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 Journey (1309) 썸네일형 리스트형 16th Hokkaido_#32 나카사츠나이 미술촌(4)_미술촌정원 2017.08.16(수) 점심식사를 한 후 뽀로시리 맞은 편에 있던 미술촌정원을 가보기로했다. 입구 표시 하늘은 다시 흐려졌지만 차분한 공기가 마음에 들었던 낮 시간정원을 향해 들어가본다. 독특하게 사각형 모양으로 나무를 심어놓은 곳이 보였다. 나무껍질로 만들어진 길이라 밟을 때마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참 좋았다. 수동렌즈는 .. 여행 올때만 사용했더니 이번엔 촛점 날려 버려야하는 사진이 엄청 많아졌다.평소에 연습좀 해야하는데.. 사각형의 나무 정원 안에는 야기주키치 시인의 시가 써있는 돌이 있었다. 잔디에 앉아 내가 틀렸던거야내가 잘못됐던거야이렇게 잔디에 앉아보면 그걸 알아.. 정원 입구 이끼 낀 돌길을 조용히 걸어본다. 소란함에서 벗어나 주변 것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는 여유로움이 행복하다.시끌벅적한 .. 16th Hokkaido_#31 나카사츠나이 미술촌(3) _ 뽀로시리 2017.08.16(수) 오늘 점심 먹을 곳은 미술촌 안에 있는 뽀로시리라는 곳이다. 이번에 롯카노모리도 가보고 싶기는 했지만.. 최종적으로 빠진 곳언젠가 한 번쯤은 가게 되겠지? 참 멋진 정원이구나 감탄하는 찰나, 귀를 찢는 듯한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아이들이 모여 놀고 있다.이 조용한 숲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는데.. 아..정말.. 직업병 발동할 뻔.. 왜.. 아이들은 저렇게 소리를 질러야만 만족을 하는걸까.. 조금 있다가 가볼 곳 샛길 처럼 생긴 길로 들어가면 바로 뽀로시리를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이 꽤 많아보인다. 여긴 원하는 밥이나 반찬을 골라서 계산하는 시스템 우리도 한참 줄을 서서 음식을 주문했다.날도 너무 좋고 바깥 경치도 너무 좋아서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기로했다. 모기퇴치 스프레이 .. 16th Hokkaido_#30 나카사츠나이 미술촌(2) 2017.08.16(수) 오가와 유 작품관 가는 길 풀과 나무로 둘러쌓인 작은 건물이 보인다. 문과 벽이 전부 나무로 되어있어 숲에 있어도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 건물 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은 홀이 나오는데 그곳에 있는 창문이다.이렇게 큰 유리 창문이 있는 곳엔 비 올때 의자 놓고 앉아서 경치구경하면 딱 좋은데.. 화가분 사진과 약력 작품은 .. 좀 난해하기도하고 우울감이 많으신 분이였을까 생각 들 정도로 쉽게 관람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아~ 그냥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싶다. 이제 반대쪽으로 건너가서 점심을 먹은 뒤 나머지 네 곳을 관람할 예정거미줄에 걸린 빗방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으악.. 매미 유충..굼벵이 껍질..올해는 이게 왜이렇게 잘 모이는지 한국에서건 홋카이도.. 기욤뮈소 - 브루클린의 소녀 오랫만에 기욤뮈소의 소설을 읽었다. 변함 없이 그는 훌륭한 이야기꾼이었고 그의 이야기 속에는 아름다운 사랑이 있었다. '그리고 그 여자는 내게서 도망쳤다...'라는 첫 꼭지 제목을 보며 예전같이 시공간을 뛰어넘는 이야기가 나오려나 예상했지만, 작가는 생각지도 못했던 스타일로 이야기를 끌고나갔다. 이 작품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하는 두 인물의 행동 스타일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형사적으로 접근하는 전직 형사 마르크와 소설가로서 인물을 구상하듯 접근하는 라파엘. 두 사람이 안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매우 전문적이고 매우 사실적이라는 생각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안나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더해 여러 사건들과 인물들이 맞물려 돌아갈 땐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였다. 