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서점에서 보자마자 냉큼
데려온 책입니다.
작가인 야마구치 슈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는 미학미술사를 수료했어요.
철학과 예술사라..
뭔가 잘 어울리는 연결고리 같습니다.
독특한 학력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리더십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네요.
저는 이 책에서 특히
철학과 현실의 삶을 연결시킨
맥락이 마음에 들었어요.
철학은 그저 개인적인 생각이라
재미없어 라고 말하던 분께
추천해 드리고 싶은 책이랄까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통하여
해결점에 도달하게 되고
그 해결점의 오류를 찾고
또다시 새로운 답을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들이 참 매력적이지 않나요? ^^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이끌어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약간 욕심이 있는 분들이랄까요..
이왕이면 현실의 삶 속에서
내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물론 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겠지만요..)
그냥 열심히 사는 것 말고
본인이 상황을 만들어가는 걸 즐기신다면
꽤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거예요.
각 장의 제목만 봐도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사람'에 관한 핵심 콘셉트_ 왜 이 사람은 이렇게 행동할까?
01. 니체 _ 타인의 시기심을 관찰하면...
02. 융_ 우리는 모두 가면을 쓰고...
03. 데시_ 성과급으로 혁신을...
04. 아리스토텔레스_ 사람은 논리만으로...
05. 칼뱅_ 노력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고...
06. 존 로크_타고난 능력이란 없다...
07. 에리히 프롬_ 자유는 견디기 어려운...
08. 스키너_ 불확실한 것에 매력을...
09. 사르트르_ 인생을 예술 작품으로...
10. 한나 아렌트_ 악의가 없어도 누구나...
11. 매슬로_ 자아실현을 이룬 사람일수록...
12. 리언 페스팅어_ 행동을 정당화 하기 위해...
13. 밀그램_ 개인의 양심은 아무런...
14. 칙센트미하이_ 언제 일에서 만족감을...
2. '조직'에 관한 핵심 콘셉트_ 왜 이 조직은 바뀌지 않을까?
3. '사회'에 관한 핵심 콘셉트_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4. '사고'에 관한 핵심 콘셉트_ 어떻게 사고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이렇게 4장에 걸쳐 50가지 철학 이야기를
흥미롭게 소개해줍니다.
50가지가 모두 주옥같았지만
가장 많은 생각을 했던 부분은
1장 열 번째 이야기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음엔 그녀의 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꼭 읽어봐야겠어요.
다시 한번 목차를 쓰다 보니
읽고 싶어 지는 꼭지들이 보이네요.
여러 번 읽으면서 제 생각과 잘 융합시킨다면
분명 제 삶의 무기가 될 것입니다.
무기가 아니어도
철학은 좋지만
무기가 되어준다면
더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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