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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 Jour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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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th Hokkaido #28 맛있는 수제소바_ 가네큐야마다 2017.01.08 하코다테의 마지막 날 어느덧 한 달 여행의 반이 지나가고 있다. 아침은 톤보로에서 사온 빵을 먹고 잠시 쉬다가 소바가게 문여는 시간에 맞춰 나와 이른 점심을 먹기로했다. 그랜드호텔 근처에 있는 수제 소바야가네큐야마다 문 열자마자 첫 손님으로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나 이곳도 천장에 쇼-가츠 장식이 되어있다.올해 첫 영업일의 첫 손님인셈이다. 작은 주방 안에서 연세 지긋한 어르신께서 면을 준비하고 계신다.가케모리 세트로 주문을 하고, 우린 바깥 테이블에 앉았는데 바로 옆에는 방도 있었다. 세트 중 첫번째 소바인 모리소바 츠유에 소바를 넣어서 파도 넣고 냠냠~ 두번째 소바인 가케소바 모리소바 나올 때 나온 츠유에 소바유를 넣어서 같이 마셨는데 향도 좋고 맛도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15th Hokkaido #27 오가_톰보로_트랜지스터카페 2017.01.07 호텔 조식 신청을 안한 덕(?)에 아침시간은 정말 여유롭게, 하지만 훅! 하고 지나가버린다.뭉쳐있던 어깨도 슬슬 움직이기 시작하는걸 보니 이런 시간들과 온천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같다. 아침시간 한 시간정도를 입욕제로 하는 온천욕을 하고 잠시 뒹굴거리다 점심식사를 하러 출발했다. 오늘 점심은 오가(서방님 왈, 4년 만이라네..) 오픈하고 30분쯤 지나고 도착한 것같은데 ..자리는 벌써 만석우리가 대기 1번이지만 모든 테이블에 앉아계신 손님들 식사가 나오지 않았다. 대략 1시간쯤 기다려야겠다 생각하며 대기 의자에 앉아 만화책을 빼들었다.진(仁)이라는 드라마 재미있게 봤었는데 원작 만화가 있어서 보기시작했는다. 하지만 다행히 2권을 볼 때쯤 우리 차례가 되어 앉을 수 있었다.30~4..
15th Hokkaido #26 HotBox_라무진 2017.01.06 오랫만에 하코다테 역 방향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나왔다. 오늘 저녁은 마츠가제초에 있는 버거샵 Hot Box몇 년 전 새로 생긴 이 가게를 봤는데, 드디어 오늘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하코다테에서 럭삐가 아니라 다른 버거라니..왠지 배신자가 되는 기분이지만 뭐..오래 머물렀으니..봐주길~ 주방에서 바깥을 향해 만들어진 창문이 인상적이다.사진찍는데 요리중이시던 사장님과 잠시 눈이 마주쳤다. 아 쑥스러워라.. 가게 내부는 매우 작았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작은 테이블과 창가석, 카운터석등이 있었다.손님들이 여러 팀 있어서 우린 창가석에 앉게 되었다.(아.. 액자에 콜레스테롤! 너무 강렬하구나..ㅋㅋ)작은 창문으로 보이는 바깥경치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자리였다. 콜라를 먼저 가져다주셨다. ..
15th Hokkaido #25 야치가시라온천_도우라쿠야_트랜지스터카페 2017.01.06 하코다테 일정도 끝이 다가온다.여행이 끝나려면 아직 한참 멀었는데 하코다테 일정이 끝나간다는 사실만으로 여행이 끝날 날이 다가오는 것같은 기분이든다. 오늘은 야치가시라 온천을 또 다녀오기로했다.온천도 온천이거니와 탄탄멘을 먹기위해 그 동네를 가므로 야치가시라 온천을 간다고 해야 할 것같다. 이번 하코다테 일정이 계획대로 된 것은 거의 없고 마구 섞이고 새로운 것이 추가되기도 했지만, 서방이 탄탄멘은 꼭 먹어야한다고 해서 오늘 야치가시라를 가기로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늘은 높고 햇살 좋은 가을같은 기분이 들었다. 호라이초반대방향 정류장 길건너 정류장으로 가서 우리도 시덴을 탔다.광각렌즈를 끼고 왔더니 사진찍기 편하구만~ 우리나라는 지하철 5호선이 때마다 다양한 장식 하는 칸이 있던..