기욤 뮈소의 소설이 이런 스타일이었나.... 16th Hokkaido_#29 나카사츠나이 미술촌(1) 2017.08.16(수) 나카사츠나이 미술촌 산책 시작초록 내음 가득한 숲 길을 걷기 시작하니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겹겹이 서있는 나무들이름 모를 작은 풀과 꽃들 나뭇잎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계속 날이 흐렸는데, 오늘은 산책길이 조금 더울지도 모르겠다. 뒤돌아 동글동글한 입구를 다시 한 번 보고 미술촌 안내도를 보며 어떤 순서로 다닐지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무 길 사이의 이끼가 기분 좋은 초록을 띄고 있다. 마치 봄의 잎 같이 노란빛 머금은 연두 잎들도 보이고.. 하늘이 맑아지니 더욱 높아보인다. 꽃과 거미 이번엔 V자 나무 길 첫 번째 관람할 곳은 아이하라 큐이치로 미술관 이곳에는 6개의 미술관이 있는데 두 곳은 유료이고 나머지 네 곳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유료 미술관 .. 16th Hokkaido_#28 나카사츠나이 미술촌 가는 길 2017.08.16(수) 나카사츠나이 미술관을 가기로 한 날 아침은 요시유키에서 받은 쿠키와 우유로 간단히 해결 귀여운 병아리를 한 입에 냠냠 버스 타기 전에 소프트 하나 먹고 출발할 예정 오! 간만에 20도가 되었구나.. 계속 17-8도 여서 추웠는데.. 소프트 한 개 먹고, 마스야에서 빵도 사고 버스타러 이동 11번 노리바, 60번 버스를 타고 나카사 츠나이 미술촌에서 내리면 된다.(버스요금 1인 - 910엔) 한 시간 가량 걸릴 것같아서 잠을 청했다. 역시 버스는 멀미가.. 한 숨 자고 깨어보니 바깥 풍경이 아름답다.이번 여행 시작하고 처음으로 만나는 푸른 하늘과 쨍한 햇살이 반갑기만 하다. 정류장 건너편으로는 초록 가득한 콩밭이 넓게 펼쳐져있다. 마치 영화에 나올법한 한적한 농촌 마을의 네거리 달.. 16th Hokkaido_#27 요시유키(Yoshiyuki) - 브릭스(Bricks) 2017.08.15(화) 온 마을을 울리던 북소리도 끝나고 여기저기 흩어지는 사람들 틈에서 우리는 잠시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이젠 이렇게 쉬면서 여행하는 것, 한 마을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여행하는게 많이 익숙해진 것같다. 대욕장에서 모르온천도 하고 잠시 쉬다가 저녁 식사 예약 시간에 맞춰 밖으로 나왔다. 어느새 북들은 다 치워졌고, 이젠 봉오도리를 준비하고 있다.이것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계획에 없었던 식사 예약이 생기는 바람에 봉오도리는 보지 못하게 되었다.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아쉬움이 더 커진다. 미니언즈 팀도 있네 오늘 저녁 식사도 요시유키하나비 티켓을 구해주신 쉐프님께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하는게 좋을까 고민하다가식사를 한 번 더 하는게 좋겠다고 결정, 첫 날 식사를 마치고 바로.. 16th Hokkaido_#26 헤이겐마츠리 북축제 2017.08.15(화) 멀리서부터 울려오는 북소리에 가슴이 두근거려 발걸음을 재촉했다. 중앙 도로 한쪽 차선에 일렬로 각각의 팀들이 배치되어있다. 공연은 한 번에 모두 하는 것이 아니라 한 팀 건너 한 팀씩 이루어졌다. 북은 가장 원초적인 악기라는 생각이든다. 아주 오래 전부터 인간의 곁에서 흥을 돋우고 힘을 돋우어주던..그래서인지 북소리를 들으면 인간의 심장이 힘있게 울리는 느낌이 들어 너무 좋다. 가운데 언니 인상적이었다. 잠시 북소리 감상 작은 피리 하나로 선율을 힘차게 이끌어주던 아저씨 피리 아저씨 팀 공연 천천히 걷다보니 후지마루 백화점 앞 중앙무대까지 왔다.준비하는 팀들의 얼굴에서 결연함마저 느껴진다. 역시 북은 진취적이야. 앗, 꼬마아이들 팀도 있구나.조잘거리면서 대기 중 ..맞은 편엔 부.. 이전 1 ··· 116 117 118 119 120 121 122 ··· 1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