 먹으러 내려갑니다. 며칠 동안 똑같은 풍경을 봤지만 항상 달라 보였고 항상 편안해 보였어요. 흐린 겨울 하늘 덕분에 시간대를 가늠하기도 어려웠었는데 그게 또 매력이었네요. 이제 식사를 해 볼까요? 샐러드와 달걀 감자와 호박 빵과 버터 그리고 맑은 국 간단히 한 접시 챙겨 왔어요. 라멘 샐러드 마음에 들어요. 통통한 빵도 귀엽죠? 오늘 테이블 나베 서비스는 바지락 미소시루예요. 심심한 바지락 된장국 맛입니다. 아침에 먹기에 부담스럽지도 않고 딱 적당하네요. 야마카와 목장 우유를 한 잔 더 마셔준 후 마지막 아침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식사를 마친 후 아로마 바에 들러서 며칠동안 사용했던 아로마를 구입하기로 합..
하코다테 여행_ #25 참새 방앗간, Bar Shares Hishii(バーシェアーズヒシイ) 2020.1.15 오늘은 음주 휴무일로 계획하긴 했지만 지척에 히시이를 두고 바로 돌아가기가 너무 아쉽네요. 간단히 한 잔만 마시기로 하고 참새 방앗간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언덕 위로 밝은 불빛이 보여요. 항상 주변이 깜깜할 때 가는지라 어둠 속 파란색 간판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마음에 들어요. 쨍~한 파란색이 어둠을 밝혀줍니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이런 모양이에요. 조각 케이크 같다고 해야 하나요.. 전체가 이 모양대로 죽 이어지는 모습이에요. 출근 도장 찍으러 왔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들어갑니다. 이곳도 여름보다는 조금 한가한 느낌이네요. 이달의 Molt 전 오늘도 모스코 뮬을 마십니다. 알싸한 생강 맛과 라임이 잘 어울려요. 마스터 부부와 오늘 먹은 음식이라던가 지금 머물고 있는 호텔에 대한 이야기..
하코다테 여행_ #24 가이세키 전문점, 료테이 후모토(料亭 冨茂登, ふもと) 2020.1.15 낮에 여기저기 다녔더니 잠시 쉬었는데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다시 전차를 타러 나왔어요. 가깝지만 패스가 있으니 끝까지 잘 사용해야죠 ㅎㅎ 가로등 불빛과 자동차 불빛 덕분에 낮 시간보다 조금 따뜻해 보여요. 그래도 거리는 한산합니다. 이런, 도쿠마에 행 전차가 오네요. 우린 야치가시라행을 타야 하니 다음 차를 기다려야겠어요. 양 방향의 전차 야치가시라행과 유노카와행이 만났네요. 오늘 식사할 료테이 후모토(料亭 冨茂登)에 도착했습니다. 2017년 미쉐린 가이드 북해도 편에서 별 하나를 받은 가이세키 집입니다. 1961년에 문을 열었다니 매우 오래된 곳이지요. 이 건물은 8후모토 전에 80년정도 요정으로 사용되던 곳이라니 건물도 정말 오래 되었어요. 밖에서 보면 그냥 오래된 가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