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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23_ 히가시카와 맛집, 이자카야 리시리(居酒屋りしり) 2024.07.30(화)   안돈에서 숙박하면 청소는 본인이 하게 되어있어요.하지만 3박 이상일 경우 나흘째 되는 날 청소를 해줍니다. 체크인할 때 청소할 시간을 미리 신청하게 되어있어요.     워낙 깨끗한 곳이라 청소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제대로 청소하고 나니확실히 깔끔한 느낌이 나서 좋아요.침대, 이불도 훨씬 폭신해보입니다. 뜨거운 날 돌아다녔으니 샤워 한 번 하고 이불 위에서 휴식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조금 쉬다 보니 금세 저녁 먹을 시간이 가까워오더라고요.밥 먹으러 가는 길 산책을 다시 준비합니다.      햇살은 여전히 쨍쨍해요.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지만 숙소 앞에 이렇게 줄지어 있어요.가지치기를 심하게 해 놔서 더 알 수 없지만          여기저기 혼란스럽게 뻗어있고 꼬여있는..
[홋카이도 여행] #22_ 요시노리커피 히가시카와 본점(Yoshinori Coffee, ヨシノリコーヒー東川本店) 2024.07.30(화)   식사를 마친 후 미치노에키에서 다시 택시를 불렀어요.이제 커피 마시러 갈 건데 오늘 갈 곳은 웬즈데이 반대 방향으로 더 멀리 있는 카페라택시를 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사님과 소소한 스몰토크를 하며 카페를 향해 갑니다.      하늘이 맑고 파래서 너무 좋은데 한낮의 태양이 제 살을 다 태울 기세로 지글거려요.      그래도 이 풍경들을 놓칠 수는 없으니 버티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봅니다.      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로스터리 카페라고 해요.건물 자체는 나무 창고라 크게 특별할 건 없는데 왜 여기까지 왔냐 하면요      주변이 모두 논밭이거든요.     초록초록한 들판엔 곡식들이 자라고 있고카페에선 고소한 커피 볶는 향기가 가득합니다.      맛도 기대하고 있지만..
[홋카이도 여행] #21_ 히가시카와 맛집, 스프카레 킹베어 나우점(KINGBEAR NOW店) 2024.07.30(화)   오늘 점심은 스프카레를 먹을 거예요.보통 스프카레는 삿포로에서 자주 먹지만 요즘은 다른 동네에서도 한 번은 먹을 때가 생기네요.      도요로에 본점이 있는 스프카레 킹베어 나우점입니다.       히가시카와 여행 준비할 때 히가시카와 일본어학교에 다니는 학생 영상을 봤는데이 가게가 나오더라고요. 그때 너무 가보고 싶어서 남편에게 식당 리스트에 올려달라고 했습니다.      하코다테에도 있다고 하던데 나중에 한 번쯤 가보게 되겠죠?           메뉴를 미리 보고 들어갈 수 있어요.     가게 앞 화단에 엉겅퀴 꽃이 가득 피어있어요.꽃 이미지와 엉겅퀴라는 이름의 어감이 꽤 비슷하단 생각이 들어요.     월-일 : 11:00-15:00금, 토, 일 : 디너 17:00-..
[홋카이도 여행] #20_ 히가시카와, 점심 먹으러 가는 길 2024.07.30(화)   아침식사 후 세상 편한 침대에서 시간을 보낸 뒤 나갈 준비를 합니다.점심 먹으러 갈 겸 짧은 산책을 할 거예요.     아침 먹을 때 먼 하늘은 파랗더니 아주 맑은 날씨예요.히가시카와 도착해서 처음으로 맑은 하늘을 만나네요.      어제 아침엔 숙소 앞 풀밭에서 청개구리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는데다들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숙소 오른쪽 동네한적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하게 해 줍니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색깔의 하늘      파란 하늘, 하얀 구름, 나무색의 숙소, 초록의 잔디가 어우러져한 폭의 그림을 완성합니다.      히가시카와 중심 도로는 거리가 조금 애매해서 목적지를 가려고 나서면그게 바로 산책이 돼버리곤 해요. 직선 도로라 그냥 터덜터덜 걷다 보면 도착..
