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 Journey (1302) 썸네일형 리스트형 [창비 도서 서평] #8_ 해방의 밤 * 본 서평은 창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열한 장의 프롤로그를 천천히 읽다 보니 이게 바로 한 편의 수필이구나 싶었습니다. 은유 작가님이 이 책을 쓰기 위해 흩어져있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들을 하나하나 모으는 과정을 읽는 것 같아서 지금까지 읽었던 프롤로그들 중 가장 열심히 꼭꼭 씹어가며 읽었어요. 작가님이 경험한 밤의 마법과 해방을 전하기 위해 '해방의 밤'이라는 제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는데 책을 읽다 보니 과연.. 훌륭한 제목이구나 싶더라고요. 이 책은 1. 관계와 사랑 2. 상처와 죽음 3. 편견과 불평등 4. 배움과 아이들 각각의 큰 주제를 가지고 지인에게 또는 독자에게 작가님의 경험과 생각을 전하는 편지 형식의 글이에요. 그 편지 안에 작가님이 소개해주는 책들이 등장합니다. 책의 내용.. [홋카이도 여행] #22_ 완만카를 타고 시베차역(標茶駅)으로 가는 길 2024.01.08(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두 번째 여행지 시베차를 향해 가는 길입니다. 덜컹덜컹 완만카가 출발합니다. 도로를 지나 작은 마을도 지나고 쿠시로강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번 겨울 여행에선 남편이 카누를 타고 싶어 했는데 오늘 도착할 호텔에 계시던 가이드님은 코로나로 인해 그만두시고, 가장 가까운 체험센터는 택시로 40분 거리.. 아쉽지만 다음 여행을 기다리기로 하고 카누는 포기했습니다. 쿠시로강을 보며 아쉬워하던 남편 강을 지나서 들판도 나오고 토우로 역에 도착했어요. 선로 근처에 사슴 여러 마리가 모여 있었어요. 하트 궁둥이 귀여워요 ^^ 여긴 가을 같죠? 여긴 겨울 같고.. 기차가 눈 가득한 들판을 지날 때 밖을 보니 단정학이 있어요. 단정학을 볼 수 있는 군락지에 가지 않아.. [홋카이도 여행] #21_ 쿠시로를 떠나 시베차로 가는 길(釧路駅~標茶駅) 2024.01.08(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우옷치에서 점심을 먹고 JR쿠시로역을 향해 걸어갑니다. 우옷치에서 맛있는 라멘을 먹고 본격적인 이동을 시작했어요. 인도에 남아있는 눈 때문에 캐리어 끌고 움직이기 어려웠지만 그나마 역까지 거리가 가까워서 영차영차 끌고 갔습니다. 쿠시로역에 처음 왔던 때 도로 한가운데 있는 것처럼 보여서 너무 이상했던 쿠시로 그레이스 교회(釧路グレース教会)가 보여요. 2015.06.11 - [Life is Journey /Hokkaido 11th] - 행복한 홋카이도 11th #25 아칸호의 히나노자 행복한 홋카이도 11th #25 아칸호의 히나노자 2015.01.15 #2 송영버스를 타고 오비히로 도착 JR타기 전에 얼른 소프트하나 먹어주고~ 두 번째 료칸인 아칸호.. [홋카이도 여행] #20_ 쿠시로 맛집, 우옷치 라멘 코보(魚一 らーめん工房) 202.01.08(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쿠시로를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역 근처에 쿠시로단초시장이 있어요. 점심은 시장 안에 있는 가게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시장 영업시간은 6시에서 저녁 5시 시장 내부 전체 공사라 24년 1월 11일부터 3월까지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저흰 운 좋게도 공사 시작 전이라 가고 싶던 가게에 갈 수 있었어요. 시장 제일 안쪽에 있는 우옷치라멘공방입니다. 여기 라멘이 그렇게 맛있다더라고요. 저희가 도착했을 땐 줄이 아주 길었는데 라멘이라 그런지 다행히 회전율이 빨라서 아주 오래 기다리진 않았어요. 기다리는 동안 밖에 붙어있는 메뉴를 보며 무엇을 먹을지 정했어요. 홋카이도를 소개하는 TV 프로에 종종 소개되었나 봐요. 사장님께서 열.. [홋카이도 여행] #19_ 쿠시로 센추리캐슬 호텔(釧路センチュリーキャッスルホテル), 세 번째 조식 2024.01.08(월)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여행 넷째 날 쿠시로를 떠나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쿠시로를 떠나는 날 짐 정리를 마친 후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사시미세트, 스테이크 세트를 먹었으니 마지막 날은 안 먹은 것을 먹기로 했어요. 