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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9th_Hakodate&Esa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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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th Hokkaido_#26 하코다테의 마지막 밤 PeacePiece를 나와서 전차를 타러가는데 눈덮인 길은 인도와 도로 구분도 안되거니와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닌데 차도 다니지 않아서 도로 한가운데 서서 막 사진을 찍었다. ㅎㅎ 문닫은 가게의 등 하코다테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니 무엇하나 아쉽지 않은 것이 없다. 전차도 이게 마지막이구나.. 우리를 하코다테역으로 데려다주렴~ 하코다테의 마지막 밤은 당연히 라무진에서 ㅎㅎ 여기저기 다녀보기 좋은 곳도 많이 소개해주시고 삿포로에서 갈 곳까지 엄청 많이 알려주신 마스터께 감사의 마음으로 포트와인을 사왔으니 함께 마시자고했다. (사실 다른 꿍꿍이가 있었지만 ㅎㅎㅎㅎ 결국 우리의 꿍꿍이는 성공을 했으니~ ) 내가 포트와인을 좋아해서 가끔 마시는데 마스터는 와인 좋아하는데 포트와인은 처음 마셔본다고했다. 와인에 ..
9th Hokkaido_#25 PeacePiece 자상한 커피와 따뜻한 시간 저녁식사를 하고 예전에 소개 받았던 핸드드롭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작은 카페를 찾아갔다. 커피 한 잔 마시고 와인을 마시러 갈 예정이었지만 주지가이에서 하치만자카로 가는 길 오늘은 눈이 내리는 건 아니어서 전차패스가 있지만 짧은 거리니 걸어가기로했다. 눈에 파뭍힌 낮은 가로등은 정말 예쁘다~ 하치만자카 도착~ 저~~~~ 위로 하코다테야마가 보인다~ 하치만자카의 왼쪽계단으로 조금만 올라가다보면 바로 만날 수 있는 PeacePiece casa flor에서도 이런 등이 있었는데 PeacePiece의 등이 더 예쁘다. 언덕을 오르던 발길이 PeacePiece로 향하는 발자국 아우.. 귀여워~ ㅎㅎ 등 옆에는 커피콩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라고 예쁘게 써있다. 등에 그려진 그림과 글씨만으로도 이 곳의 분위기가 느껴..
9th Hokkaido_#24 언제나 크리스마스~ 럭키피에로 주지가이점 하코다테의 겨울바다에 심취해 추위도 잠시 잊었던 듯 호텔로 돌아오니 덜덜덜~ 잠시 몸을 따뜻하게 녹이며 쉬었다가 럭키피에로 주지가이점으로 향했다. 왜냐하면... 먹으러~ ㅎㅎ 언제나 크리스마스 럭키피에로 주지가이점은 365일 크리스마스컨셉이다. 주문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계단에는 병정들이 줄지어 서있고~ 계단 위에는 산타할아버지가 이 가게의 크리스마스 컨셉에 대해 설명되어있는 글을 들고 계시다. (팔아프겠다. ㅎㅎ) 자세한 내용은 읽다가 포기~ 배고퐈~ 등만 보면 촌스러울지 모르지만 분위기에 어울리는 옛스런 샹들리에~ 여기 번쩍 저기 번쩍 여름에 왔을 때도 이랬는데 ㅎㅎ 확실히 겨울이 더 어울리기는 하는구나. 밖에는 눈 세상이고 이 안은 크리스마스고~ 아 좋다~ 장식장 안에는 온갖 종류의 ..
9th Hokkaido _#23 하코다테의 겨울바다 아!!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맑은 날의 눈덮인 겨울바다는 이렇게 아름답구나~ 와와와~~~ 영화 '강아지와 나의 10가지 약속'에서 나온 곳도 여기겠지?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7671) 역시나 다리가 푹푹 빠질만큼 눈이 쌓여있다. 털 북실북실 달린 부츠를 신고왔는데 녀석, 제대로 원없이 능력을 발휘해주는구나!! 고마워!! 모래사장인데 추위에 얼기도하고 파도에 파이기도하고 작은 언덕이 만들어져서 갈매기들의 쉼터가 되고있었다. 아, 여길봐도 저길봐도 너무 아름다워~ 발길을 옮기기가 쉽지 않았지만 날은 맑아도 겨울바다 바람은 무시할 수가 없구나. 아쉬움을 뒤로한채 호텔로 고우~ 바닷가 바로 앞에 흰 건물에 파란 문을 한 예쁜 곳이 있길래 ..