[홋카이도 여행] #19_ 히가시카와 숙소에서 먹는 아침식사(feat. 텐게츠안) 2024.07.30(화)   히가시카와에서 맞이하는 네 번째 날이에요.오늘 아침도 비가 와서 창문으로 바라보는 아침 풍경이 마음을 차분하게 합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아침 풍경을 바라보며 이곳에 잘 왔구나 생각해 봐요.일상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쉴 때만큼은 일상과 다른 풍경에서 보내고 싶거든요.이렇게 소박하고 예쁜 풍경도 좋고 턱이 빠질 정도로 멋진 풍경을 만나는 것도 좋아요.자연을 고스란히 느끼고 감동할 수 있는 시간을 여행하는 동안 만나보기를 간절히 바라곤 합니다. 먹구름 위로 맑고 푸른 하늘이 같이 보이는 걸 보니 비가 많이 내릴 날씨는 아닌가 봐요.      어제 텐게츠안에서 사 온 시폰케이크와 조각케이크, 멜론으로 아침식사를 준비했어요.텐게츠안에서 사 온 스위츠들 맛이 너무 궁금해서 ..
[홋카이도 여행] #18_ 히가시카와 식당, 히가시카와 라쿠자 사사이치(東川楽座 笹一) 2024.07.29(월)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나왔어요. 숙소 앞마당에서 개구리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립니다.      저보다 키가 20cm 정도 더 큰 남편 눈에 창문에 붙은 청개구리가 보였나 봐요.저보고 청개구리 보라고 얘기를 해주는데도무지 제 눈엔 보이질 않는 거예요. 어딨는지 두리번거리니까 위를 보라고 하네요 ㅋㅋㅋ      새끼손가락 크기 정도 되는 청개구리가 창문 여기저기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머, 너는 그 위에서 가로로 붙어있구나. 신기해라...귀여운데 무섭고 무서운데 귀여운 개구리들...    청개구리영상에도 개구리를 담아봅니다.한 번 눈에 보이니 계속 보이는지 바닥에서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청개구리들이너무 잘 보이기 시작해서 밟을까 봐 걷지도 못하겠더라고요. 너무너무 작..
[홋카이도 여행] #17_ 히가시카와 스위츠, 텐게츠안(ゝ月庵, てんげつあん) 2024.07.29(월)   웬즈데이 카페에서 식사와 커피, 디저트까지 알차게 먹고 숙소가 있는 중심거리로 돌아갑니다.카페에 부탁해서 택시를 요청했는데 대기시간 20분..승차 거부하는 거에 비하면 20분 기다리는 건 양호하죠.      택시를 타고 미치노에키까지 가기로 했어요.숙소에 가기 전에 들를 곳이 있거든요.      한참을 달려 도착했어요. 지금 목적지는 미치노에키 건너편에 있는아주 오래된 스위츠 가게인 텐게츠안입니다.            텐게츠안(ゝ月庵)1957년에 오픈했다고 하니 67년이나 된 스위츠샵이네요.      대형 체인점 베이커리 영향으로 동네 빵집에 살아남기 어려운 우리나라를 생각하면작은 가게더라도 최고를 만들어야겠다 고집하는 주인 분들도 멋있고동네의 작은 가게들을 소비하는 소비자들..
[홋카이도 여행] #16_ 히가시카와 카페, Wednesday cafe&bake 2024.07.29(월)   우체국에서 친구에게 선물을 보내고 밖으로 나왔어요.아, 우체국에서 상자를 구입할 생각으로 선물을 뽁뽁이로 돌돌 말아서 가져갔는데직원분이 아무 의구심도 없이 그 상태로 접수하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한국에선 "이렇게 주시면 안 돼요." 라던가, "이 상태로 보내실 건가요?"라던가 질문을 하시는데아무 질문 없이 가져가시려고 해서 되려 제가 놀라버렸답니다.어쨌든 무사히 택배를 보내고 잠시 앉아서 플랜 B를 고민합니다.새로운 곳을 찾아갈 건지 다른 날 가기로 한 곳을 갈 건지...      결국 다른 날 가려고 했던 곳을 가기로 합니다.거리가 좀 멀어서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어요.택시 회사에 전화를 해서 미치노에키로 와달라고 하고 조금 기다려서 탑승했습니다.       한참을 달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