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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orning/인문.사회

[박영숙, 제롬 글렌] 세계미래보고서 2021_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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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1

 

2020년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에요.

 

세계미래보고서는

항상 챙겨 읽는 시리즈 중 하나예요.

 

제가 살아보지 않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을 가르치려면

그냥 현재만 알고 가르치기엔

의무를 다하지 않는 기분이랄까요..

 

세계미래보고서 2055까지 읽은 후

가장 최근 책인 2035-2055를 읽지 못했는데,

2021을 먼저 읽게 되었어요.

 

코로나 19로 학교 교육과정은

처음 겪어보는 일로 인해 엉망이 되었죠.

학년말이 다가와서야 익숙해진 기분이었어요.

 

졸업식까지 Zoom으로 해야 했으니

1년이 도대체 어떻게 지나간 건가

눈뜨고 코 베인 느낌이었어요.

 

이런 정신없는 상황에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이라고 하기에

교육파트가 궁금해서 얼른 구입했어요.

 

내용은 총 여덟 챕터로

 

1. 포스트 코로나, 부의 판도가 바뀐다 - 부의 미래

 

2. 대학 학위 무용지물의 시대 - 교육의 미래

 

3. 우주시대는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니다 - 지속 가능한 이류의 미래

 

4. 누구나 미래학자로 살아야 하는 시대가 온다 - 시민의 미래

 

5. 인공지능 정치인과 가상국가의 시대 - 국가와 정치의 미래

 

6. 기본소득 제도는 약이 될 것인가, 독이 될 것인가 - 복지의 미래

 

7. 거대한 위기 속에서 탄생하는 기회 - 비지니스와 일자리의 미래

 

8. 인류 문명의 지각 변동 - 기술과 문명의 미래

 

이렇게 구성되어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특별판이라고 하기엔

이전 책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단지 지금까지 예측해왔던 것들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조금 더 빨리

우리에게 도달할 것이라는 게 달랐고,

교육의 미래나 복지의 미래는

코로나로 인해 현재 겪고 있는 일들이라는 게

다른 점이었어요.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원격수업을 시작했어요.

우선 시작하고 하나하나 

구색을 맞춰가며 지내다 보니

학부모님께 많이 의지할 수밖에 없었죠.

 

원격수업 플랫폼에 아이들을 가입시키고

제시간에 접속을 하는 것부터

과제 제출까지 

비대면 상태에서 교사 혼자의 힘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상태였지요.

아이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깨울 수 조차 없으니..

 

특히 저학년 부모님들은

고학년 부모님들보다 하셔야 할 일이

더 많았을 거예요.

 

그래서 항상 죄송해하고

짐을 나눠드린 것 같은 부담감이 있었는데,

 

교육의 미래 부분을 읽다 보니

생각해보지 못했던 시선이 있어서 놀라웠어요.

 

 

 

전 세계적으로 갑자기 전면 원격교육이 시작되면서 가장 크게 교육의 수혜를 입은 사람은 누굴까?

 

놀랍게도 그 대상은 학생이 아닌 학부모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원격 수업 적응을 위해 단시간 안에 

 

구글 클래스룸과 화상회의 앱인 중 등의 사용법을 배웠다. 아이들의 사회성이나 정서적 안정에 관한 

 

교육 방법을 익히기 위해 교사와 부모들끼리의 대화에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순식간에 언택트 사회로 진입하면서 오히려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먼 미래의 일로 

 

치부해온 원격교육 사용자가 된 것이다.     130p

 

 

 

이 문단을 읽으면서

새 학년에 학부모님과 상담할 땐

이 내용을 설명드려야겠구나 싶었어요.

 

이젠 학교와 학부모 학생의 상호작용 없이는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을 거예요.

짐을 얹어드린다는 죄송함보다는

함께 가야 하는 길이라는 점을 

잘 설명드려야 할 것 같네요.

 

세계미래보고서를 읽을 때면

미래에 대한 이야기라

영화 보듯이 상상하며 읽었는데

2021은 현재의 뉴스 보듯이 읽었어요.

 

다른 챕터들도 이전 내용들의

요약정리 같아서

 

(다른 책 두께의 반 정도 두께예요_

 

코로나와 상관없이

앞으로 변화할 미래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편하게 읽어보셔도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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