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riting & Journey

(1302)
9th Hokkaido_#14 카모메지마 갈 수 있을까? 마을 입구에 있는 그림지도~ 우린 오른쪽 아래에 있는 가모메지마로 방향을 정했다. 여름에 왔을 때 비가 마구 쏟아부어서 1/3밖에 보지 못했던 아쉬움 때문에.. 겨울에 다시 도전! 그런데 이 눈을 뚫고 과연 갈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혼자 여행온 사람들이 많아서 눈폭풍이 몰아치는 조용한 마을을 걸어가는 몇 사람.. 을 보다가 혼자 빵 터졌다. 왠지 ㅎㅎ 좀비같아보여~ 겨울 는바람에 신이난 바다는 뺨이 따가울 정도로 찬바람을 더해주며 춤을 추고있다. 카모메지마 입구에 있는 료칸~ 꽨 유명한 곳이라는데 볼 때마다 감옥 담벼락같아 보인다. 앞을 보고 걸어가다가 눈때문에 얼굴이 너무 아파서 결국 뒷걸음 ㅎㅎ 섬 입구에는 에도막부시대에 좌초하여 침몰한 전함 가이요마루[開陽丸]를 복원하여 전시해놓았다. 에도..
9th Hokkaido_#13 마지막 에사시선을 타다 #2014.01.13(월) 오늘은 에사시에 가기로 한 날이다. JR에사시 선이 5월이면 폐쇄되기때문에 우리가 여행와서 기차타고 에사시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이번 일정에 포함시켰다. 호텔 조식을 먹고(수퍼호텔 조식은.. 영 맘에 안들어.. 샐러드는 신선했지만 우유도 없공..) 하코다테 역으로 향했다. 도착한 날에는 하코다테역 옆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 빨간 조형물 사진을 못찍었었는데 오늘에서야 찍네~ 안녕~^^ 반가웡~ 우리가 탈 기차는 6번 승강장에 대기중~ 사진이라 눈이 잘 보이지 않지만.. 해도 쨍쨍, 눈도 펄펄~ 내리는 바다를 바라보는 것은 굉장한 경험이었다. 키코나이에서 에사시선 완만카를 갈아타고~(눈때문에 도착시간이 늦어서 엄청 뛰어 왔다. 아마 돌아올 때도 무지하게 뛰어야겠지....
9th Hokkaido_#2 Hakodate 도착~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 눈이 내리고 있다. 비행기 창문으로 보이는 눈은 별거 아닌 듯했으나 이런.. 많이 온다. 아무래도 JR Pass 사고 지정석 예약하다가 시간 못맞출 것같아서 서방과 함께 007작전을 시작했다. 서방은 먼저 입국심사 받고 나가서 바로 JR Pass 사러 가고, 나는 짐을 찾은 후에 따라가서 만나는 것으로.. 서방 먼저 입국심사 받으면서 손짓으로 저기에 있는 여자가 짐을 가져올거다. 나는 패스 사러 가야한다 라고 말하고(나는 마구 손을 흔들어주었다.) 가고 나는 젤먼저 나온 우리 짐을 카트에 싣고 빛의 속도로 달려달려~ 짐도 빨리 나오고 007작전도 성공해서 무사히 pass도 사고 출발~ 안내센터에 오타루운하 모형이 있었는데 너무 귀여워~ 이번에 오타루를 또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뺐는데..
9th Hokkaido_#3 하코다테와 럭키피에로 찬바람이 슝~ 하고 불었지만 너무나 상쾌한 하코다테 오후 4시가 넘었으니 점점 어두워질 듯하다. 저녁에는 5시면 깜깜해지는 곳이 바로 홋카이도~ 오늘은 하코다테역 옆구리 문으로 나와서 빨강 조형물을 마주하지 못했지만 뭐 4일이나 있는데 가기 전에는 사진 한 장 찍을 수 있겠지~ 하코다테에서 제일 좋은 건 바로 이 시영전차~ 느림의 미학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바쁜 일상으로부터 도망쳐온 내게 가장 여유로움을 선사해주는 것이다. 이번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더 천천히 다니고 신호라도 걸리면 차라리 걷는 것이 더 빠른 경우도 있다. 그래도 놀이동산의 모노레일을 타듯 전차를 타고 천~천히 여유롭게 여행하는 맛이 아주 일품이다. 점심은 아까 비행기 기내식으로 나온 삼각김밥 한 개로 때웠으니 호텔 체크인 하기 ..