일식과 양식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남편은 일식을, 저는 양식을 선택했습니다. 계란요리는 즈와이카니가 들어간 에그베네딕트, 곁들임으로 라따뚜이도 나왔습니다. 하얀 덮개가 덮인 것은 계절 채소 스프, 부야베스가 있다고 했는데 제가 먹은 기억이 없는 걸 보니 남편 식사자리에 있는 검은색 덮개가 덮인 나베가 제 거였나 보네요. ㅎㅎㅎ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를 하며 쿠시로 우리한테 너무 잘 맞는 곳이었다는 얘기도 하고 이동할 경로나 시간 등을 확인했어요. 떠나는.. [홋카이도 여행] #18_ 쿠시로 파인다이닝, 인생 식당 로바타토와인K(炉ばたとワイン K) 2024.01.07(일)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로바타토와인K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보고 식사를 시작합니다. 저희가 예약한 코스는 13,200엔 코스에 와인페어링(7,000엔)을 추가했어요. 이로리 옆에 은박지로 싸여진 무언가가 있어요. 생긴 모양으로 봐선 고구마 같은데 요리 중에 고구마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크기가 작아서인지 실내가 넓어서인지 열기가 느껴지진 않았어요. 첫 번째 플레이트를 준비 중입니다. 손님이 열 분이라 접시도 열 개예요. 조리대 바로 앞 자리라서 음식이 준비되는 과정을 볼 수 있으니 그것도 재밌더라고요. 첫 번째 플레이트는 감자, 에조시카파테, 낑깡, 샤인머스캣 하몽, 파프리카소스를 올린 모차렐라 치즈입니다. 준비하실 때부터 감자가 눈에 들어왔거든요. 바로 감자부터 공략했습니다.. [홋카이도 여행] #17_ 쿠시로 맛집,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곳_ 로바타토와인K(炉ばたとワイン K) 2024.01.07(일)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쿠시로 셋째 날 저녁, 여행 준비할 때부터 가장 기대하던 곳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외진 곳에 있어서 택시를 타고 왔어요. 레스토랑 위치가 바닷가 바로 앞에 있더라고요. 인스타 사진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어요. 두 달 전쯤 전화로 예약할 때 석양을 보고 싶은데 몇 시에 가야 하냐고 여쭤보니 1월 7일이면 3시 40분에 오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3시 반 쿠시로의 태양은 벌써 집으로 돌아갈 준비 중입니다. 레스토랑으로 들어가기 전에 눈앞의 바다를 조금 더 즐겨봤어요.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동영상도 찍어보고 줌 해서 당겨보니 주황빛으로 물들어있어요. 여기가 바로 로바타토와인K입니다. 이름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로바타야키와 와인이 주종목인 곳이에요. 셰.. [홋카이도 여행] #16_ 쿠시로 카페, 카페 티아라(カフェ・ティアラ) 2024.01.07(일) 스물다섯 번째 홋카이도 여행 세 번째 날, 저녁 예약 시간이 3시 반이라서 점심식사는 간단하게 카페에서 먹기로 했어요. 카페 티아라, 어떤 곳일지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카페 안으로 들어갑니다. 주차장이 만차일 땐 종업원에게 말해달래요 ^^ 계단을 올라가야 해요. 계단을 올라가면 문이 나와요. OPEN 식사종류도 있나 봐요. 문을 열고 들어오면 이런 중문이 나와요. 예쁜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초상화가 있어요. 카페 내부에 들어오면 문 앞엔 이렇게 철제 옷걸이가 있어요. 들어오자마자 처음 만나게 되는 풍경이에요. 카페 내부보다 커다란 창 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쿠시로강 모습에 감탄할 수밖에 없어요. 카페 이름이 왜 티아라인가 했는데 다양한 액세서리와 소품을 함께 판매하는 곳이더라고..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1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