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05) 썸네일형 리스트형 행복한 홋카이도 11th #7 리꼬르마상~ 2015.01.10 #4 호텔에서 뒹굴거리며 쉬다가 저녁먹으러 나왔다. 하코다테역앞 시덴 정거장도 새로 만들어졌는데.. 깔끔하긴 한데 뭔가.. 어색해.. 시덴을 타고 고료가쿠공원앞 역에서 내렸다. 서방님이 라무진 마스터에게 와인을 한 병 더 선물하고싶다고 해서 백화점과 근처 와인샵을 둘러보았다. 마땅한게 없어서 내일 에치젠야에 가보기로하고 패스~ 음반 가게랑 야마하 매장을 좀 구경하고 다시 이쪽으로 나와 택시를 탔다. 택시 아저씨에게 주소를 보여주며 리꼬르마에 가자고 했더니 "아하! 리꼬르마상~" 이라고 한다. 가게 이름에도 '상'을 붙이는구나.. 그냥 암 생각 없이 지나다 보면 임시건물이나 창고같은 것으로 볼 것같다. 넓은 마당에 덩그러니 이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다. 부부 둘 이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행복한 홋카이도 11th #6 시간이 멈추는 곳 2015.01.10 #3 눈과 바람으로 차가워진 손 발을 녹이기에 딱 좋은 PeacePiece~ 가만~히 앉아서 멍때리기 딱 좋은 곳이다. 내부 전경~ (사진 : 노트4 카메라 파노라마) 마스터는 우릴 보자마자 오랫만이라며 인사를 해주셨다. 일 년전 한 번 왔었는데 기억을 해주시다니.. 너무 감동~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커피를 주문했다. 마스터는 여전히 조용히 커피를 내리며 커피 내리는 소리로 공간을 채워주신다. (사진 : 노트4 카메라) (사진 : 노트4 카메라) 아~ 빨간 커피잔 좋다~ ^^ 커피 설탕을 담는 스푼이 너무 귀여워~ 설탕은 달지도 않고 너무 맛있어서 과자처럼 몇 알씩 집어먹었다 커피에 우유를 넣어 마시지는 않지만 홋카이도 우유니까 마셔줘야지..ㅎㅎ 따로 한 입에 탁~ 창 밖을 보니 눈발.. 행복한 홋카이도 11th #5 먹다. 걷다. 보다 2015.01.10 #2 오늘 점심은 호라이쵸 부근에 있는 very very beast 에서 함바그나 오무라이스를 먹을 예정~ 오늘은 시덴 1일권을 샀기 때문에 한 정거장이라도 타고 다닐테닷! 시청앞에서 시덴을 타고 호라이쵸 하차~ 눈발도 날리고 바람도 무지하게 불고~ 막 날아갈 뻔~(믿거나 말거나) 바람에 휘청거리면서도 어제 라무진 마스터가 알려준 덴뿌라가게 덴야 발견! 이 가게 보고 반가워하느라 정작 베리베리비스토는 지나쳐감 ㅋㅋ 가게를 지나쳐 한 블럭을 더 간 뒤에야 지나왔음을 감지 다시 돌아왔다. (사진 : 노트4 카메라) 눈이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아~ 오려면 팍팍 오라구~ 바람은 좀 그만 불고.. 라무진 알바 오빠가(음..나보다 어릴테니..총각이라고 해야하나, 박사준비 중이니 박사님이라해야하.. 행복한 홋카이도 11th #4 흰 토끼를 찾아라! Lapin de neige 2015.01.10#1 오늘은 아침부터 스위츠 가게를 가는 날~ 호텔조식을 먹은 후 방에서 잠시 쉬다가 흰 토끼를 만나러 왔다.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인데 꽤 맛나다고 소문난 곳~ 작은 창고같이 생긴 곳인데 꽤 귀엽게 생겼네~ 입구를 볼 때만해도 '토끼를 꽤 좋아하시나보다' 정도로 생각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요로코롬 귀여운 토끼가 우리를 안내해준다. 오픈시간 조금 지나고 온 것같아서 아직 진열장이 군데 군데 비어있다. 밥 먹은지 몇 시간 지나지도 않았는데..아웅 왜 이리 침이 나오냐~ 주문을 하고 작은 테이블에 앉았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 구경~ 예쁜 샹들리에~ 오홍 요기에도 토끼가 있네~ 앗, 설탕통 뚜껑에도 토끼! 에~! 여기에도~ 여기도! 어머! 여기도 있네~ ㅎㅎ 주문한 것 나오기 전까지 가게 .. 행복한 홋카이도 11th #3 하코다테의 밤은 라무진에서 2015.01.09 #3 역시 하루의 마무리는 라무진에서해야 제맛이지! 