9th Hokkaido_#4 하코다테는 언제나 라무진~ 이른 아침부터 집을 떠나 하코다테 도착까지 달려달려하느라 피곤하지만 오늘의 하이라이트!!! 바로바로 라무진!! 홋카이도 첫 여행을 할 때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다이몬요코쵸에 있는 라무진을 소개받았고 그 후로는 여행의 목적이 되기도한 곳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아~ 반가워라 라무진~ 지난 번엔 이메일이나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하고 가서, 마스터가 우리가 언제 오는지 알고 기다리셨는데 이번엔 연락 없이 불쑥 나타났더니 마스터 완전 놀라심 ㅋㅋ 먼저 나마라무를 주문하고 아~ 애타게 기다리던 오누마비루 IPA 보통 IPA는 과일향이 많이 나는데 욘석은 진하고 고소하고 과일향도 나는 아주 맛난 비루~ 오누마비루를 음미하는 동안 나마라무랑 채소모둠이 나오고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나는 양고기를 못먹는데 여긴 좋은 고기를..
9th Hokkaido_#5 Peche Mignon 찾아가기~ #2014.01.12(일) 간단히 호텔조식을 먹고~(스프카레가 나왔다..수퍼호텔 홋카이도 한정이라는데 맛없었엉..) 홋카이도우유 100%로 만든 요구르트 한그릇 먹어주공~ 룸에 올라와 나갈 준비하는데 어라!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네? 어제는 밤이라 못봤는데 ..ㅎㅎ 나오니까 눈이 펄펄펄~~ 장난아니게 내려주시고~ 오늘은 라무진 마스터가 소개해준 Peche Mignon 이라는 프랑스 cake가게를 찾아가려고하는데 음.. 이 눈을 뚫고 잘 갈 수 있을까? 역에서 내리니까 눈덮인 나무들에 조롱조롱 빨강 열매들이 달려있다. 뭐지? 버찌인가? 나무가 많은 곳에 눈이 많이 오니까 그냥 평범한 동네인데 참 예쁜 풍경을 선물해준다~ 한 15분쯤 걸어가니 Peche Mignon 표시가 있는 골목 발견~ 골목을 따라 들어가..
9th Hokkaido_#6 Peche Mignon Milk&Cake Peche Mignon 내부로 들어가면 심플한 cafe처럼 꾸며져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도 아기자기하고~ 눈때문에 나갈 수는 없지만~ cake는 역시 우유랑 먹어야 제맛이징~ 난 뜨건 우유가 젤좋아~~ 내가 주문한 딸기 케잌~ 과일 생크림 케잌은 왠지 소녀음식 같아서 평소에 안먹는 음식 중 하나인데 .. 지금은 평소가 아니니까~ ㅎㅎ 나가기 전에 다시 한번 구경~ 아~ 맛있겠다~ 나는 등이 너무 좋아~ ^^ 특히 약간 노란빛이 감도는 무드등의 느낌이 너무 좋단말이징.. 이 가게 작지만 나름 유명한가봐~ 계속 기사를 대동한 사장님들이 차를 세워놓고 와서 이것저것 추천받아 사가고 뭐 그러네 ㅎ 사쵸~는 그 케잌을 누굴 주었을까?
9th Hokkaido_#7 눈내리는 벚꽃길 따끈한 우유 한잔과 맛있는 케잌을 먹고 다시 돌아가는 길 멋진 나무 길이 보이길래 올때와 다른 길이지만 걸어가보기로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나무 터널 같은데 눈이 오는 풍경과 너무 잘 어울려서 뚜벅뚜벅~ 여행을 가면 걷는 경우가 많아서 언제나 앞을 보며 가는데 이렇게 가끔씩 뒤돌아보면 생각지 못했던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게된다. '아, 내가 저곳을 지나왔구나~' 라는 생각에 뭔가 센치해지기도 하고~ 고드름이 주렁주렁~ 저 밑에 있다가 하나 떨어져서 맞으면 완전 ㅎㄷㄷ 골목 끝까지 나와서 표지판을 보니 벚꽃길이라는 일므이 붙어있었다. 나중에 벚꽃 필 때에도 한 번 와보고싶다~ 아쉬워서 다시 한번 뒤돌아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