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9 #3
역시 하루의 마무리는 라무진에서해야 제맛이지!
라무진 마스터에게는 한국에서 미리 연락도했었고~ 즐거운 마음으로 선물 들고 가는데
악! 그만 길바닥에서 서방이랑 나랑 동시에 꽈당..아오..아퍼라..ㅠ,.ㅠ
눈이 많으면 그나마 나을텐데 눈도 없고 길바닥이 전부 블랙아이스라 완전 미끄러워 엉엉
눈좀 내리란 말이야~
팔꿈치를 그대로 내리 꽂아서 너무 아프지만..그래도 라무라무 먹어야하니까..간다..흑
아~ 드디어 보인다~
응? 근데 손님이 좀 많네? 어떻게하지?
사람이 많이 얘기할 시간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는데 우리 들어오니 막 계산하고 다 일어남~
고마워요~ 잘가요~ ㅎㅎ
(출처: 서방님 사진)
우선 나마라무2인분 시키고! (럭키에서 먹은건 다 어디로 갔을까나~)
너무너무 맛있는 오누마 비루도 시키고~
(출처: 서방님 사진)
마스터에게 코코호두, 화요, 귀여운 양념통 두 개, 새해 인사 카드를 드렸다.
(잘생긴 알바오빠는 아직도 있을지 모르고 준비 못했는뎅..ㅠ,.ㅠ 미안해용 다음에 꼭!! )
마스터가 한국에서도 같은 한자를 쓴다고 신기해하셨다.
화요는 반드시 Rock으로 마셔야한다고 설명드리고 향이 매우 좋으니 기대하시라고 했다.
마스터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얼마 전 한국 손님때문에 매우 놀랐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서방 블로그가 홋카이도 여행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꽤 유명해지다보니(뻔한 루트가 아니라 동네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도록 자세하게 되어있어서..) 많이들 보는데
지난 여행 때 마스터와 함께 가게 문 닫고 다른 곳에서 먹은 이야기를 읽고는
한국 여행객이 자기에게 나가서 술 한잔 하자고 했다는 것이다. 술 좋아하신다면서요~ 이러면서..
마스터는 서방의 블로그가 그렇게 영향력 있다는 것에 놀랐다고 좋게 좋게 이야기하셨지만
당연히 기분 나쁘고 황당하지! 우리도 너무 놀라서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를 드렸다.
(출처: 서방님 사진)
친구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의 마음과 시간의 투자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닐까.
(혹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있다면 제발 조심해주시기를..)
한 참을 이야기하고 마시고 먹고 하면서 11일에 무로란의 친구가 오니까 알바오빠도 포함해서 다같이 먹으러 가기로 약속을 하고 자리를 파했다.
하코다테에 왜 눈이 없냐고 했더니 우리가 때마침 별로 없을 때 온거라고 지난 주 까지 장난 아니었다고는 하시지만.. 그래도 눈이 없어서 아쉽다고 했더니 막 웃으셨다. 자기는 좀 덜와서 편하다고 ㅋㅋ
내일은 아침에 눈 떴을 때 눈이 펑펑 내렸으면..하는 마음으로 호텔로 들어가 하루를 마감했다.
(출처: 서방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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