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08) 썸네일형 리스트형 [홋카이도 여행] #6_ 시라오이, 국립 아이누 박물관 우포포이(民族共生象徴空間 ウポポイ) 2023.07.30(일) 역에 도착해서 시라오이까지 가는 기차표를 삽니다. 교통요금이 세계 최고로 비싼 것 같은 일본이지만 이젠 그러려니 익숙해진 것 같아요. 우리나라 만세! 무로란에서 출발한 기차가 미리 도착해 있었어요. 친구가 있는 칸에서 만나 음료수 한 입하며 아 더워..로 인사를 합니다. 오늘 시라오이에 온 이유는 바로 우포포이(ウポポイ)에 가기 위해서예요. 10년 전에 이곳이 포로토코탄(ポロトコタン)이었던 시절 친구랑 동생네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곳이에요. 이름도 바꾸고 규모도 조금 키운 것 같아요. 600m................. 흐규.. 손 선풍기를 얼굴 앞에서 뗄 수가 없네요. 사람도 없고 차도 없는 시라오이역 앞 아, 저기 몇 분 계시네요. SL ポロト 호 (영일한 종합단어 ㅋㅋ).. [홋카이도 여행] #5_ 호텔 루트인 히가시무로란 에키마에 (ホテルルートイン東室蘭駅前) 무료 조식 2023.07.30(일) 전날 인천을 출발해서 신치토세공항에 도착 히가시무로란으로 이동, 무로란에서 친구와 밤늦게까지 놀았던 여파 탓인지 몸이 찌뿌둥합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기찻길을 보며 아침을 맞이합니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동요가 생각나네요. 기찻길 옆 집에선 이런 풍경을 보며 지낼까요? ㅎㅎ 잘 가렴~ 花茶屋 조식 레스토랑입니다. 6:30부터인데 의외로 오픈런을 하는 분도 계시네요. Ponta 환타를 패러디 해서 만든 캐릭터라던데 맞나요? 캐릭터 너무 귀여워요 ^^ 호텔 루트인은 무료조식이에요. 자리를 잡고 뭐가 있나 먼저 둘러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죽도 있네요. 밥 자판기 ㅋㅋ 저희가 외국인이라 모르는 줄 알았는데 현지분들도 처음 보는지 다들 어리둥절하시더라고요. 밥그릇을 아.. [홋카이도 여행] #4_ 친구와 함께 즐기는 무로란 미나토마츠리 2023.07.29(토) 역 앞으로 나와 택시를 탑니다. 히가시무로란에서 무로란은 그리 멀지 않은 곳이지만 계획했던 시간보다 늦었기에 마땅한 대중교통을 찾아보지 않았어요. 택시 타기 전 사진을 찍고 탔는데 기사님이 자기가 V 하는 거 봤냐고 물어보시네요 ㅎㅎ 택시 기사님들은 무로란 축제 메인 무대 쪽으로 가자고 하면 다 알 거라더니 잘 모르시네요.. 친구가 보내준 그림지도를 보여드리니 한참 고민하시다가 아! 알겠다며 출발했습니다. 가면서 기사님이 물어보셔서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당신 할아버지께서 한국분이라고 하시네요. 기사님도 연세가 꽤 많으신데 기사님의 할아버님이라니.. 엄청 오래전 한국을 떠나셨나 봐요. 일제강점기일지 계산을 해보진 않았지만 아마 그때겠지요? 할아버님의 고향 한자를 알고 계신다며 신호.. [홋카이도 여행] #3_호텔 루트인 히가시무로란 에키마에(ホテルルートイン東室蘭駅前) 2023.07.29(토) 사우나에 들어앉은 것 같은 날씨 탓에 호텔이 이렇게 가까이 있어도 캐리어 끌고 가는 중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이번에 무로란에서 이틀 있을 곳은 호텔 루트인 히가시무로란 에키마에입니다. 체크인을 하고 키를 받으니 2층 룸이네요. 음.. 이렇게 낮은 층은 싫은데... 한참 전에 예약을 했는데 왜 2층을 주셨을까 마음에 들지 않지만 우선 올라갑니다. 룸타입이야 다 똑같겠지만 사진을 찍다 보니 영 마음이 불편해서 프런트에 전화를 했습니다. 몇 개월 전에 예약했는데 왜 2층으로 배정되었는지 여쭈어보았더니 지금 무로란 축제 기간이라서 만실이라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뭐.. 축제기간이라는데 어쩔 수 없지만 축제에 올 사람들이 사전에 그렇게 많이 예약했을까 그래서 2층만 남은 걸까 미심쩍은.. [홋카이도 여행] #2_무로란 가는 길 2023.07.29(토)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한 비행기가 세 대나 돼서 수화물을 찾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어요. 