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 Journey (1321) 썸네일형 리스트형 21st Hokkaido- #31 삿포로 맛집, 징기스칸 스미비카부토 히츠지(北海道産ひつじ肉 炭火兜ひつじ) 호텔에서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나왔어요. 다시 스스키노 골목으로.. 역시 이곳은 밤이 되어야 활기를 띠는군요. 이 골목 안에 있어요. 오늘 저녁은 징기스칸을 먹을 거예요. 삿포로에서 징기스칸을 먹는 건 처음이네요. 조금 일찍 와서 아직 오픈 전이에요. 정시에 불이 켜지고 노렌이 걸렸습니다. 자그마한 직원이 노렌을 걸겠다고 저 우유통같이 생긴 걸 밟고 애쓰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키가 안닿더라고요. ㅎㅎㅎ 키 큰 직원이 자기가 하겠다고 위험하다고 내려오라고 했는데 낑낑 애쓰면서 자기 혼자 하더라고요. 여기는 이름이 참 길어요. 홋카이도산 히츠지니꾸 스미비카부토 히츠지(北海道産ひつじ肉 炭火兜ひつじ) 히츠지는 양이예요. 그래서 징기스칸 가게들 이름 중에 히츠지라는 이름이 많더라고요. 스미비카부토(炭火兜)는 스미비.. 21st Hokkaido_ #30 홋카이도대학(北海道大学) 산책 잘 내려진 커피도 마시고 마음에 드는 원두도 구입하고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산책을 시작합니다. 웬일로 일본에 대형교회가 있나 싶어 가까이 가보니 가톨릭 재단의 사립학교 건물이네요. 후지여자중고등학교(藤女子中学高等学校) 카페에서 걸어오니 대학병원 쪽 문으로 들어오게 되네요. 오늘 산책은 홋카이도대학 캠퍼스예요. 관광을 위한 차량은 출입금지입니다. 은행나무에 은행들이 주렁주렁 단풍나무에도 빨간 옷을 입은 잎들이 군데군데 보여요. 은행잎이 노랗게 되었을 때 와 보고 싶은데 퇴직할 때까지는 힘들겠죠? 나뭇잎은 다 초록인데 이 아이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떨어진 걸까요 ㅎㅎ 저~ 위에 조금 길 건너편에도 조금 여기저기 아주 조금씩 붉은 잎들이 보여요. 앞으로 가다가 연못 쪽으로 잠시 들어가 봅니다. 비가 오는데 왜 분.. 21st Hokkaido_ #29 삿포로 카페, 이시다커피(石田珈琲店, ISHIDA Coffee) 맛있는 라멘 먹었으니 이제 커피 마시러 가볼까요? 여행 계획 세우면서 남편이 정말 가고 싶어 하며 기대했던 곳입니다. 스스키노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키타주하치조역에 내렸어요. 학교 근처라 그런지 스스키노의 잠 덜 깬 모습과는 매우 상반되는 모습이네요. 동네 산책하듯 천천히 찾아왔어요. 길 건너편에 오늘 갈 카페가 보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것 같죠? 이시다커피점 영업시간은 11시~19시 여느 일본의 가정집에 있는 정원처럼 이시다커피도 정원이 있어요. Open 문을 열면 왼쪽엔 커피를 볶는 공간이 있습니다. 향이 얼마나 고소한지 근처에 군고구마 파는 곳이 있는 줄 알았어요. 로스팅 공간을 지나 오른쪽으로 가면 계산 및 원두 판매 공간이 나옵니다. 그리고 중간문을 지나면 카페 공간이 나와요. 창가 쪽에 안내.. 21st Hokkaido_ #28 삿포로 맛집, 라멘 신게츠(ラーメン信月, しんげつ) 야마구치에서 맛있는 아침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 오전 시간을 보냈어요. 남은 일정 체크도 하고 반신욕도 하고 책도 읽고... 오늘 점심도 스스키노에 있는 곳입니다. 라멘을 먹을 거예요. 낮 시간인데도 월요일의 스스키노 거리는 잠을 깨지 못해 몽롱한 모습입니다. 건물 1층이라길래 밖에서 보이는 줄 알았더니 건물 안 복도로 들어가야 가게가 있네요. 오늘 점심 먹을 곳은 라멘 신게츠입니다. (ラーメン信月, しんげつ) 2017년 미쉐린 가이드 홋카이도 특별판에서 빕 구르망에 오른 곳이에요. 복도를 들어서니 라멘 냄새가 가득해 식욕을 자극합니다. 테이블이 카운터석뿐이라서 좌석이 여유롭진 않아요. 저희는 오픈 시간 즈음에 간지라 다행히 자리가 있었습니다. 세트는 미니차슈 동과 미니차항이 있어요. 시오와 쇼유는 1,0.. 21st Hokkaido_ #27 삿포로 맛집, 일본 가정식 킷사텐야마구치(喫茶やまぐち) 2019.10.07 이번 여행은 짧은 일정이라 벌써 여행의 후반부가 되었습니다. 