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en 시리즈의 오랜 팬으로,
영화 로건이 개봉했을 2017년
눈물까지 흘려가며
정말 감명 깊게 봤었답니다.
넷플릭스에 올라왔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다시 보게 되었지요.
울버린(로건)은 아다만티움 중독으로
더 이상 회복 능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죠.
매 순간 죽음이 다가옴을 느끼면서도
프로페서 X를 돌보며 하루하루를 버텨냅니다.
선라이즈라는 배를 사서 떠나자며
소소한 듯 보이지만,
마지막 장소가 될 곳을 준비하고 있어요.
정체를 숨기고 리무진 운전을 하며 지내는 로건에게
갑자기 찾아온 의문의 여인은
자신과 딸을 어느 지역까지 데려다 달라며
큰돈을 제시하고,
프로페서의 상태 악화로 빨리 이곳을 떠나야 하는 그는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딸이라던 아이는
울버린처럼 연구소에서 살인 병기로 만들어진
어린 돌연변이 실험체였고,
연구소 사병들에게 쫓기는 상황..
위험에 빠질 때마다 드러나는
어린 소녀의 능력에
로건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한 번쯤은 로건도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가볍게 웃게 되기를 바랐는데,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가장 무겁고 마음아픈 영화였답니다.
더 이상 회복되지 못하는 그의 깊은 상처를 보면서
마지막 남은 동료를 잃는 모습에서
아이들을 위해 마지막 에너지를 짜내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상처로 가득한 히어로가
어디 있을까 싶어
다시 봐도 똑같이 마음 아프고
똑같이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하지만 1세대 X-Men을 보내주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지 않았나 싶어요.
단, 아역배우가 해야 하는 역할이 너무 잔인해서
굳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휴 잭맨이 17년 동안 울버린 연기를 했죠.
2000년 X-Men의 첫 시작부터
2017년 로건까지,
울버린=휴 잭맨 공식을 완성하며
애정을 듬뿍 담아 연기해준 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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