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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58_ 삿포로 디저트, 키노토야 베이크 폴타운점(KINOTOYA BAKE ポールタウン店) 2023.08.10(목) * 지금부터 8월 10일 사진은 모두 남편이 찍은 사진이에요. 초콜릿 카페 이후 모든 사진이 저장되지 않고 날아갔더라고요.. 엉엉.. 초콜릿 카페가 오도리 공원 근처라 이왕 여기까지 나온 거 오도리공원이나 산책하고 갈까 하고 공원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여기도 야스다 칸 작품이 있어요. 하얗고 매끌매끌해서 쓰담쓰담하고 싶어지는 작품이에요. 야스다 칸 작품은 사람 친화적이라 저 위에 앉거나 기대거나 만지는 것 모두 자유롭게 할 수 있어요. 개천가엔 짐이 쌓여있네요. 뭘까요? 와... 겨우 테레비 타워 앞에 도착했을 뿐인데 너무 더워서 숨 쉬기가 힘들 정도예요. 아.. 삿포로 너마저 이렇게 뜨거워지면 어쩌잔 거니... 그래도 날이 좋아서 푸른 오도리 공원은 예뻐 보입니다. 야속한 날씨..
[펜글씨 쓰기] #3_ 헨리 나우웬, 나는 소망합니다. 나는 소망합니다. - 헨리 나우웬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모든 이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 나는 소망합니다 한 사람의 죽음을 볼 때 내가 더욱 작아질 수 있기를. 그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일이 없기를 ​ 나는 소망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대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줄어들지 않기를 ​ 나는 소망합니다 다른 이가 내게 주는 사랑이 내가 그에게 주는 사랑의 척도가 되지 않기를 ​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언제나 남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살기를 그러나 그들의 삶에는 내 용서를 구할 만한 일이 없기를 ​ 나는 소망합니다. 언제나 나의 한계를 인식하며 살기를 그러나 내 스스로 그런 한계를 만들지 않기를 ​ 나는 소망합니다 모든 사람이 언제나 소망..
[홋카이도 여행] #57_ 삿포로 디저트, 초콜릿 전문점 SATURDAYS Chocolate Factory&Cafe 2023.08.10(목) 처음으로 작정하고 먹은 우니동 가게를 나와 디저트 카페를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늘 갈 디저트 카페는 Saturdays Chocolate Factory&Cafe라는 곳이에요. 예쁘게 생긴 건물 1층입니다. 초콜릿 소프트크림도 있고 안으로 들어가니 실내 인테리어 밖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화사하고 예뻐요. 다양한 종류의 초콜릿을 판매 중입니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먹을까 고민하게 되는 곳이에요. 어? 그렘린 인형이 있어요. 영화를 보지도 않았고 스토리도 모르지만 좋아하는 캐릭터예요. ^^ 두툼한 나무 밑동을 잘라 턴테이블 모양의 벽장식을 만들었어요. 멋지긴 한데 저 아래 있다가 툭 떨어지는 거 맞으면 그대로 사망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 혼자 쿡쿡 거리며 웃었어요. 그렘린 한..
[펜글씨 쓰기] #2_ 목소리 상점, 하루의 은혜 하루의 은혜 - 목소리 상점 살아내기에 힘겨운 하루 감당하기에 버거운 하루 삶에 힘겨워 여전히 힘겨워 내 주님께 온 맘 다해 주만의지 합니다. 살아가기에 두려운 하루 순종하기에 무거운 하루 나의 힘다해 정성을 다해 내 주님께 온 맘 다해 주 만 바라 봅 니다. 하루의 은혜가 내 삶에 임하여 문제가 기도가 되고 아픔이 자랑되어 하나님의 사랑 드러나게 하소서 나를 구원하신 그 사랑 하루의 은혜가 이곳에 임하여 고난이 축복이 되고 상처가 간증되어 영원하신 사랑 신뢰하게 하소서 하루를 살아갈 힘 주소서 문제가 기도가 되고 아픔이 자랑이 되어 고난이 축복이 되고 상처가 간증이 되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갈 힘을 주시길 기도하며...
