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베르나르의 작품은
이야기 마무리 때문에
항상 실망 아닌 실망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작이 나올 때마다
안 읽고 넘어가지를 못하네요.
사실 이 작품은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제가 반짝이는 걸
참 좋아하거든요.
이 작품은 갑자기 죽음을 맞은
가브리엘 웰즈(의 영혼)와
영매 뤼시 필리피니가
누가 자신을 죽였는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지구에는 인간과
인간 수의 50%에 달하는 영혼이
함께 살고 있다는 설정이지요.
이야기를 읽다 보니
해리포터가 다니던 호그와트
마법학교가 생각났습니다.
사람과 영혼이 공존하는
공간적 배경이라 조금 어색했지만
작가는 참 많은 것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는구나
놀랍기도 했습니다.
누가 자신을 죽였는지 찾아가는 과정은
가볍게 넘어갑니다.
추리 소설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느끼게 해 주더라고요.
대신 영혼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책을 읽다 보면 내 주변엔
어떤 영혼이 있을까
문득 궁금해지긴 합니다.
작가님이 정말 많은 관찰을 했구나
생각했던 게
정신분열증 환자
마약 중독자
알코올 의존증 환자들에 대한
장면이 나오는데
영혼과 관련된 설명들이
아, 저 모습을 저렇게 바라볼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다른 시각이
매우 신선했습니다.
이야기의 진행 속도나 질감에 비해
마무리가 조금 싱거운 것을
감안하신다면
역시 베르나르!라고 감탄하며
읽을 수 있을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728x90
'BookMorning > 영미,유럽문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베르 카뮈] 소설_ 페스트 La Peste (6) | 2020.04.17 |
---|---|
[윌리엄 폴 영] 소설 _ 오두막 (0) | 2020.02.02 |
[움베르트에코] 소설, 제0호 (4) | 2019.03.31 |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 웃음 1,2(Le Rire Du Cyclope) (0) | 2019.01.26 |
기욤뮈소 - 브루클린의 소녀 (0) | 2017.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