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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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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서] 심홍 선생님 따라 초충도 여행 '꽃 속에 마음 담은 우리 옛그림' 제목 : 심홍 선생님 따라 초충도 여행 '꽃 속에 마음 담은 우리 옛그림' 지은이 : 이소영 가끔 어린이 도서를 빌려본다. 어린이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진 문장은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나만을 위한 친절한 목소리처럼 들려서 일이 많은 시기에는 어린이 청소년 도서를 읽는다. 그렇다고 내용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꽃을 좋아하는지라 꽃에 대한 책이 나오면 잘 챙겨보는 편인데 도서관에 이런 책이 있었다. 아~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표지봐~ 얼마나 예뻐~ 예전부터 고수하는 것 중 한 가지가 책(와인도!)을 볼 때 표지 디자인을 신경쓰는 편이다. 책 내용에(와인의 질에) 자신이 없다면 표지 디자인에(와인병 레이블에) 돈을 쓰지 않을 것이다 라는 개인적인 ..말도 안되는 지론 때문이다. ㅋㅋㅋ 이 책이 ..
[하인리히 하이네] 노래의 책 이 책을 선택하기 전 독일가곡을 통해 만났던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들을 떠올렸다. 노래를 통해 내가 기억하고 있는 하이네의 시들은 아름답고 깨끗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시들은 그게 아니었다. 사랑의 실패로 인해 한 사람이 얼마나 고통스러울 수 있는지, 살아 있는 것이지옥이라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절절히 들 정도로 고통스러움이 가득한 시들이었다. 시를 하나하나 읽다보니 이렇게 고통스러웠는데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의문이 들었다. 아.. 이렇게 시로 다 쏟아내었으니 괜찮아질 수 있었을까? 하이네의 이 고통스러운 시를 읽으면서 누군가는 왜이렇게 힘들게 사랑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게되고, 견뎌내기까지의 그 무게가 예전만 못..
[에쿠니가오리 에세이] 울지 않는 아이, 우는 어른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좋아한다.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등장인물이 하나같이 비현실적이고,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것들이 참 비현실적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내가 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동경일지도 모른다. 그녀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했다. 정말 이런 몽환적이고 우울한 사람일까? 결혼은 했을까? 했다면 이혼하지 않고 잘 살고 있는 사람일까? 잘 살고 있다면 남편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하면서도 내심 그녀가 정상적인(?) 사람이길 바랬다. 또 아니길 바랬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소설이 그녀와 너무 괴리감이 느껴질 것같아 싫을 것같았고, 소설의 느낌과 같은 사람이라면 현실과 괴리감이 느껴질 것같아 싫을 것같았다. 작가의 현실에 대해 고민해보긴 에쿠니 가오리가 처음이군....
존그린 -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영화, 안녕 헤이즐]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하는 방법의 대부분은 작가이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하나하나 읽어가며 작가의 정신세계(?)를 알아가는 것을 즐기는 편인데, 존 그린은 꽤 유명한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내 독서 편식의 범위 안에는 들어와 있지 않았다. 영화 소식을 듣기 전- 아마 영화 개봉 전이었을지도 모른다 -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베스트셀러 1위와 유럽,미국 청소년들의 베스트셀러를 비교하는 뉴스를 보았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대부분 자기계발서나 수험용 책인 반면 유럽,미국 청소년들의 베스트셀러는 대부분 문학작품이었고 1위는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라는 책이었다. 응? 어떤 책이길래 청소년들이 이렇게 좋아하는걸까? 궁금해졌다. 작가나 스토리에 대한 내용, 영화 등등 전혀 모른 채 그 궁금증 하나로 서점에 가서 이 책을 ..
Higasino Keiko - 학생가의 살인 히가시노게이고 - 학생가의 살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읽고 나면 항상 마음 속에 사람이 남는다. 아니, 사람에 대한 마음이 남는다고 해야겠다. 그의 작품을 읽기 시작한 초반엔 살인자를 포함한 모든 인간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조금은 불편했었다. 마치 살인을 정당화 시키는 느낌이 들었달까.. 하지만 이제는 그의 따뜻한 시선이 읽는 사람들까지 배려 받는 기분이 들게 해주는 것같아 마음에 든다. 그의 작품을 읽을 때면 추리 쪽으로는 전혀 발달하지 못한 나이지만 '이사람의 작품은 많이 읽었으니 이번엔 잘 추리해 낼 수 있겠지? 작품 속에 깔려있는 복선들을 찾아낼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여지 없이 그의 함정에 빠지는 꼴이 된다. 혹시 이사람? 혹시 이사람? 계속 선상에 오르는 인물들에게 여지없이 배..
2014_3 에쿠니 가오리 잡동사니 에쿠니가오리. 그녀의 작품을 읽다보면 '도대체 이 여인의 머리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라는 의문이 마구마구 솟아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소설은 항상 나를 매료시킨다. 현실에서 (적어도 내 기준으로는) 일어나지 않을 것같은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것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잡동사니 작가는 무엇을 잡동사니라고 부르고 있는 것일까? 사랑? 인생? 처음 시작은 참 행복하다. 에쿠니가오리 소설 스타일이 바뀌었나? 라고 생각하다가 얼마 안가 뒤통수를 얻어맞듯이 깨닫게 된다. 그녀의 소설이라고.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역시나 깊은 한숨을 쉰다. '내가 이렇게 살지 않는 것이 참 행복이구나!' 15살의 미미는 참으로 발칙하다. 마흔다섯살의 슈코는 아름답고 지적이고 안쓰럽다. 사랑..
2014_1,2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1(인생편), 2(사랑편)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1, 2 걷는나무, 신현림 엮음 버스에서 우연히 바라본 소녀를 보며 자신의 딸을 떠올린 엄마 인생의 무거움에 시달릴 때 시에서 위로를 받았던 엄마는 그 소녀의 한숨을 통해 딸의 무게를 깨닫는다. 그리고 딸에게 외롭고 힘들 때 이 시를 읽어보라고 권해준다. 나는 책 한 권의 느낌이 여러 갈래로 흩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러 사람의 글을 엮어놓은 책을 잘 선택하지 않는데 신현림작가가 선택한 시들이 어떨까 궁금해져서 선택해본 책이다. 몇 번을 반복해서 소리내어 읽어보고 읇조려보았다. 올해는 나에게 딱 들어오는 시를 한 편 찾고싶어서 되도록 소리내어 읽어보려고 하는 중..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인생에 대해 사랑에 대해 쓴 시들은 감성도 다르고 표현도 참 달랐다. 비교해..
2014년 책읽기 Start!! 일 년에 몇 권을 읽어야겠다는 권수에 대한 목표보다는 읽었던 책 중에서 다시 읽으면 좋은 책들 두 세번씩 읽고 좋아하는 시 한편 편안하게 외울 수 있도록 시를 많이 찾아 읽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겨울 방학 전 학교 도서관에 신청한 책이 도착했다길래 얼른 데려왔다. 첫 독서 목록 1. 유진 피터슨 메세지 구약 역사서, 신약 복음서(숙독으로 일독하기~) 2. 재미있는 우리 국악 이야기, 역사가 담긴 12가지 우리 악기 이야기, 맛있는 음악공부 .. (강의 준비용 여러번 읽기) 3. 고은 순간의 꽃 4. 딸아 외오울 때는 시를 읽으렴(1,2)-신현림 엮음 5. 박후기 내 귀는 거짓말을 사랑한다 6. 이생진 시집 (다시 읽기) 6. 할레드 호세이니 그리고 산이 울렸다. 7. 에쿠니가오리 잡동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