[홋카이도 여행] #56_ 삿포로 맛집, 니조이치바 사카나야노 다이도코로(海鮮処 魚屋の台所) 2023.08.10(목) 여행 13일 차 하루하루 베짱이처럼 놀고먹으며 차곡차곡 여행 일정을 소비하고 있어요. * 이날 카메라 메모리가 고장 난 걸 저녁이 되어서야 알게 돼서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은 제 사진과 남편 사진(canon dslr)을 같이 사용했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내려요. 오늘도 뜨겁고 습한 하루가 되려나 싶었는데 밖에 나오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게 개인 하늘입니다. 습하고 더운 날이 아니라 그냥 뜨거운 날이 되겠군요. 오늘은 니조시장에서 아을 먹을 거예요. 저녁을 불태운 타누키코지의 아침은 고즈넉함이 느껴질 정도... 야스다칸의 生誕(세이탄, せいたん) 세이탄(せいたん)은 귀한 사람이 태어나는 걸 뜻하는 말이란다. 예전에도 이 작품 볼 때 정자를 닮아서 탄생과 관련이 있으려나 했는데 20..
[펜글씨 쓰기] #1 _ 나태주 낭송시집, 멀리 그대의 안부를 묻다 中 요즘은 손글씨 쓸 일이 거의 없다보니 글씨체가 엉망이 되고 있더라고요. 급하게 필기할 일이 생기면 괴발세발 점점 저조차 알아보기 힘든 필체가 되가길래 펜을 꺼내들었습니다. 모 연수원에서 강의할 때 선물로 받은 라미 사파리, 민트색 만년필을 꺼내들고 다시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모눈 노트가 있으면 조금 더 균형잡기 쉬웠을텐데 그냥 일반 노트를 세로로 돌려놓고 아주 오랜만에 시간을 들여 천천히 글씨를 써봅니다. 정성껏 글씨 쓰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 펜 촉이 갈라질 것 처럼 보이네요. 펜글씨를 제대로 배우거나 교본을 가지고 연습한 경험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어디서 주워들은 방법 떠올려 쓴 것 뿐이라 제대로 필사하시는 분들에 비하면 그저 뱁새라고 할까요. 역시 제대로 배운 게 아니..
[홋카이도 여행] #55_ 삿포로 디저트, 실망스러운 Sinner 2023.08.09(수) 개굴개굴 크로키오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호텔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나오면 파르페나 소프트 같은 것 하나 먹고 들어갈 생각이에요. 조금 더 짙은 푸른색이 된 저녁하늘 늦은 시간으로 갈수록 더욱 밝아지는 스스키노 거리 예전에 갔던 크래프트비어 가게인데 꽤 마음에 든 곳이었음에도 계속 밀려서 두 번째 방문은 못하고 있는 곳이에요. 그래도 항상 지나다니면서 잘 있는지 확인은 하고 있답니다. 날이 더워서인지 밖엔 손님이 안 계시네요. 다들 에어컨 돌아가는 실내에 있는 것 같아요. 노렌 이미지가 '으'로 보여서 뭔가 하고 봤더니 라멘 가게예요. 이름이 점과 선입니다. 독특한 이름이네요. 여긴 어떤 가게일지 궁금해집니다. 점으로 글자를 완성했어요. 이런 글자 너무 ..
[홋카이도 여행] #54_ 삿포로 맛집, 오스테리아 크로키오(Osteria Crocchio, オステリア クロッキオ) 2023.08.09(수) 호텔에서 쉬다 보니 저녁시간이 되었어요. 먹고 쉬는 일정만 있는 삿포로 여행 루틴이죠. 맛있는 밥 먹고 맛있는 커피 마시고, 디저트 먹고 그리고 호텔 돌아와서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며 책 읽거나 욕조에 온천입욕제 풀어놓고 몸 담그며 쌓인 피로 풀어주는 그렇게 관광 없는 일정을 보내는 중입니다. 그리하여 다시 돌아온 저녁 시간 남편이 엄청 기대하고 있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에요. Osteria Crocchio 크로키오가 무슨 뜻인가 찾아보니 개굴개굴이란 뜻이랍니다. 귀여운 이름이에요. 오스테리아 개굴개굴 식당에 들어갑니다. 여기도 당연히 한 달 전에 전화로 예약했어요. 개구리 얼굴일까요? 오픈 키친을 볼 수 있는 카운터석에 앉았습니다. 음료 먼저 주문했어요. 저는 포도주스를 남편은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