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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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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h Hokkaido - #7 Osteria Alpesca & El Torva 2014. 08.07(목)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나는 항공기, 호텔, 레스토랑 등등 예약 담당이고 나머지 세부적인 것들은 모두 서방 담당.. 이번 여행은 서방이 그 동네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곳을 찾다보니 일본식 보다 서양식 요리를 많이 선택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둘 째날 저녁은 Osteria Alpesca 에서 와인과 함께 하기로했다. 3주 전쯤 전화로 예약을 했다. 나도 완전 긴장하고 전화를 하는데 "스미마셍~고꼬와 캉꼬꾸데스~"로 시작하면 오히려 그쪽에서 완전 놀라고 긴장 긴장 ㅎㅎ 암튼 무사히 예약을 마치고 드뎌 오늘 두둥~ 6시 오픈인데 10분 전에 도착했더니 문이 굳게 닫혀있다. 기다리다보니 예약 손님들이 줄줄이 모인다. 여긴 우리자리~ 예약을 알려주는 고냥이? ㅋㅋ 콜크로 만든 녀석이 넘..
10th Hokkaido -#6 미도리가오카 공원 산책 2014.08.07(목) 잠간 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부분부분 내리쬔다. 아, 이 초록의 싱그러움이여~ 토텟포공방을 나와서 미도리가오카공원으로 왔다. 오비히로 사람들은 이런 공원을 가까이 두고 살고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평지를 사랑하는 내게 미도리가오카공원같은 곳은 천국이다 천국~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2번째로 긴 벤치라고 하는데.. 뭐 그건 중요하지 않지만 암튼 긴의자라 신기 ㅎㅎ 걷는거는 잘 할 수 있으니 워킹화가 나을거라 생각하고 한동안 워킹화만 신었는데 오... 아니었음.. 트래킹화가 훨씬 편하네~ 여행 가기 전 강의촬영하느라 다리가 고장나버려서 큰 맘먹고 K2 트래킹화를 질러버렸는데 잘했어잘했어~ 이제 워킹화는 안녕이야~ 잔디 꽃? 잔디밭에 완전 엎드리다시피 하니까 보이네 ㅎㅎ 안녕? 반가..
10th Hokkaido - #5 토텟포공방의 달콤한 스위츠 2014.08.07(목) 이케다성에 다녀와서 다음 행선지인 Tokachi Toteppo공방으로 갔다. 오비히로 남쪽 출구를 지나 밖으로 나오니 동네가 떠나가라 아이들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린다. 한적하기 그지없는 홋카이도에서, 사람이 도대체 어디에 살고 있는걸까 궁금해지는 오비히로에서 이렇게 큰 소리가 들리다니.. 너무 놀라서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보니 길건너편 정원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모여 놀고 있었다. 야.. 일본 아이들도 이렇게 소리지르면서 노는구나. ㅋㅋㅋ 암튼 10번 째 홋카이도 방문하면서 첨으로 들어본다. 겨울에 왔을 땐 눈에 덮인 나무들을 보면서 크리스마스 트리같다 생각했는데 이 나무 진짜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사용하는 Colorado spruce 이다. 하얗게 보이는 것은 새 잎들이 나오는게 ..
10th Hokkaido - #3 꽃과 이케다 2014. 8. 7(목) 원래 JRINN의 조식은 유료인데 예약할 때 마침 조식 서비스 플랜이 있어서 선택했다. 한 그릇 음식으로 준비되는데 오늘은 중국식~ 무슨 맛일까나~ 생각절임도 생각보다 독하지 않아서 조금 먹을 수 있었다. 맛있다 맛있다~ 한그릇 더 먹고 싶지만 밖에 맛있는게 널려있으므로 이걸로 배를 채울 순 없징.. 홋카이도 우유도 마셔주고~ 아 꼬소하여라~ 창밖으로는 손모양 조형물도 보이고~ 날은 오늘도 흐리지만 그래도 어떤 날이 될지 기대하며 식사를 마치고 나왔다. 2층 코너에 있는 전화기~ 이런 전화기 우리 집에도 있었는데 ㅎㅎ 아 추억이 새록새록~ 이 전화기도 너무 이쁘다 살짝 촌스런 색깔느낌인데 은근 매력적이야.. 시골소녀 느낌이랄까.. 식사를 마치고 오늘의 첫 여정인 이케다 와인성을 ..
10th Hokkaido - #2 야타이의 밤 2014.08.06(수) 저녁식사는 야타이에서 징기스칸을 먹기로했다. 하코다테 라무진을 못가서 아쉬웠는데..여긴 어떨까? 막 오픈했는지 아직 손님은 없다. 우리가 첫 손님~ 키타노우마이몬도리에서 제일 앞에 있는 가게~ 뜨거운 철판이 나오고 먼저 나마비루~ 한잔 벌컥벌컥 앗, 그 때 나오는 Air Suppiy의 노래..오 추억 돋는구나~ 노래 듣는 중에 요리가 준비되었다. 숙주를 깔아주고~ 나마라무 투척~ 지글지글~ 아, 맛있겠당~ 침 질질 흘리면서 두 번째 잔은 하이볼로~ 하이볼을 마셔보니.. 라무진 마스터가 만들어주던 하이볼이 생각난다. 하이볼 처음 마셔본 곳도 라무진이고.. 약간 비몽사몽하면서 내가 자꾸 진하게 해달라고하니까 마스터가 막 웃으면서 그럼 왜 하이볼 마시냐고, 그냥 언더락으로 마시라고 ㅋ..
10th Hokkaido - #1 Sweets의 도시 Obihiro 2014.08.06(수) 벌써 10번 째, 떠나기 며칠 전 여행 계획 표 확인하고, 지도랑 예약 표등등 빠진 것이 없는지 확인 (이래도 항상 빠지는게 나오긴 하던데..ㅎㅎ) 다리가 고질 병인지라 이번 엔 아프지 않고 다니려고 거금을 들여 트래킹화를 마련했다. (여행 막바지에 결국 끈조절부분이 고장나서 완전 열받았음..ㅠ,.ㅠ) 가방도 좀 더 편하고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내가 핑크를 좋아한다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는데 이상하게 사고보면 다 핑크야..) 김포공항 35번 게이트 어서 들어가게 해주렴~ 내가방이랑 서방 가방~ 난 네모가방이 좋은데 서방님은 별로인듯~ 하네다행 비행기~ 하네다에서 오비히로가는 것으로 갈아타야한다. 여행 중 이동중에 읽으려고 책 두 권을 가져왔는데 그 중 한권~ 알랭 드 보통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