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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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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2023-3,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Musik Hermann Hesse) 2023. 2. 6(월) 작년에 제목을 보고 홀린 듯이 구입했던 책인데 해가 지나고 나서야 읽게 되었네요. 읽기 전엔 띠지에 있는 문장들을 읽지 않았는데 사진을 찍고 나서 읽어보니 이 책을 정말 잘 표현해주셨구나 싶어요. 이 책은 헤세가 평생 음악에 대해 쓴 글을 묶어낸 책이에요. 하코다테 여행 중에 읽으려고 챙겨갔는데 다 읽는데 돌아와서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음악에 대한, 음악가에 대한 글과 표현이 너무 아름답고 예뻐서 마치 그와 대화하듯 쪽지를 붙여가며 순간의 생각을 남기게 되더라고요. 김연아 선수가 활동 시절 해외 해설자들의 코멘트와 우리나라 해설자들의 코멘트가 비교되어 나온 적이 있었어요. 해외 해설자들은 김연아 선수가 표현하는 작품의 아름다움에 대해 너무나 감탄하며 해설을 이어갔고 우리나라..
[하코다테 여행] #2_ 望楼 NOGUCHI 函館(보-로- 노구치 하코다테) 2022.01.14(토) 수화물을 찾고 나오니 택시 기사님께서 제 이름을 들고 서계셨어요. 하코다테 첫 숙소는 望楼 NOGUCHI 函館(보-로-노구치 하코다테)라는 료칸인데 공홈에서 송영 서비스가 제공되는 플랜으로 예약해서 기사님이 기다리고 계셨어요. 공항 밖에는 예약 택시를 승차하는 곳이 따로 있더라고요. 노란 택시에 탑승합니다. 다시 한번 료칸 이름을 확인하고 출발합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탄 택시 중에 가장 젊으신 기사님이세요. 눈이 오는 건 아니었지만 길에 잔뜩 쌓인 눈을 보니 그저 좋기만 합니다. 여기 살고 계신 분들은 힘드시겠지만 여행자들에겐 좋을 수밖에요..^^ 드디어 료칸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서 하코다테 시내로 들어가는 길 초입에 있는 유노카와 온천에 있는 료칸이에요. 望楼 NOGUCHI..
[하코다테 여행] #1_ 스물세 번째 홋카이도 여행 시작! 2023.01.14(토) 하늘 길이 열리고 첫 여행은 포르투갈을 다녀왔었죠. 만일 그 시점에 홋카이도 방문이 가능했다면 언제나처럼 홋카이도를 갔겠지만 당시 일본은 아직 개방되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으로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포르투갈에 다녀오니 일본이 개방되더군요. (조금만 더 일찍 결정하지..ㅠ.ㅠ) 다시는 여행 안 갈 사람처럼 펑펑 쓰고 온 뒤라 출혈이 큰 상태였지만 홋카이도를 포기하기엔 기다림이 너무 오래였답니다. 하여, 비행기 표를 사고 말았죠. ㅋㅋㅋ JAL 항공 하네다 경유, 하코다테 IN - 1인 981,200원 휴........ 유럽은 머니까...라고 생각하며 비싸도 꾹 참을 수 있었는데, 바로 옆 나라를 이 돈을 주고 티켓을 사야한다니 결제창을 클릭하는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지금은 하코다테] 즐거운 만남 친애하는 지인들 만날 생각에 들뜬 하루였어요. 오랜 여행만큼 오래된 인연들이라 더 소중한 관계지요. 어제는 라무진 마스터와 히시이바 마스터 부부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돌아가서 풀어놓을게요. ^^
하코다테입니다~❤️ 1월 14일 토요일 하코다테 도착해서 유노카와 온천 마을에서 2박했어요. 이제 시내로 들어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맛난 것도 먹고 즐겨야죠^^
[독서일기] 2023-2, 그림책 질문수업 2023.01.10(화) 2023년 두 번째 독서도 그림책 철학 수업을 준비하는 책입니다. 작년에 구입했을 때 훑어보고 포스트잇을 몇 개 붙여 놨네요. 그때도 꽤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있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많이 한 생각은 '질문수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생님들에게는 바이블이 될만한 책이구나!'였어요. 바로 전에 읽었던 책에 많이 실망했던 터라 이 책은 제발 알찬 내용이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읽었는데, 결과적으로 너무 마음에 들어서 수업 고민이 있을 때마다 다시 읽으며 해결점을 찾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이한샘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실제 수업하신 내용으로 구성된 책이라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거나 너무 추상적인, 이렇게 하면 잘 되겠지 하는 내용이 아니에요. 책을 읽으면서..
[독서일기] 2023-1,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철학연습 2023.01.06(금) 2022년 군서미래국제학교에서 예술융합교과를 가르쳤습니다. 오래전부터 글 없는 그림책을 활용한 수업을 하고 싶었는데 교과서 없는 학교답게 새로운 시도로 그림책 철학 수업을 할 수 있었어요. 한 학기는 텍스트 보다 그림이 위주인 책을 읽으며 질문수업으로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함께 나누고 자신의 이야기나 친구들의 이야기를 한 걸음 더 깊이 생각하는 철학수업을 이어나갔습니다. 다음 학기는 진짜 예술교과 중심의 수업을 했고요.. 그림책으로 수업하시는 많은 선생님들에 비하면 전문성은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나름 독서쟁이 인생이 꽤 기니까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이들이 수업에 잘 빠져주어서 생각보다 알찬 수업을 할 수 있었어요. 2023년에도 1학기에도 그림책 철학 수업을 진행할 거..
[포르투갈 여행] #63 여행의 마지막 순간 2022.08.14-15 드디어 떠나는 날입니다. 도시도 두 군데만 있었고 긴 여행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빨리 끝나는 기분이에요. 한국 가기 전에 사놓았던 재료들 털어야죠. 마지막 아침식사를 합니다. 리스본 숙소와도 안녕.. 여기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체인인 것 같던데 다음에 온다면 또 이 업체 이용하려고요. 안녕~ 안녕~ 다음에 또 올게~ 공사는 도대체 언제 하는 건지 생각보다 공사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의아했던 건물... 혹여 날씨가 안좋아 비행기가 못 뜨면 어떻게 하지? 걱정도 하지 못하게 맑은 날씨 ㅋㅋ 우버를 타고 공항에 도착했어요. 우리 쿨한 운전기사 언니께서 안에는 너무 막히니까 밖에서 내리라고..ㅠ.ㅠ 억지로 들어가달라고 할 건 아니어서 알았다고 말하고 내렸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발걸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