라무진 마스터에게는 한국에서 미리 연락도했었고~ 즐거운 마음으로 선물 들고 가는데 악! 그만 길바닥에서 서방이랑 나랑 동시에 꽈당..아오..아퍼라..ㅠ,.ㅠ 눈이 많으면 그나마 나을텐데 눈도 없고 길바닥이 전부 블랙아이스라 완전 미끄러워 엉엉 눈좀 내리란 말이야~ 팔꿈치를 그대로 내리 꽂아서 너무 아프지만..그래도 라무라무 먹어야하니까..간다..흑 아~ 드디어 보인다~ 응? 근데 손님이 좀 많네? 어떻게하지? 사람이 많이 얘기할 시간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우리 들어오니 막 계산하고 다 일어남~ 고마워요~ 잘가요~ ㅎㅎ (출처: 서방님 사진) 우선 나마라무2인분 시키고! (럭키에서 먹은건 다 어디로 갔을까나~) 너무너무 맛있.. 행복한 홋카이도 11th #2 하코다테의 첫 식사, 럭키피에로! 2015.01.09 #2 비행기가 조금 지연되었지만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가 기다려주고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바로 타고 출발할 수 있었다. 약간 웅얼거리는 듯한 조용한 목소리로 정류장을 안내하는 기사님의 목소리도 오랫만이라 정겹게 들린다. 바다다 바다~~~ 흑..그래도 눈이 없으니 아쉽네~ 하코다테 역에 도착해서 JR Pass를 끊었다. 오른쪽에 계신 분이 우리를 담당해주신 분인데 웃음도 많고 수수한 분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패스를 사고 지정석을 끊고 계산을 해야하는데 이 언니가 계산을 안하고 안녕히 가시라고 하네~ "아, 계산은요?" 했더니 완전 깜짝 놀라시며 내가 내미는 신용카드를 가져가시려고 한다. 그 때 내가 신용카드를 다시 가져가며 "ありがとうございま." 라고 말하고 일어나는 흉내를 내었다... 행복한 홋카이도 11th #1 두근두근 여행시작~ 2015. 01.09 #1 드디어 열 한번째 홋카이도 여행이 시작되는 날 새벽 공항버스 첫 차를 기다리는는 중. 바람은 차갑지만 마음은 두근두근~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따끈한 찐빵 한 개 먹어주고 출국장 앞으로~ 이번엔 매번 타던 JAL대신 ANA항공을 타기로했다. 그래서 게이트도 저~ 안쪽 39번 게이트로 이동. 우리가 탈 비행기~ 드디어 떠나는구나~ Sunrise~ 하늘 색이 너무 예뻐서 떠나는 마음에 날개를 달아준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ANA는 JAL보다 좌석 공간이 좀 넓다. 다리 긴 서방 오늘은 좀 편하게 가겠네~ 기내식 등장~ 뭔가 JAL에 비해 풍성해보이네~ 소바 국물이 조금 모자랐던 것 말고는 만족스런 맛이었다. (출처 : 서방님 사진) (출처 : 서방님 사진) 그리고 빠질 수 없는 ビール.. [하인리히 하이네] 노래의 책 이 책을 선택하기 전 독일가곡을 통해 만났던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들을 떠올렸다. 노래를 통해 내가 기억하고 있는 하이네의 시들은 아름답고 깨끗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시들은 그게 아니었다. 사랑의 실패로 인해 한 사람이 얼마나 고통스러울 수 있는지, 살아 있는 것이지옥이라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절절히 들 정도로 고통스러움이 가득한 시들이었다. 시를 하나하나 읽다보니 이렇게 고통스러웠는데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의문이 들었다. 아.. 이렇게 시로 다 쏟아내었으니 괜찮아질 수 있었을까? 하이네의 이 고통스러운 시를 읽으면서 누군가는 왜이렇게 힘들게 사랑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게되고, 견뎌내기까지의 그 무게가 예전만 못.. 이전 1 ··· 151 152 153 154 155 156 157 ··· 1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