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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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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Hokkaido_ #65 모리노스파 리조트 홋카이도 호텔(森のスパリゾート北海道ホテル), 뷔페식 아침식사와 정원 산책 2019.08.15 새로운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호텔 조식 잘 먹지 않지만 이번엔 뷔페식 이외에 다른 식사도 먹어볼 수 있어서 호텔 예약할 때 조식도 함께 신청했습니다. 조식권입니다. 오늘은 뷔페식을 이용해보려고 해요.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바라본 마을 풍경입니다. 밤새 비가 와서 그런지 촉촉하게 가라앉은 아침이네요. 뷔페식 조식당은 2층입니다. 라운지 카페는 식사 후에 가보려고 해요. 오른쪽으로 가야 해요 포로시리 6시 45분부터 식사를 할 수 있어요. 마지막 날 공항 가기 전에 식사를 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는데 다행입니다. 여러 가지 음식이 있었지만 항상 점심 저녁을 거하게 먹는지라 전 간단하게 먹기로 했어요. 홋카이도 자색감자 샐러드와 계란 샐러드 홋카이도 옥수수 수프 아,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어..
20th Hokkaido_ #64 미도리가오카 공원(緑ヶ丘公園) 밤 산책 풍요로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소화시킬 겸 미도리가오카 공원으로 밤 산책을 나가기로 했어요. 해 진 후에 미도리가오카 공원에 온 건 겨울 얼음축제 이후에 처음인 것 같아요. 이 시간의 공원에는 뛰어노는 아이와 가족도 데이트 중인 연인도 운동하시는 분들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덩그러니 비어있는 긴 벤치만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앉아있고 싶지만 모기가 무서워요 ㅎㅎ 걸어서 걸어서 안쪽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그 많던 오리들은 어디서 자고 있을까요? 분수에서 나오는 물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립니다. 백만 년 만에 플래시를 터트려 사진을 찍어봅니다. 역시 이상하네요.. 사진은 흔들흔들 한 바퀴 돌아보고 자작나무 길로 나가려고 합니다. 옆에 밝은 조명이 있어서 잘 찍히겠지 했는데 이런.. 잘 안되는군요. 카메라를 바..
20th Hokkaido_ #63 맛있는 저녁식사, 비스트로 앗슈(ビストロ アッシュ) 이번 여행 마지막 짐 풀기를 마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 참 빨리가요 잠시 쉬었을 뿐인데, 벌써 저녁식사 시간입니다. 밖으로 나가기 전 서방님을 위해 잠시 2층에 들렀습니다. 2층에 내리니 이렇게 아기자기한 아치가 있네요. 2층엔 손 대면 안되는 장식용 피아노가 있고 (아..이 비싼 그랜드 피아노를..) 큰 소파와 작은 티테이블 등이 있어요. 아래를 내려다보면 1층 카페가 보입니다. 신기한 꽃이에요. 귀가 살짝 뾰족한 걸 보니 부엉이겠죠? 둥근 머리 올빼미 서방 볼일도 다 보고 저도 2층 구경을 마쳤으니 이제 밖으로 나가볼까요. 오늘 저녁식사를 할 곳은 비스트로 앗슈입니다. (ビストロ アッシュ) 호텔과 가까워서 홋카이도 호텔에 머물 때에 맞춰 예약했어요. 2년 전 여행 때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20th Hokkaido_ #62 모리노스파 리조트 홋카이도 호텔(森のスパリゾート北海道ホテル) 사장님께서 불러주신 택시가 도착했습니다. 다음에 또 와달라고, 블로그 잘 써달라는 유머도 잊지 않으시고 유쾌한 헤어짐의 인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택시를 타고 도착한 곳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호텔인 모리노스파 리조트 홋카이도 호텔입니다. (森のスパリゾート北海道ホテル) 붉은 벽돌이 인상적인 호텔이에요. 이곳 심볼은 부엉이 인가 봐요. 아, 옆에는 올빼인인가요? 시간이 조금 이르지만 체크인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방은 아직 들어갈 수 없어요. 여기도 부엉이 눈 가리고, 입 가리고, 귀 막고.. 왠지 우리나라 며느리 이야기가 생각나더군요. 나중에 알았지만 이 부엉이들의 모습은 위법한 일에 대한 태도를 나타낸 것이었습니다. 호텔 정원을 돌아보면 룸에 들어갈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주차장 휀스..
