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3 #6
지난 여름처럼 와인3종류가 한 잔씩 나오는 걸로 주문을 했다.
첫 잔은 스파클링~
오렌지 껍질 속에 이것저것 들어간 ㅎㅎ 어뮤즈~
다시마 튀김이랑 어묵 등
서방님은 생선으로 나는 새우로~
지난 여름 내가 못먹는다고 했던 것들을 잘 기억하고 최대한 내가 먹을 수 있는 종류로 바꿔주어서 너무 감동
우니..
서방님 먹어~
이 컵 너무 맘에 들어~
뚜껑을 열어보니 동그란 버섯튀김이 뿅~
다음으로는 따뜻한 국물~
빨갛고 맨질맨질한 그릇 ㅎㅎ
버섯이랑 게 였던 것으로 기억..
그나저나 오늘 요리에는 라임이 많이 딸려나오네~^^
이번엔 회~
이것도 서방과 좀 다르게~
근데~ 생선요리가 나오는 중인데 왜 화이트와인을 안주지?
7시 타임은 식사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직원분들이 너무 분주했나보다.
화이트와인 달라고 다시 얘기를 해서 한 잔~
힝.. 방금 화이트와인 받았는데 고기가 나와버렸엉~
김이 모락모락나는 흑와규~
아~ 보들보들 맛있다~
서방이 젤 기다리던 생강 샤베트~
마치 설탕같은 느낌으로 샤베트가 만들어지는데
생강 향이 얼마나 은은하게 퍼지는지
시원하고 달콤하고 알싸한 아주 맛있는 샤베트~
이쯤되면 배가 막 꽉 차는데..
마지막으로 밥이 나온다.
연근
밥~
피클~
미소시루~
아~ 정말이지 더는 못먹겠구나~ 라고 말하지만
그런게 어딨어~ 후식 먹어야지 ㅎㅎㅎ
산요안의 후식에는 기념할만한 문구를 넣어주는데 여름에는 결혼기념일 근처라 그걸 기념했는데 올해는 어쩔까? 체크인 할 때 농담처럼 산요안 두 번째 방문이요~ 라고 얘길했더니
정말 그 문구를 넣어주셨다. ㅎㅎㅎ
딸기와 아이스크림, 노란 과자같은 아이는 치즈~
그리고 단팥죽과 콘부
아아
아이스크림은 정말 진하고 맛있구나~
(먹고싶다..지금도 먹고싶다...)
정말 마지막으로 차 한 잔
이쑤시개를 가만히 보니 모양이 좀 다르다.
사실 어두운 색이 보이길래 뭐가 뭍었나 하고 쳐다본건데 직원분이 오셔서
깎아서 만든 거라는 설명을 해주셨다.
궁금해 하는 사람이 나 말고 또 있었나보다 ㅎㅎ
아침식사를 어떤 것으로 할지 몇 시에 먹을지 정하고
야식으로 먹을 유부초밥을 받았다.
이건..정말.. 오늘은 못먹지 싶다...
야식 바구니를 방에 놓고 다시 내려왔다.
와인3잔으로 끝내기엔 이 밤이 너무 아쉬워~ ㅎㅎㅎ
Bar에서 칵테일 한 잔 하기로~
Bar담당 직원 분과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옆에 놓여있던 큐브를 장난삼아 들었는데
보통 큐브가 아니라 뱀처럼 주루룩 다 펼쳐지는 거라서 이 모양을 만들려면 나무조각을 한 칸 한 칸 돌려가며 만들어야하는게 아닌가..
이런데는 완전 꽝인지라...애쓰는 내가 불쌍해보였는지 ㅋㅋ
힌트 종이를 주셨다.
동글동글 피라미드는 힌트종이도 없고.. 한 20분 끙끙거렸더니 말로 힌트를 주셨다.
처음에 사용할 것과 마지막에 사용할 것을 알려주셔서
어쨌든 둘 다 완성 ㅎㅎ
한참 웃고 떠들다보니 시간이 다 되었다.
더 늦어도 괜찮다고 편하게 계시라고 했지만.. 이 분도 퇴근을 하셔야하는데.. 그럴 수는 없지요~
내일 또 만나요, 잘자요 인사를 하고 우리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벽난로 옆의 빨간 등을 보니
하트 모양이 모이네~
우리는 또 올라가서 온천합시다~~
'Life is Journey > Hokkaido 11th_Hakodate&Muroran&Obihiro&'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홋카이도 11th #20 짧은 산책 후 덴카쿠에서 점심을~ (10) | 2015.02.03 |
---|---|
행복한 홋카이도 11th #19 햇살 소스 아침 식사 (2) | 2015.02.02 |
행복한 홋카이도 11th #17 나른한 저녁시간~ (0) | 2015.01.30 |
행복한 홋카이도 11th #16 토카치강변의 백조들~ (4) | 2015.01.28 |
행복한 홋카이도 11th #15 홋카이도 최고의 료칸~ 산요안 (6) | 2015.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