다섯째 날 아침이 밝았어요. 오늘 아침엔 독특한 곳에 가보려고 해요. 주말 동안 사람들로 더욱 북적였을 스스키노의 한 골목입니다. 밤의 스스키노 주말의 유흥가 골목의 모습과는 매우 상반된 월요일 아침의 한산한 분위기가 한적한 듯 쓸쓸한 듯 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너무 작은 곳이라 지나칠 뻔했어요. 바로 이 건물입니다. 간판도 보이지 않는 3층이 오늘의 목적지입니다. 창 너머로 조명이 보이네요. 킷사텐야마구치(喫茶店 やまぐち) 여기가 왜 독특한 곳이냐면요 일주일에 딱 하루 월요일 7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영업하는 곳이에요. 평일 저녁엔 OWL이라는 Bar로 운영되는 곳인데 월요일 아침 낮 시간에만 가게를 셰어 해서 영업하시.. 21st Hokkaido_ #26 삿포로 맛집, 유럽풍 카레 Ken(欧風カレー KEN) 여행 중 저녁식사는 보통 6시 정도인데 오늘은 낮에 주섬주섬 너무도 많이 먹은 탓에 8시가 되어서야 호텔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카지마공원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키타주산쵸히가시역에 왔습니다. 이곳도 공사 중이군요. 늦은 시간인 데다 길에 가로등도 거의 없는 상태... 지도를 봐도 길 찾기가 영 어렵습니다. 구글 지도도 오늘따라 방향을 잃고.. 꽤나 멀리 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한 뒤에야 겨우겨우 제 길을 찾아갈 수 있었어요. 큰 가게 같은 게 있으면 그걸 중심으로 찾을 수 있을 텐데 그저 작은 아파트들만 있는 동네라 더 헤맸던 것 같아요. 그래도 어찌어찌 찾아왔습니다. 유럽풍 카레 KEN입니다. (欧風カレー KEN) 영업시간 라스트 오더는 10시입니다. 늦은 시간 외국인 둘이 들어오니 직원분들도 놀란 눈치입니.. 21st Hokkaido_ #25 삿포로 카페, 모리히코 Morihico(森彦), 비이다마( びいだま) 마루야마 공원까지 왔는데 여길 지나칠 수 없죠. 산책 후 시간은 모리히코에서 보내기로 합니다. 만석이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밖에서 대기합니다. 흰 눈이 가득 쌓여있었고 길이 다 얼어서 조심조심 걸어 들어왔었는데 가을은 이런 모습이네요. 2층에 한 번 1층에 한 번 앉았었지요. 지금은 모카 마츠리 기간이에요. 전 마론 오레를 마실래요. 계절마다 기간마다 특별한 메뉴가 있다는 건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이벤트 같아요. 외관이 너무 좋아서 자꾸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기다리시는 분들이 저희 외에도 여럿 계셨는데 전부 차에서 대기 중이셨어요.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어 안으로 들어갑니다. 1층에 있는 큰 테이블로 안내받았습니다. 손님들이 많으셔서 테이블 사진은 찍지 않았어요. 모카 마츠리~ 대기하면서 주문을 .. 21st Hokkaido_ #24 삿포로 공원, 마루야마 공원(円山公園) 산책 기분 좋은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공원으로 들어갑니다. 우선 저 앞에 보이는 벤치에 앉아 시야에서 구입한 타르트를 먹고 가야겠어요. 나뭇가지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아름다워요. 공원 벤치에 앉아서 주섬주섬 타르트 상자를 오픈합니다. 둘 다 무사히 들어있군요. 블랑부아즈 코코넛 타르트 쇼콜라 퐁당 타르트 싱싱하고 아주 새콤한 산딸기가 토핑 되어있어요. 코코넛 타르트 맛의 무거움을 산딸기 토핑이 가볍게 해주네요. 큰 공원의 한적함.. 참 좋아요. 겨울이나 여름엔 언제나 사람이 북적였는데 한가해서 좋습니다. 마루야마 공원도 슬슬 가을 옷을 입고 있어요. 홋카이도 신궁 방향 저희는 그쪽엔 가지 않고 공원만 둘러볼 거예요. 낙엽을 보고 신갈나무인가.. 생각했는데 열매를 보니 떡갈나무네요. 머리(?) 부분이 여기저기.. 이전 1 ··· 86 87 88 89 90 91 92 ··· 1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