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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기욤뮈소의 소설을 읽었다.
변함 없이 그는 훌륭한 이야기꾼이었고 그의 이야기 속에는 아름다운 사랑이 있었다.
'그리고 그 여자는 내게서 도망쳤다...'라는 첫 꼭지 제목을 보며 예전같이 시공간을 뛰어넘는 이야기가 나오려나 예상했지만, 작가는 생각지도 못했던 스타일로 이야기를 끌고나갔다.
이 작품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하는 두 인물의 행동 스타일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형사적으로 접근하는 전직 형사 마르크와 소설가로서 인물을 구상하듯 접근하는 라파엘. 두 사람이 안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매우 전문적이고 매우 사실적이라는 생각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안나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더해 여러 사건들과 인물들이 맞물려 돌아갈 땐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다.
기욤 뮈소의 소설이 이런 스타일이었나... 사랑 이야기라는 옷을 입었지만 추리소설의 성격이 훨씬 강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흩어져있던 등장인물들이 안나라는 사라진 여인으로 하여금 하나씩 하나씩 묶여가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마다 기욤 뮈소의 스토리텔링 능력은 대단하구나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 덧 - 기욤 뮈소 작품 좋아하지만 역시 추리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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