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8월 1일부터 6일까지
부산 여행 사진을 포스팅했어요.
포스팅에 들어가지 못했던 사진들이 있어
그냥 짜투리로 하나 더 써봅니다.
Park Hyatt Busan
전면 유리에 비친 하늘과 구름이 인상적이었어요.
바로 앞에 바다와 광안대교가 있어서
뷰는 정말 좋았지만
전면 유리 덕분에 침실을 지글지글 끓는 경험을 했답니다. ㅋㅋㅋ
에어컨을 켜놔도 26도 이하로 내려가질 않았어요.
시원한 룸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고 싶었지만
너무 뜨거웠던 날들이라
햇살이 다이렉트로 들어와 저를 구워버리려고 하더군요.
별 다섯 개
요즘 홋카이도 대신 국내 호텔 다니며
호캉스를 하고 있는데
별 다섯 개와 네 개의 차이가
너무 크더라고요.
체감상 별 세 개와 다섯 개의 차이인 것처럼
아쉬운 부분이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냥 조금(?) 더 주고 최상의 서비스를 받는 게 낫다 싶은..
호텔에 수영장과 사우나, 피트니스가 있어요.
피트니스 사용하시는 분이 적거나 안계시면
운동할 생각으로 왔는데
다행히 한 분도 안계셔서 운동화와 양말을 대여받아(무료)
사용해보았어요.
제일 안쪽은 기구 필라테스 레슨 코너입니다.
마스크를 끼고 있어서 격한 운동을 할 생각은 없었기에
광안대교를 보며 두 시간 정도
걷기 운동을 했어요.
밤에는 전면창으로 실내가 훤히 들여다 보여요.
바로 옆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이런 것 때문에 주민들 민원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같아요.
저희도 밤엔 블라인드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책은 가볍게 두 권을 가져갔는데
너무 가벼운 책을 골랐는지
금방 끝나버려서 올라올 땐 KTX에서 잠만 쿨쿨 잤답니다.
부산에 살고 계신 대학 선배님이 계셔서
광안리에서 점심 식사를 했어요.
남편에게 제 대학시절 흑역사를 마구 뿌려주셔서
진땀을 흘렸지만
오랫만에 재미있었습니다.
식사 중에 갑자기 떠오른 사실!
또 한 명의 친한 선배가 광안리에 살고 계시다는 걸
떠올렸지 뭐예요.
전화 했더니 감사하게도 바로 나와주셔서
두 명의 선배님과 저희 부부까지
조금 더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밤이 되어도 더위는 마찬가지였지만
동백섬에 야간(?) 운동을 다녀왔어요.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동백섬을 넘어가니 바로 해운대와 연결되더라고요.
해운대 백사장 조금 밟아보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지만
어쨌든 광안리, 해운대, 달맞이 언덕까지
전부 발은 찍고 왔습니다.
Out Door 인간이 아닌지라
창문으로 보는 일출도 너무 좋았습니다.
각자의 기억을 가지고 부산에 와서 일주일을 보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다음에 또 가자 라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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