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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orning/드라마,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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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 다카유키, 스다 마사키] 일드, Dele(디리) 야마다 다카유키와 스다 마사키가 함께 출연했던 2018년 드라마 dele를 보았습니다. 두 사람의 조합이 신선 했달까요.. 사전 정보 없이 그저 두 사람이 함께 나오는 화면이 궁금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는 요즘 부각되기 시작한 디지털장의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dele. life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야마다 다카유키(케이)와 심부름꾼 스다 마사키(유타로)가 고분군투(?)하며 의뢰인의 정보를 삭제하는 과정을 그려가는데 둘의 케미는 꽤 좋았습니다. 평소에도 웃는 얼굴 보기 힘든 블랙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야마다 다카유키는 본인 그대로를 캐릭터로 가져온 느낌이었습니다. 스다 마사키도 특유의 건들건들 휘청휘청 사람 좋은 웃음도 지었다가 생각 많은 얼굴도 하는 캐릭터로 나왔습니다. 스다 마사키는 ..
[오구리 슌, 하루] 드라마 Border 오구리 슌은 목소리가 좋아서인지크라이시스같은 형사물이나우로보로스같은 범죄물이꽤 잘 어울리는 것같아요. 보더도 오구리 슌의 나레이션이 많아서귀가 즐거웠습니다. Border(경계)제목처럼 정의와 악의 경계를 어디로 볼 것인가에 대한고민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범인이 쏜 총을 맞고총알이 머리에 박힌 후로죽은 자들의 영혼을 보게 된 이시카와 안고가살해당한 피해자들의 영혼과 함께가해자를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안고는 영혼을 통해 가해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보니합법적인 방법으로 범인을 잡을 수 없을 때어둠의 경로를 활용하게 됩니다. 이런 설정으로 매 회 반복되다보니지루했다는 평도 꽤 많더군요. 저는 이시카와 안고가자신을 몰아쳐가야하는 상황에 점점 빠져가는 모습의 변화가 잘 보여서이 변화 속에서 '경계'에 대한 고민..
[아라가키 유이, 호시노 겐]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2016년 방영되었던 인기 드라마를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보게되었습니다.계약결혼이라는 흔한 소재를 가져왔음에도꽤 신선하게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인공인 아라카키 유이와 호시노 겐 이외에도이모 역할로 나온 이시다 유리코와그 상대역으로 나왔던 오타니 료헤이를 함께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오타니 료헤이의 목소리는 여전히 멋있더군요.영화 냉정과 열정에서 나레이션 하던 목소리를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드라마는 제목부터 참 끌리는 작품이었습니다.일본 드라마를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억지로 교훈을 주려고 하거나 대놓고 기운내라고 하는게 싫다고 하더라구요. 이 작품 또한 매우 일본스러운 루트를 따라가긴 하지만그래도 조금 다르게 접근하려..
[아야노고] 드라마, 하케타카 이 드라마는 아야노 고 주연이기때문에 봤지만그렇게 선택한 드라마치고 나름 선방한 드라마입니다. 8화라는 것이 아까울만큼 꽤 흥미 진진한 내용들이었습니다.대기업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내용이나와시즈(아야노 고)가 인상 쓰고 성대 긁는 소리로 말하는 것을 듣다보니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사카이 마사토와 오버랩 되더군요.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었음에도조금더 속 시원하게 이야기를 풀어갔기에보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오래 전 적대적 M&A라는 용어를 처음 접했을 때꽤 생경한 느낌을 받았습니다.경제용어를 자발적으로 찾아본 첫 단어라고 기억합니다. 하게타카에서도 반복되는 용어들이(BTO 같은) 나와서저와 관계 없을 것같은 낱말들의 사전을 차곡 차곡 채우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늘의 적이 내일의 협업자가 되는 과정을 보면..
[에이쿠라 나나, 야스다 켄] 영화,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아내가 죽은척을 하고 있다. 포스터와 제목을 보고 언젠가 한 번쯤 봐야겠다 마음 먹었던 영화입니다. 막상 영화를 보고나니이게 실화라는 것이 많이 놀라웠습니다.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의사소통이 되는건가..일본이라서 그런건가.. 생각하게 되더군요. 제가 살면서 느끼고 알게 된건남자와 여자의 언어가 매우 다르다는 것이었어요.생각의 언어, 표현되는 언어 모두 다요.. 조금 귀찮을지 모르겠지만, 서로의 입장을 하나하나 이야기해야 잘 알게된다 생각했는데 이 영화에서 치에(에이쿠라 나나)가 하는 행동은이해하기 어려웠어요.(물론 준(야스다 켄)이 3년을 기준으로 사랑의 유효성을 확인하겠다마음 먹은 태도도 이해하기 어려웠구요.) 치에가 하고 싶은 말은 분명히 있는데저걸 저렇게 어렵게 빙빙 돌려서 한다니..하아.. 아까운 에너지.. 실화라니까 에이쿠라..
[전도연, 공유] 영화 남과 여 개봉한지 벌써 3년이 다되어가는군요.저는 공유를 좋아하고, 남편은 전도연을 좋아하여함께 보았던 영화입니다. 각자의 삶에 지쳐있던 두 남녀가찰나의 감정에 대하는 태도가 잘 대비되었던 영화라 생각해요. 개봉 당시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욕하는 분들이 꽤 많으셨던 걸로 기억하지만,전 이 영화는 그 루트를 따르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녀와 그지치고 외로운 삶에서 답 없는 돌파구를 찾았다고 생각했고,그것을 깨달았을 때 두 사람의 선택과 행동은 어떻게 다른지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사람의 외로움이 이해되었고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볼 수 밖에 없음이 이해되었고,늪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모습이 이해되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사람이 그런 선택을 하며 살지 않듯이세상의 모든 사람이 그렇지 않은 ..
[아야노 고, 타베미카코] 영화 피스 오브 케이크 오늘은 영화 피스 오브 케이크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piace of cake는 아주 쉬운 일을 말할 때 쓰는 관용표현인데, 이 제목을 보고타베 미카코가 모 인터뷰에서 사랑을 아주 쉬운 일이라고 표현하다니 너무하지 않냐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영화는 아야노 고를 보기 위해서 선택했었는데요,캐릭터는 조금 밉상이었지만그래도 아야노 고의 매력이 잘 보여져서 만족스러웠어요. 자신을 좋아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금방 빠져버리고 마는 시노,맺고 끊는 것이 어려운 교시로. 두 사람이 옆 집에 살게 되면서 시노는 첫 눈에 교시로에게 빠져버리고교시로는 오랫동안 동거해온 연인이 사라져버리면서 두 사람이 러브러브 하게 된다는 그야 말로 만화같은 러브스토리에요. 둘의 이야기도 귀엽고 재미있었지만, 독특한 주변 인물들 덕분..
[오구리 슌] 영화 은혼(銀魂, Gintama Live Action the Movie, 2017) 요즘 가장 바쁜 시기라서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뭔가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영화를 봐야겠다 생각하며은혼을 찾아보았습니다. 원작만화를 보지는 못했지만일본에서 원작이 있는 실사판 영화가 성공하는 것을본적이 없어서 .. 아마도 그렇게 따지면 망한 영화겠죠? 하지만 보는 내내생각지도 못한 복병들이 막 튀어나오는데그야말로 본격 병맛 영화였네요.러닝타임 내내 혼자서 낄낄거리다고무고무 열매와 나우시카 나오는 부분에선진짜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재미있었어요.이 아름다운 배우들을 이렇게 쓰다니.. 아깝기도 하지만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