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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
항상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아이들은 아직 완성되지 못한
문장을 사용하고
생각지 않은 말을 던지면서도
인지하지 못하는 존재라서
평소 말과 글로 인한 스트레스가
매우 심한 편이지요.
하지만 아이들 탓을 할 수도 없고
그저 언젠간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말을 소중히 다룰 줄 알게 되길
바라고 가르칠 뿐입니다.
이런 제게 이기주 작가님처럼
한 글자 한 글자
세심하게 골라내고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분을 만나면
마치 가문 땅에
단비가 내리는 기분이 들어
매우 행복해집니다.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을 꽤 읽어보았지만
이 책은 과연 글쓰기와 관련된 책일까
의구심이 듭니다.
기존의 책들과는 확연히 다르고
이기주 작가님의 작품들과는
같은 뿌리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세심하게 낱말을 골라
말을 건네준다면,
글을 써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글의 품격은 방법론이 아니라
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글을 쓴다는 행위가 무엇인지
크고 깊게 생각하게끔 해주는 책입니다.
나의 삶이 곧 나의 글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기본으로 삼고
무엇으로부터 나를 지킬 것인지
이야기해주는 책입니다.
글쓰기 방법론을 찾는 분이라면
실망하실지도 모르고
글쓰기를 생각하고 싶은 분이라면
분명 도움이 될 책이에요.
이기주 작가님,
오래도록 많은 글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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