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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orning/인문.사회

[정혜신] 정혜신의 적정심리학_ 당신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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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대학 선배로부터 

이 책을 추천받았습니다.

믿고 의지하는 선배가 추천해주시니

의심 없이 구입을 했지요.

 

하지만 이 책을 읽기까지

두 번의 계절이 필요했습니다.

 

당신이 옳다는 제목을 보며

혹시..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면 어쩌지?

고민이 생겼기 때문이었어요.

 

모두가 옳고

모든 것이 옳다는 내용이면

당시 힘들게 여겨졌던 것들이

오히려 해결 받지 못하고

더 복잡해 질 것만 같았습니다.

 

저의 바보같은 생각이었죠.

 

두 계절이나 보낸 후  

이 책을 펼쳤을 땐

매일매일 구원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왜 책장에 꽂아놓고

가만히 있었을까

왜 더 빨리 읽지 않았을까 

너무 후회가 되더라고요.

 

제가 고민했던 부분도

명쾌한 답변이 있더군요.

모든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옳지만

모든 행동이 옳은 건 아니라고..

 

박사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분들의

삶의 아픈 이야기들은

저의 이야기였고, 

학생들의 이야기였으며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였고,

학부모님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 하나하나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

박사님과의 대화를 통해

이 분들은 얼마나 구원받은 느낌이었을까요?

 

문제가 해결되진 않았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답을 찾은 그 기분..

그 빛을 느꼈을 때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같이 아파하고 슬퍼하며

책 속의 그 누군가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나도 이래서 그런 마음이 생겼겠구나..

아, 내가 잘 하고 있었구나..

아, 이러면 되겠구나..

나를 알고

나를 칭찬하고

나를 격려하면서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겠다

스스로 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사님은 

다 읽었다고 다른 사람 빌려주거나

책꽂이에 꽂아놓지 말고

계속 계속 

바이블처럼 열어보길 바란다고 했으나

제 책은 이제 엄마의 손에

쥐어드렸습니다.

 

엄마도 저처럼

이 책을 통해 

과거의 엄마 경험에서

편하게 벗어나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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