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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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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오비히로] 달콤한 나들이 밤새 눈이 왔나 봐요. 이번 여행은 날씨의 도움을 받아 편하게 다니고 있어요. 추운데 눈까지 맞으며 다니긴 힘들었을 텐데 눈은 자는 동안에만 오고 있습니다. 전날 와인을 좀 많이 마셔서 점심은 해장 라멘으로 ㅎㅎ 숙주라멘에 생강을 듬뿍 넣어서 먹었어요. 그리고 맛계란까지 날은 춥지만 소프트는 먹어야죠 ^^ 옛날 가격 그대로 요즘은 소프트 기본 가격이 400~500엔 하는데 여긴 여전히 200엔이에요. 사장님께서 작업 중인 사진을 찍었는데 창가에 어린이들이 있었네요 ㅎㅎ 이런 거 한참 신기할 나이죠 ㅋㅋㅋ 저도 아직 신기합니다. 저는 앙만쥬 한 개 그리고 우리가 너무 애정하는 라보에 가서 도넛을 몽땅 쓸어왔습니다. ㅎㅎ 며칠 동안 간식으로 먹을 거예요~
홋카이도 오비히로 맛집, 프렌치 비스트로 마리욘느(marions nous, マリヨンヌ) 오비히로에는 야타이(포장마차 거리)가 몇 군데 있어요. 자그마한 가게들이 여럿 모여있어서 여름에 좀 더 재미있게 먹고 마실 수 있는 곳이에요. 오늘 소개드릴 가게도 야타이 중 하나인 키타노야타이에 있는 곳이에요. 코로나 기간에 다른 곳으로 이전해서 가게를 오픈했으니 이젠 야타이에 있진 않지만 예전 사진으로 소개할게요. 마리욘느라는 이곳은 파스타 피자, 고기등의 요리를 파는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비스트로라고 해야 어울릴법한 작은 가게이지만 맛이 너무 놀라워서 입을 다물 수가 없는 곳이에요. 야타이에 계실 때에는 도대체 왜! 레스토랑을 오픈하지 않으시고 10명도 못 들어갈 것 같은 작은 야타이를 하고 계시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을 정도로 셰프님 솜씨가 언아더레벨이에요. 2019년 여름에 갔을 때 찍은..
오비히로(Obihiro) 마나베 정원(Manabe Garden) - 2012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14 알아서 척척 가든 투어 두 번째 찾아간 곳은 마나베 정원이었어요. 2012.08.09 천년의 숲에 비하면 작은 규모이지만 오비히로 시내에서 쉽게 갈 수 있어서 편하게 다녀왔어요. 입구부터 차원이 다르더군요. 한쪽 구석에 매표소가 있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가드닝 소품과 기념품을 팔았어요. 홋카이도 레일패스를 보여주니 무료로 입장시켜 주셨고 데스티네이션 캠페인 선물도 받았어요. 무료입장은 몰랐던 사실이라 기분 좋더라고요. 정원 입구입니다.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었어요. 등나무 꽃이 피는 시기였다면 예쁜 터널을 지나갔을 거예요. 꼬불꼬불 화살표도 너무 귀엽고 조금 걸어가니 커다란 연못이 나왔어요. 각 코너마다 ~식 정원 이런 이름이 있었는데 여긴 일본식 정원이었던 것 같아요. 커..
토카치 천 년의 숲 - 2012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13 여름 여행 셋 째날은 홋카이도 가든쇼를 보기 위해 토카치 천년의 숲(十勝千年の森)에 다녀온 날이에요. 2012.08.08 천년의 숲은 위치가 애매한 곳에 있어서 토카치 시미즈 역에서 택시를 타기로 했어요. 역 앞에 대기 중이던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께서 매우 친절히 이런저런 설명도 해주시고 재밌는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미터기는 3,000엔 이상 나왔지만 가든쇼 기간은 2,500엔을 받는다고 하셨어요. 티켓을 어쩜 이렇게 예쁘게 만들었는지 딱 제 취향이라 지금도 고이고이 잘 모셔두고 있어요. 정말 하늘의 파란색과 정원의 초록색이 모두 제게 쏟아지는 것만 같았어요. 가든이라 약간의 언덕 정도만 있어서 걷기도 너무 좋았고요 흐르는 물소리도 듣고 저 푸른 초원 위에~ 하늘 좀 보세요 이 모..
