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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Hokkaido 23rd_Hakodate(2023.01)

[하코다테 여행] #5_ 望楼 NOGUCHI 函館(보로노구치 하코다테) 가이세키 코스 요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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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4(토)

 

 

 

대욕장에서 온천하고 잠시 쉬다 보니 저녁 식사 시간이 되어

2층 식당으로 갔어요.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바닥을 이제야 봤네요.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방찬이었던 것 같은데

엘리베이터 각 구석을 향해 서도록 스티커가 붙어있었어요.

각자 구석을 보고 서 있는 보습을 상상하니 허탈한 웃음이 허허허..

 

 

 

chikurin

 

 

저녁식사는 2층에 있는 Chikurin에서 합니다.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들어가요.

 

 

 

 

 

식사 장소는 개별 공간으로 분리되어있어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간단한 안내 후 바로 식전주가 나왔어요.

겨울시즌 오리지널 칵테일

셰프님께서 직접 만드신, 겨울을 표현한 어쩌고..

요란한 설명이 있었지만 맛은 영 제입맛은 아니네요.

맛만 보고 더 마시진 않았습니다.

 

 

 

 

 

첫 번째 플레이트는 아뮤즈입니다.

 

하코다테산 부리, 저온으로 조리한 돼지고기, 모리초산 에조시카

리예트, 사몬, 호타테, 하코다테산 이카, 이와시로 구성되어 있어요.

에조시카 외에는 다 먹을 수 있는 종류네요.

 

신선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와인은 페어링으로 주문했어요.

모두 다섯 잔이 나오는데 첫 번째는 이태리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두 번째 나온 요리는 스이모노입니다.

 

 

 

 

 

즈와이카니, 하코다테산 콘부, 가츠오로 다시를 냈다고 하네요.

하코다테산이 재료가 자주 나오니 좋네요.

 

게야 뭐 맛없을 수가 없죠.

속이 확 풀리는 맛이 일품이에요.

 

 

 

 

 

두 번째 와인은 후라노지역의 화이트 와인입니다.

오래전부터 이 지역 와인을 맛볼 기회가 종종 있었는데

여전히 맛은 그냥 그래요. 

시간이 더 지나 정말 맛있는 북해도 와인이 생산되기를 기다려봅니다.

 

 

 

 

 

세 번째 요리가 나왔어요.

사시미 한 판입니다.

 

시라코, 마다라, 가레, 주도로, 아카미, 에조아와비

 

 

 

 

생 와사비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소유, 폰즈

 

 

 

 

 

시라코 사시미는 제게 너무 높은 벽입니다.

넓은 마음으로 남편에게 양보...ㅎㅎㅎ

 

신선해서 먹기는 좋았는데 일반적인 사시미 구성보다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어요.

어디서든 나오던 보탄에비도 없고

이런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생선도 없었고..

실망스러운 마음이 슬슬 들었습니다.

 

 

 

 

 

네 번째는 생선요리입니다.

 

하코다테산 레드와인 소스를 곁들이 아이나메

 

 

 

 

 

음... 

 

생선을 씹고 있는데 이게 무슨 생선인지

전혀 모르겠는 느낌이고

 

이 소스가 이 생선과 어울린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울리지 않아서 기게 뭐지? 싶었습니다.

 

 

 

 

 

세 번째 와인은 부르고뉴 알리고떼입니다.

 

 

 

 

 

다섯 번째 요리는 

 

 

 

 

 

마를 갈아서 만든 요리예요.

입가심을 위한 음식 같았습니다.

 

 

 

 

 

여섯 번째는 고기입니다.

 

아오모리규 등심 로스트와 나나에초의 사과입니다.

소스 베이스는 깔바도스래요.

 

제가 생선보다 고기를 좋아한다는 건 많이들 아실 거예요.

그런데.. 세상에 고기가 맛이 없습니다.

아니 고기는 맛있을 거예요. 굽기가 별로라고 해야 할지..

게다가 소스랑 서로 따로 노는 이 한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네 번째 와인은

미국 나파밸리의 까베르네 쇼비뇽

 

 

와인을 마시며 남편과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여긴.. 전망도 온천도, 시설도 다 좋은데

음식이 영 맘에 들지 않다고 했더니

그런 평이 종종 있었다고 하네요.

 

분명 시작은 좋았는데 뒤로 갈수록 실망스러워요.

 

 

 

 

 

일곱 번째는 밥이 나왔습니다.

 

훗쿠린코로 지은 솥밥이에요.

 

 

 

 

 

밥은 참 맛있어요.

훗쿠린코의 위력인가 봐요.

 

 

 

 

 

 

 

 

이런..

반찬으로 니싱이 나왔어요.

네 이놈! 얼른 저쪽으로 옮겨 가거랏!

 

 

 

 

 

 

 

 

 

 

 

마지막으로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딸기 화이트 초콜릿으로 만든 퐁당 쇼콜라

모카 아이스크림과 미캉무스입니다.

 

 

 

 

 

온천하면서 열이 올라서

겨울이지만 아이스커피 한 잔

 

 

 

 

 

와인페어링 마지막 잔입니다.

스페인 셰리와 디저트를 먹으며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첫날 가이세키 요리는 한마디로 '용두사미'였어요.

시작은 좋았으나 뒤로 갈수록 의문이 드는 요리들이었고요

 

더 황당했던 건 손님의 식사 속도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먹고 있는데 다음 플레이트를 들고 와 옆에다 늘어놓고 간다던지

화장실 다녀오느라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남아있는 사람에게만 식사 설명을 한다던지

엉망진창이더라고요.

료칸 가이세키에서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라 많이 황당했었어요.

 

보로노구치 하코다테에서 숙박 예정인 분들은

식사 쪽으로는 기대치를 낮추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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