9th Hokkaido _#22 소마리(somali)의 함바그~ 오늘 점심은 Somali 치토세쵸 안쪽에 있는 작은 함바그 레스토랑~ 타베로그에서 검색해보다가 알게 된 곳인데 아주 맛난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맛에대한 평들이 참 좋아서 가보기로 결정한 곳! 대부분의 식당은 서방이 결정했지만 여긴 내가 꼭 가보자고 우겨보았다. ㅎㅎ 의외로 쉽게 찾아졌는데 정말 동네 작은 식당같아 보이는 곳이었다.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시는지 가게 밖부터 내부까지 고양이와 관련된 그림, 인형들이 잔뜩 있었던 곳~ 인심좋게 생기신 부부(로 보이는) 께서 운영하는 곳인데 카운터자리에 앉아서 아저씨께서 함바그 만드시는 걸 구경했다. 정말 하나하나 열심히 만들어주셔서 더 기대~ 우리도 함바그를 먹으러왔으니까 런치세트 중에서 함바그세트를 주문~ 아무생각 없이 왔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가득있..
9th Hokkaido_#21 자유여행과 언어, 에치젠야 # 2014. 01. 14 (화) 하코다테에서의 네 번째 날이 밝았다. 즉, 오늘이 하코다테의 마지막 날이라는 뜻!! 아, 아쉽구낭~ 마지막 날이니까 여기저기 마구 다녀보자~ 라는 의미로 전차에서 1일pass를 구입했다. 아, 그러고보니 전차 패스 디자인이 바뀌었구나. 예전엔 앞면에 전차사진이 있었는데 심플하게 빨강표지로 바뀌었다. 이것도 이뻐~ ^^ 그나저나 오늘은 날씨가 아주 좋다~ 청명한 하늘과 햇살이 눈에 반사되면서 아침인데도 눈부셔서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네~ 내일 떠날 JR 예약석이 없다는 걸 알고있었지만 혹시나해서 다시 한 번 들려보았다. 뭐, 결과는 역시나 만석!! 우리 옆에서 예약석 알아보던 분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말로 당당? 거만?하게 모든 이야기를 하던 분이라 (심지어 몸짓도 없..
9th Hokkaido_#20 와인바 Comme chez Vous 호텔에서 잠시 얼은 몸을 녹이고 (호텔에 돌아와보니 에사시가 정말 추웠다는 깨달음이 화악~~) 오늘은 여름에 다녀온 Comme chez Vous에서 와인을 마시며 저녁까지 해결하기로했다. 6시쯤 호텔에서 나왔는데 오늘은 전차pass를 사지 않았기에 걸어가기로결정. 근데 또다시 눈폭풍이 몰아친다. 아, 진짜 눈은 원없이 보고 맞고 가는구나~ 내리는 눈에게 뺨을 맞으며 도착. 가파르고 좁은 계단이라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ㅎㅎ 간판에도 눈이 잔뜩 쌓였네~ (집에 갈 땐 이 간판은 눈속에 파뭍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능~) 훈남 마스터랑 오늘은 얘기좀 하려나 했더니 칫, 이쁜 언니하고만 계속 이야기중 서방님이 나 좋아할거라고 골라준 와인~ 와인 뒤로 보이는 할머니 두 분은 언더락 한잔씩 시켜놓고 안주는 엄청나..
9th Hokkaido_#19 에사시를 뒤로하고 빵을 사서 JR역으로 향하는 길 아, 에사시에도 호텔이 있구나. 뭔가 근대사를 배경으로하는 드라마에 나올법한 분위기의 호텔이다. 이렇게 오래된 목조건물을 보면.. 이 겨울에 과연 실내는 따뜻할까? 라는 의문이든다. 생활공간은 아니더라도 누군가 드나들긴할텐데.. 마을을 빠져나와 바닷가에 다다랐다. 차가운 바람에 철썩이는 파도소리, 구름이 걷히면서 드러나는 눈부신 햇살 참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일본에도 요즘 기독교가 많이 전파되었다고는 하지만 에사시같은 작은 어촌마을에 교회가 있는 것을 보니 왠지 반가운마음에 들어가보고싶었지만 기차시간때문에..ㅠ,.ㅠ 완만카를 타고 키코나이에서 갈아타고 하코다테 도착~ 아~~ 사무이사무이~ 따뜻한거 먹으러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