친구와 약속시간을 맞추긴 어렵겠다 생각하며 밖으로 나왔어요. 신치토세공항 도라에몽이 환한 웃음으로 우리를 맞아주네요. 국제선에서 내렸지만 공항 도착하면 꼭 먹어야 하는 게 있어서 캐리어를 카트에 싣고 국내선 쪽으로 서둘러 이동합니다. 드디어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첫 순서!!!! 공항 도착하면 바로 하나바다케 목장 나마캬라멜 소프트크림을 먹기로 했거든요. 여행 일정표에도 딱! 써놓았어요. 하나바다케 목장 소프트크림 먹기라고요 ㅋㅋ 소프트크림을 사 왔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나마캬라멜을 먹어야 하는데 이날은 웬일인지 이번 여행 첫 소프트크림은 바닐라로 먹고 싶더라고요. 남편이 캬라멜 소프트를 시켰.. [창비 스위치] #2_2023 여름호 '200호' 창작과 비평이 벌써 200호가 되었습니다. 그 시간 내내 함께한 독자는 아니지만 긴 시간 200호까지 '살아남은' 창비에 뿌듯함을 담아 열띤 박수를 보냅니다. 창비를 읽으면서 창작(문학)과 비평(정론)이라는 낱말이 같이 있을 때 갖는 힘이 얼마나 큰가 종종 생각하곤 합니다. 건강한 비평이란 무엇인지 아기가 첫걸음을 떼듯 저도 그렇게 훌륭한 창작이란 무엇인지 창비를 통해 깨우쳤다고 생각해요. 2023년 여름호 200호의 주제는 새로운 25년을 향하여입니다. 300호가 나오기 까지 25년이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25년, 100호가 더 나오는 동안 창비는 어떤 이야기들을 전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이번 여름호는 원(願)은 크게, 길은 현실에서라는 권두대담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지식인의 대담은 글자로 만.. [홋카이도 여행] #1_ 스물 네 번째, 출발 2023.07.29(토) 방학을 했지만 출발 전날까지 계속 업무 처리로 출근을 했어요. 짐을 어떻게 쌌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출발일이 다가왔네요. 이번엔 신치토세 in-out이라서 인천공항 제2 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설렘과 흥분이 가득한 이 공간의 기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이번 여행 일정은 무로란 - 후라노 - 삿포로라서 직항을 이용하기로 했고요 JAL이나 대한항공 가격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아서 대한항공을 타기로 했어요. 매번 경유로 코스를 짜다 보니 대한항공을 타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체크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잠시 공항을 둘러봤어요. 수화물 보내면서 캐리어 커버가 찢어진 걸 발견해서 공항 돌아보다가 여행용품 파는 가게에서 예쁜 커버를 하나 새로 장만했습니다. 이.. [창비 도서 서평] #5 노 휴먼스 랜드 청소년이 주인공인 소설 중 가자 기억에 남는 작품은 손원평 작가님의 '아몬드'입니다. 출간 후 한참이 지나서야 읽게 된 책이지만 그때의 감동은 잊을 수가 없어요. 그러고 보니 아몬드도 창비 도서네요...(우연입니다) 노 휴먼스 랜드도 청소년이 주인공이기에 자연스럽게 아몬드가 연결되었을 뿐이지 이야기나 주인공의 특성 등 어느 하나 맞물리는 것은 없습니다. 한국형 기후 소설이라는 간단한 소개를 듣고 서평을 신청했어요. 기후위기, 요즘 학생들은 필수로 배울 수밖에 없는 내용 아니겠어요. 재난을 소재로 한 작품이 지금껏 없던 건 아니었지만 항상 먼 이야기, 상상의 이야기로 들려왔다면 이젠 정말 코앞에 닥친 일이 되었기에 김정 작가님께서 '기후'라는 소재로 작품을 쓰셨다는 소개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바로 읽게 ..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1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