15th Hokkaido #24 하치만자카_야마요시커피_트랜지스터카페 2017.01.05 점심 식사 후 여유로운 산책시간.. 낮에 보는 하치만자카도 여전히 아름답고... 오늘부터 피스피스 연휴인데다가 서방이 점찍어둔 카페도 문을 닫았다.그래서 길가다 보았던 커피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야마요시커피 숯댕이 다녀가요~ 캬라멜 밀크라는 메뉴가 있어 주문해보았다.음.. 고소한 우유에 달콤한 캬라멜을 섞은 맛? 맛이 없는건 아닌데 아! 하는 느낌은 없다. 그라인더..닦아주고싶다.. 손님들이 꽤 많다. 맘에 드는 커피잔요즘은 심플한 디자인에 끌린다. 그저 그런 커피를 마시고 호텔로 돌아왔다.날이 너무 좋아서 창밖 뷰도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겨울 홋카이도는 해가 워낙 일찍 지니까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기분이든다.해가 일찍지니까 밥먹을 시간이 빨리 돌아오는 기분이랄까.. 호텔에서 쉬다..
15th Hokkaido #23 빵야_두부가게_PazarBazar 2017.01.05 아침 날씨가 좋다.깨끗한 아침풍경을 즐기며 아침식사거리를 사기 위해 빵집 오픈시간에 맞춰 움직였다.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빵집 빵야(빵 가게라는 뜻)여기도 작지만 맛난 빵을 파는 곳으로 유명한 곳..오른쪽 2층은 서방이 좋아하는 와인바 꼼쉐부(1층으로 이사한다고..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새해 첫 영업일이라 안이 분주해보인다. 4일까지 쉬고, 정기 휴일도 쉬고, 중간에 또 쉬는 날이 있다. 하코다테는 이런 가게들이 참 많은데 내가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 모습이 참 부러워보인다.2~3시간 영업하고 끝난다거나, 이렇게 여러 날 쉰다거나..하는 모습이더 많은 돈을 버는 것보다 자신들의 맛을 지키기 위해 이런 선택하는게 아닐까..생각해본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보니 정말 ..
15th Hokkaido #22 니지켄자카_교회군_구공회당_하치만자카_톤에츠 2017.01.04 소프트크림까지 야무지게 먹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 허름한 가게같은 것이 보였다. 폐가인가?가까이 가보니 진열장에 몇 개의 빵이 놓여있었다. 그제서야 간판을 보고 아, 빵집이구나.연세 지긋하신 분께서 소일거리로 하시는걸까? 사람 보기 힘든 산골 마을에 있을법한 외관이라 운영중인 빵집이라는게 더욱 놀라웠다. 호텔 돌아와서 서방이 검색을 좀 해보더니 이 마을에서 꽤 유명한 빵집이라고 한다. 대형 프렌차이즈 빵집 때문에 작은 빵집들이 거의 문을 닫은 우리나라에 익숙해있다보니, 이런 수요-공급의 시스템이 매우 놀라웠다.먹거리를 맛있게 만드는 곳이 있으면 그걸 믿고 수요하는 사람이 있고, 작은 가게와 큰 가게들이 공존하는 모습이 꽤 인상깊었다. 점심 먹고 윈도우쇼핑을 하며 소화를 시켰지만..그래도..
15th Hokkaido #21 럭키삐에로 마리나스에히로점_공예관_쁘띠 메르뷔유 2017.01.04 이렇게 슬렁슬렁 보내도 날은 잘도 흘러가는구나..벌써 1월4일이야.. 탄식의 이야기를 나눈 아침.. 아침이 오기 전에 잠시 눈이 내렸던 것같다. 눈이 오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잠시 설레는 마음을 가져보았다. 아점 먹으러 가는 것으로 오늘 일정을 시작했다. 호텔 근처.. 딱 보면 가정집인데 커피 간판이 있다. 이런 집에서 커피를? 특이하네..라고 생각했었는데나중에 라무진 마스터 말이 여기 커피 꽤 맛있다고 마셔보라고 했다... 이번엔 못갔지만 담에 한 번 가볼생각 하코다테야마도 흰 옷을 입고 도로의 눈은 다 녹은지 오래.. 가끔씩 관광객들이 보이긴하지만 아직까지는 한적한 거리 창고군 거리 선착장도 보이고 멀리서 한 번 더~ 오늘 아점은 락삐~마리나스에히로점 아빠 손 잡고 들어가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