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11 #2
하코다테 역에서 소라짱을 보고 손을 흔들었다.
히사시부리~ 라고 인사했다. 마치 우리는 하코다테 동네사람이고 소라짱은 놀러온 사람(이건 맞지만) 같은 분위기였다.
이거 이상해ㅋㅋ..하면서 막 웃었다.
사무실 사람들이 모두 감기, 독감이라 자기도 옮은 것같다며 몸상태가 안좋은 소라짱..ㅠ,.ㅠ
안되안되 오늘을 불태우기로했잖아~~~~
소라짱 결론은 밤을 불태우기 위해서 점심 먹고 호텔에서 저녁시간까지 쉬고 있어야할 것같다고!!
ㅋㅋㅋ 그럼 그렇지!!! 우리 소라짱이 저녁 회식을 취소할 리 없지!
어쨌거나 몸이 안좋은 소라짱이 따뜻한 걸 먹고싶다고해서 점심은 따끈한 국물이 일품인 소바가게 쿠루하에서 먹기로했다.
(출처 : 서방님 사진)
아마 이전에는 분명 집이었을거라 생각되는 곳
쿠루하
(출처 : 서방님 사진)
눈이 내린 겨울 운치가 더해지는 가게라는 생각을 하며 안으로~
(출처 : 서방님 사진)
오늘은 다다미 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서 보이는 풍경도 참 운치있다.
(출처 : 서방님 사진)
나의 점심 타누키소바~
아~ 국물이 정말 끝내줘요~
따끈한 국물에 몸이 풀려버렸다. 방바닥이 온돌이었으면 누워서 잤을지도 모르겠다.
아직 체크인 시간이 남아있어서 피스피스에 갔다.
아프지만 않았으면 여기저기 많이 다녔을텐데..힝..아쉽다..
가게 유리창에 비친 우리 둘~^^
오늘은 자전거 동호회 분들이 오셔서 카운터 자리에 앉아 마스터와 시끌시끌 이야기를 하고계시다.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어떤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 밝은 모습이 되는구나.
몇 번 보지는 않았지만 오늘은 마스터의 얼굴이 유난히 밝고 활~짝 웃는 모습이다.
우리는 아래쪽 스토브 옆 테이블에 앉았다.
셋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동호회분들이 가시길래 얼렁 카운터 자리로 이동~
마스터에게 무로란에서 온 친구라고 소개를 해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가 처음 어떻게 만났는지 ㅎㅎ 소라짱은 한국어를 어떻게 그렇게 잘하는지~
마스터가 소라짱에게 한국어 받침을 소리낼 때 표기법이나 소리내는 방법에 대해 물어보셨다.
소라짱이 알기 쉽게 설명해주어 마스터도 이해이해~
체크인 시간이 다 되어서 내년에 또 오겠다고 인사하고 호텔로 돌아갔다.
내년엔 피스피스 마스터 선물도 챙겨야징~ㅎㅎ
소라짱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가는 것 도와준 다음에 푹 쉬라고 하고 우린 라무진 마스터 와인선물을 고르러 에치젠야에 갔다. 서방이 한국에서 와인선물을 가져오고싶어했지만 마스터 취향에 맞는 와인이 없고 가져오는 것도 좀 걱정되고해서 현지에서 사는게 어떨까.. 하고 그냥 왔던 것..
하코다테역을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20분가량 주욱~~~걸어가면 나오는 곳이다.
한~ 참을 보고 보고 보고 보고 어렵게 한 병을 골라 포장을 부탁드렸다.
(출처 : 서방님 사진)
다시 20분가량 걸어오니 하늘이 어둑어둑해진다.
이 시간에 이 방향에서 역을 바라보는 건 처음이라 불 들어온 하코다테역 모습이 신선하다.
(노트4 카메라)
역 앞에 있는 일루미네이션 구경하고 들어가자고 해서 역쪽으로 갔다.
(이번엔 빨간 조형물을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네..ㅎㅎ 이제 밀린거야?)
(노트4 카메라)
(노트4 카메라)
옆으로도 다닐 수 있는데 이걸 만들어놓으니 사람들이 다 이쪽으로만 다녀 ㅎㅎ
(노트4 카메라)
(노트4 카메라)
(노트4 카메라)
(노트4 카메라)
(노트4 카메라)
응? 좀 있다 저녁 먹어야하는데?
소바가 벌써 소화되었나? 배가 좀 출출한데? 어떻게하지? 참을까?
마지막 날이이 럭키피에로 한 번 더 가야하지 않겠냐며 의기투합! ㅎㅎ
소프트크림 한 개와 스노우버거 세트 하나를 시켜서 나눠먹었다.
(노트4 카메라)
아~ 너를 또 언제 먹게될까~ 내년에 먹을 수 있을까?
어니언링은 왜이리 맛있는거야..
(노트4 카메라)
아쉬운듯 배부른듯 냠냠 먹고 우리도 호텔로 돌아갔다.
라무진에서 저녁을 먹으려면 라무진 전용 옷으로 갈아입어야지 ㅎㅎㅎ(덥고 고기 냄새가 많이 나므로 계속 같은 옷만 입고 있었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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