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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orning/영미,유럽문학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_ 죽음(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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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의 작품은

이야기 마무리 때문에

항상 실망 아닌 실망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작이 나올 때마다

안 읽고 넘어가지를 못하네요.

 

사실 이 작품은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제가 반짝이는 걸

참 좋아하거든요.

 

이 작품은 갑자기 죽음을 맞은

가브리엘 웰즈(의 영혼)와

영매 뤼시 필리피니가

누가 자신을 죽였는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지구에는 인간과

인간 수의 50%에 달하는 영혼이

함께 살고 있다는 설정이지요.

 

이야기를 읽다 보니

해리포터가 다니던 호그와트

마법학교가 생각났습니다.

 

사람과 영혼이 공존하는

공간적 배경이라 조금 어색했지만

작가는 참 많은 것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는구나

놀랍기도 했습니다.

 

누가 자신을 죽였는지 찾아가는 과정은

가볍게 넘어갑니다.

추리 소설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느끼게 해 주더라고요.

 

대신 영혼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책을 읽다 보면 내 주변엔

어떤 영혼이 있을까

문득 궁금해지긴 합니다.

 

작가님이 정말 많은 관찰을 했구나

생각했던 게

정신분열증 환자

마약 중독자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에 대한

장면이 나오는데

 

영혼과 관련된 설명들이

아, 저 모습을 저렇게 바라볼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다른 시각이 

매우 신선했습니다.

 

이야기의 진행 속도나 질감에 비해

마무리가 조금 싱거운 것을

감안하신다면

역시 베르나르!라고 감탄하며

읽을 수 있을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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