20th Hokkaido_ #61 쇼진(精進)요리 전문점 시노노유키(東乃雪) 체크인 시간이 많이 남아 점심 식사를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오비히로 역에서 택시를 타고 오늘 점심식사를 예약한 시노노유키에 도착했습니다. 일본의 사찰 요리인 쇼진요리 전문점이에요. 우리나라 사찰 음식을 생각하며 정갈한 음식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사찰음식 전문점이라길래 혹시 절 안에 있으려나 건물이 절의 형태를 하고 있으려나 생각해봤었는데 의외로 일반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우거진 나무들 덕분에 정원에 초록 내음이 가득합니다. 쇼진요리 두부요리 전문 시노노유키 참깨 두부 있습니다. 참깨 두부라니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합니다. 부레옥잠도 있고 나팔꽃도 있어요 정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너무나 상냥하신 주인분께서 저희를 맞아주시며 개인실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원래 다른 방이었는데 커다란 캐리어 두 개를 끌고 들어가..
20th Hokkaido_ #60 시카리베츠코(然別湖) 아침 풍경, 다시 오비히로 2019.08.14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은 오비히로 시내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오늘도 새벽 호수를 느껴보기 위해 새벽같이 눈을 떠 창문을 열었습니다. 여전히 흐린 날이지만 물안개로 가득한 호수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어디선가 이 안개같이 흰 옷을 입은 호수의 신이 스윽하고 나올 것만 같습니다. 산을 휘감는 안개가 마치 산 그 자체처럼 보여 너무나 신비로운 모습니다. 산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가득 차기도 하고 새벽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흘러가기도 합니다. 이제 해가 뜨기 시작하나 봐요. 아직 안개는 가득합니다. 오늘도 호수는 맑음입니다. 저 속에서 여러 물고기들이 하루를 시작하고 있겠죠? 고향 떠나기 전에 인사 한 번 하렴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왔어요. 호수가 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았습..
20th Hokkaido_ #46 리조떼리아 코바토야(リゾッテリア コバトヤ) 아치로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호텔로 컴백합니다. 화단에 심긴 쪼꼬미 꽃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키가 작은.. 땅에 붙은 녀석들인데 자신들의 모습과 향기를 열심히 뿜어내고 있습니다. 조금씩 시들고있지만 색감이 예뻐서 몇 장 더 찍어보았어요. 오늘은 꽤 걸어 다녔네요. 한참 걸어서 다시 호텔 근처에 왔습니다. 길 건너에 모스버거가 있어요. 내일 여기서 아침식사를 할 거예요. 코바토야 오늘 저녁 식사할 곳이 바로 호텔 뒤에 있었어요. 호텔 가는 길인데 바로 찾아버려서 저녁 먹으러 갈 땐 구글 지도 확인할 일 없겠네요. Risotteria 지금은 식사 시간이 지나서 다들 디저트를 드시고 계시네요.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저녁 먹으러 나왔습니다. 아까 본 코바토야 저녁이라 등이 들어왔네요. 바로 코앞이라 편하게 왔어..
20th Hokkaido_ #45 달콤한 시간 Cake & Cafe Atiro 공원 산책을 마치고 나니 급 커피 한 잔이 마시고 싶어 집니다. 안타깝게도 오비히로는 맛있는 커피를 파는 곳이 별로 없어요. 구글 검색을 하며 근처에 가볼 카페를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곳이 없네요.. 하여 커피가 아닌 스위츠를 먹기로 하고 아치로에 왔습니다. 예전엔 자전거 타고 왔었어요. 그 때 자전거 타는 중에 비가왔었는데.. 카페 도착하며 옛날 이야기를 해봅니다. Cake & Cafe Atiro(あちろ) 카페 영업은 종료되었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케이크와 구운 과자 테이크아웃은 가능하데요. 케이크와 구운 과자는 10:00~20:00 케이크 세트와 파르페가 가능한 시각이 조금씩 다르군요. 허락받고 실내 사진을 찍습니다. 저희 말고 다른 손님이 계셨지만 주문하러 카운터로 가셔서 얼른 찍었습니다. 귀여운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