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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 /Hokkaido 20th_Kamikawa&Obihiro

20th Hokkaido_ #63 맛있는 저녁식사, 비스트로 앗슈(ビストロ アッシ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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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 마지막 짐 풀기를 마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 참 빨리가요 

잠시 쉬었을 뿐인데, 벌써 저녁식사 시간입니다.

 

 

 

밖으로 나가기 전

서방님을 위해 잠시 2층에 들렀습니다.

2층에 내리니 이렇게 아기자기한 아치가 있네요.

 

 

 

 

 

2층엔

손 대면 안되는 장식용 피아노가 있고

(아..이 비싼 그랜드 피아노를..)

큰 소파와 작은 티테이블 등이 있어요.

 

 

 

아래를 내려다보면

1층 카페가 보입니다.

 

 

 

 

 

신기한 꽃이에요.

 

 

 

귀가 살짝 뾰족한 걸 보니

부엉이겠죠?

 

 

 

둥근 머리 올빼미

 

서방 볼일도 다 보고

저도 2층 구경을 마쳤으니

이제 밖으로 나가볼까요.

 

 

 

오늘 저녁식사를 할 곳은

비스트로 앗슈입니다.

(ビストロ アッシュ)

호텔과 가까워서 홋카이도 호텔에 머물 때에

맞춰 예약했어요.

 

 

 

2년 전 여행 때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세상에 너무 맛있는 거예요.

게다가 가격도 너무 착한 거..

 

그래서 이번엔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뿅~

6시 정각에 불이 들어옵니다.

 

 

 

외관 등도 켜졌어요.

 

 

 

 

 

 

 

영업중

영업시간은 

런치는 12:00~

디너는 18:00~입니다.

 

 

 

오마카세 코스도 있고

단품 메뉴도 있습니다.

 

오마카세 코스는 2900엔과 3600엔 두 가지예요.

저희는 3600엔 코스로 미리 예약해두었습니다.

 

 

 

변함없이 정갈한 실내

 

 

 

2년 전과 같은 자리네요.

안쪽 창가 자리로 안내받았습니다.

 

 

 

예약석 표시가 있어요.

 

 

 

종이 테이블 매트

색도 질감도 딱

노란색 색도화지 느낌이라 재미있었어요.

 

 

 

식사 나오기 전에

와인을 먼저 주문했습니다.

 

Vidal-Fleury Cotes du Rhone Blanc 2014

viognier 88%, grenache blanc 12%

 

 

 

편식이 심한 저는

좋아하는 와인도 매우 편향적이에요.

확! 하고 들이대는류의 레드와인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에선 여러 이유로 화이트만 

마시고 있어요.

 

자꾸 마셔보니 확실히 편하게 마시기엔

화이트 와인이 좋네요.

 

와인 쿨러가 독특해요.

지난번에도 봤었는데 

사기 재질이라고 해야 하나요?

맨질맨질한 잘 만들어진 화분 느낌인데

얼음이나 찬 물이 없어도

그냥 넣어놓기만 해도 

딱 좋은 온도로 칠링이 됩니다.

볼수록 신기한 녀석이네요.

 

 

 

와인 쿨러 구경하며

맛있게 한 모금 마시고 나니

첫 플레이트가 등장합니다.

 

아뮤즈

나마우니 플랑

 

서방이 사랑하는 우니군요.

 

 

 

우니 식감이 새로웠어요.

재료가 나마우니라고는 했지만

살짝 익은 우니예요.

꼬득거리는 식감이 먹는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물론 맛도 좋았고요.

이것저것 꾸미지 않은 맛이 좋았어요.

 

 

 

빵은 특별할 건 없었어요.

 

 

 

 

 

두 번째 요리는 

히로오산 시샤모와 연어 마리네, 

즈와이 카니, 호타테, 이카로 만든 테린입니다.

(우니와 토마토소스)

 

 

 

시샤모를 주시다니

독특한데요!

한국에선 시샤모 구워서 잘 먹지만

홋카이도 여행 중에 시샤모가 나온 적은 처음이에요.

 

 

 

시샤모는 저도 잘 먹는 생선이기도 하지만

셰프님 실력이 듬뿍 들어가 아주 맛있었어요.

 

테린도 고기로 만든 테린만 먹어봤는데

이렇게 해산물로도 만들어 먹으니

매우 새로웠습니다.

 

 

 

다음은 차가운 옥수수 수프

 

이번 여행 동안 옥수수 수프 정말 많이 먹었어요.

차가운 것, 따뜻한 것

부드러운 것, 옥수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모두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앗슈의 옥수수 수프도 

너무 좋았어요.

홋카이도 옥수수의 달콤한 맛이 그대로~

 

 

 

그러고 보니

오늘 나오는 요리에는

모두 로즈마리가 있네요.

 

 

 

 

 

네 번째는 생선요리입니다.

이즈미다이(역돔), 호타테 푸알레

 

 

 

돔도 돔이지만

호타테가 정~말 최고였어요.

쫀득하고 고소하고 담백하고 

맛있게 만드는 모든 요소가 다 들어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호타테 너무 좋아요~

 

 

 

다섯 번째

안심 푸알레

 

 

 

고기 위에 호박과 가지를

너무 귀엽게 올려놓으셨어요.

고기와 함께 나오는 채소들 참 좋아하거든요.

채소의 달콤한 맛이 강조되는 느낌이에요.

 

고기도 한 점 먹어보니

입에서 녹습니다. 역시 안심이네요.

 

 

 

디저트입니다.

후라노 산 멜론젤리 블랑망제

 

 

 

유바리 멜론을 주세요..

 

이번에 후라노 멜론

진짜 많이 먹었어요.

물론 맛있었어요. 계속 먹고 싶을 만큼..

하지만 계속 후라노 멜론만 먹었더니

진짜, 다음엔 유바리에 가서

유바리 멜론을 먹어야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식후에 가벼운 달콤함을 즐길 수 있는

디저트였습니다.

 

 

 

초콜릿 케이크도 디저트에 함께 나왔는데요..

전 왜 빈 접시만 찍었을까요.ㅋㅋ

아.. 이런 적 처음이에요.

다 먹은 접시만 찍다니..

 

특별한 케이크는 아니었지만

얼마나 맛있었으면 저렇게 싹싹 

다 먹었겠어요?

 

디저트도 매우 만족스러웠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스커피 한 잔으로

오늘의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이런 프렌치 디너를 3,600엔이란

착한 가격에 먹을 수 있다니 

너무 좋습니다.

 

런치도 디너도 모두 마음에 들었어요.

오비히로에 올 땐 

앗슈에서 꼭 식사하자고 결정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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