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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orning/일본문학

[키타가와에미] 소설_ 잠깐만 회사좀 관두고 올게(ちょっと今から仕事やめてく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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ちょっと今から仕事やめてくる

 

추석 연휴를 앞두고 책을 한 권 빌려왔어요.

(첫날 다 읽어버렸지만...)

 

지금 읽고 있는 책은 712페이지... ㅜ.ㅜ

너무 두꺼워서

연휴에 가볍게 읽기엔 무리였거든요.

 

제목은 알고 있었지만

출판된 지 5년이나 지나고 읽게 되었네요.

 

제목만 봐선 꽤 유쾌한 내용의 소설일 거라 생각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기도 했고

함께 즐겁기도 했고

감동에 눈물까지 

제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이야기였어요.

 

 

불안감이라는 감정에 등 떠밀려 입사한 회사에서

영업을 뛰고 있는 아오야마 다이키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일과

상사의 휘둘림에 지쳐 벼랑 끝에 서있습니다.

 

잠을 자고 싶은 건지

죽고 싶은 건지도 모르는 상태로

선로로 떨어질 뻔한 아오야마를

야마모토가 잡아채며

뜬금없이 자신이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인사를 건네지요.

 

멍한 상태로 야마모토에게 휘둘리며 술을 마셨고

전화번호를 교환합니다.

두 사람은 계속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고

쇼핑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그게 벼랑 끝에 서있던 아오야마에게

숨구멍이 되어 그는 조금씩 활기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이러해서 아오야마가 기운을 차렸다.'

이게 다가 아니에요.

이렇게 짧은 글 안에서

참 많은 이야기를 다루었구나

감탄스러울 정도로 다양한 에피소드가 등장합니다.

 

나를 지탱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가슴 따뜻해지는 거구나

새삼 느끼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나이를 떠나 누구든 사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는 때가 있지요.

그때 누구를 생각할 것인가 떠올리며

기운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덧,

 

사진출처: 네이버영화

이 작품이 영화로도 만들어졌길래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소설 속 에피소드의 순서가 꽤 중요하다 느꼈거든요..

하지만 영화에선 너무 뒤섞여있어서

소설에서 받았던 감동이 반이상 줄어들더라고요.

 

원작에서 섬세하게 표현된 부분들을

막 다룬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영화만 본다면

이야기만으로 마음이 따스해지는 걸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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