구시로(Kushiro) - 2012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12 여름의 초록을 즐겨보고자 쿠시로를 다녀온 날 이야기입니다. 사진 중 멋지게 찍힌 것들 몇 장은 남편이 찍은 거예요. 제건 똑딱이 남편 건 데세랄이라 사진 심도가 매우 다르답니다. ㅎㅎㅎㅎ 2012.08.07 기차 타기 전 소프트크림을 먹었어요. 당시 280엔이었으니 단순히 아이스크림 가격으로만 생각하면 비싸다고 생각될지 모르겠지만 한 입 먹어보면 얼마든지 비싼 값을 치를 의지가 생긴답니다. 농후한 밀크의 고소함과 부드러움, 게다가 쫄깃한 식감까지 아... 말이 필요 없는 맛이랍니다. 쿠시로까지 타고 갈 수퍼오오조라호예요. 지정석 티켓을 꽂아놓으면 돌아다니시면서 확인하세요. 요즘은 다른 형식의 일정표를 사용하지만 이땐 이렇게 간단히 작성해서 다녔네요. 제가.. 계획표 꼼꼼히 짜 놓고..
오비히로(Obihiro) - 2012년 여름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11 2012년 8월 여행은 기간을 조금 길게 잡아서 9박 10일 일정으로 오비히로- 무로란(니세코, 도야) - 삿포로 - 루모이(마시케)를 다녀왔어요. 2012.08.06 1월에 오비히로 다녀왔을 때 저희 부부에게 최적화 된 곳임을 알아버렸지 뭐예요. ^^ 그래서 여름 여행도 오비히로에서 시작하기로 했어요. 일본 항공을 타고 하네다 공항을 경유, 오비히로에 도착했어요. 저흰 홋카이도의 여러 지역을 가보고 싶어서 하네다를 경유해서 국내선 갈아타는 걸 선호해요. 경유하면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삿포로에서 원하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도 만만치 않거든요. 다시 등장했습니다. 오비히로 왔으면 첫 식사는 무조건 판쵸 아니겠습니까.. 7개월 만에 다시 먹으니 감동의 눈물이 또르륵..
오비히로(Obihiro) - 2012년 겨울 여행 외장하드 파먹기 #9 하코다테 무로란 일정 뒤 이동한 곳은 오비히로였어요. 오비히로는 처음 가보는 곳이라 기대감이 더욱 높았답니다. 2012.01.29 오비히로를 가기 위해 히가시 무로란에서 기차를 타고 미나미 치토세에서 한 번 갈아탔어요. 오비히로에도 많은 눈이 쌓여있어요.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컴포트 호텔에서 2박을 했어요. 오비히로 첫 방문을 위해 이것저것 찾아봤을 때 꼭 먹어야 하는 것이 부타동이었어요. 역 앞에 있는 판쵸가 가장 유명한 가게예요. 저 당시 80여 년 된 가게였으니 지금은 90여 년 된 가게라고 해야겠네요. 사진으로만 보던 부타동을 드디어 실물로...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존재한다니 너무 맛있어서 막 눈 동그랗게 뜨고 남편이랑 오오오오!!! 감탄사를 연발했답니다. ..
20th Hokkaido_ #74 오비히로를 떠나며... 2019.08.17 드디어 2주간의 여행이 막을 내리는 날입니다. 공항버스 시간을 맞추기 위해 일찍부터 서둘러 모든 준비를 끝내고 조식을 먹으러 갑니다. 1층 라운지 카페 2층 조식당 앞 천장이에요. 폴라리스라는 이름답게 별 모양을 만들어 놓은 걸까요? 이틀간 두 종류의 조식을 다 먹어봤는데 뷔페식이 훨씬 더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떠나는 날인 오늘 아침은 첫날 먹었던 뷔페식 식당으로.. 신선한 샐러드 맑은 수프 홋카이도 우유 먹음직스럽게 담지는 못했지만 담백하고 맛있었던 음식들 삶은 계란도 한 알 옥수수 수프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것들을 조금씩 담아 후다닥 먹고 아쉬운 마음으로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주변이 조용하고 나무와 풀이 많은 곳이라 쉬는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할만한 호텔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