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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Hokkaido 10th_Obihiro&Nemuro&Shiretoko

10th Hokkaido - #21 족욕열차 타고 시레토코샤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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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10(주일)

 

마음이 심란했던 노삿푸미사키 투어를 마치고 짐을 찾아 시레토코샤리로 가기 위해 역으로 들어갔다.

우선 쿠시로행 완만카를 타고 다시 갈아타야하는 일정.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는 네무로

여행전 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네무로는 하루 있는다고 너무 대충대충 해치운 느낌이다.

다음에는 좀 더 잘 알아보고 준비해서 머물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완만카의 창문으로 보이는 선로는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의 풍경을 선물한다.

독특한 액자같은 느낌.

 

 

 

 

 

 

 

어깨너머로 슬쩍 도촬~

잘 부탁드려요~

 

 

 

출발한지 두 시간만에 쿠시로 도착~

 

 

 

우리가 탈 열차는 아시유메구리 완만카~

마슈역과 카와유온센 역에서 잠시 정차하여 족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열차이다.

가는 시간이 조금 더디지만 기차 타면서 족욕하는 경험은 처음이니까 ~

 

 

 

 

쿠시로를 출발

여기도 작고 귀여운 무인역들이 참 많다.

꼬마 아이는 심심했는지 연신 기차를 보고 웃고 뛰고 손흔들고 그런다.

어째 사진 속 아이는 얌전한걸까..ㅎㅎ

 

 

 

 

 

 

 

 

기차가 가는데 갑자기 요란한 경적 소리가 나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약간의 흔들림이 느껴졌다.

기차를 세우고 승무원아저씨가 무거운 표정으로 기차에서 내려 걸어간다.

사슴이 기차에 치인 것이다.

 

이곳에선 자주 있는 일이라 들었지만..직접 경험하니 마음이 참 무겁다.

사슴도 불쌍하고, 사슴을 치고 만 승무원의 기분도 참 무거울 것같고 눈물이 날 것같았다.

직접 가서 보고싶었다. 사슴이 살아있는건 아닐까.. 그대로 치워두면 죽을테니 어딘가 연락해서 도와줄 수는 없는 것일까..

머리속이 요란하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다.

 

 

 

내가 만일 저 승무원이라면 몇 날 며칠 잠도 못잘 것같다.

운이 좋아서 살아나면 얼마나 좋을까..

 

 

아저씨의 표정이 더 어두워진 것같아 슬프다..

그런데 옆에 있던 젊은 한국인 남자 두 명이(아마 20대인듯..)

놀라서 달려가 창문을 통해 사슴을 바라보고 탄식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상한 사람들이라는 말을 했다.

이런 일을 보고 우루루 달려가 사진찍는 꼴이라니.. 이러면서..

 

걔네들과 우리 부부 외에 한국인이 또 있었을까? 우리 자리와 가까워서 나에게만 들린 걸까?

 

그 남자사람의 귀에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탄식 소리는 들리지 않았던 걸까?

응급구조대나 수의사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다들 전화기를 들었겠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쳐다보기만 했을까..

 

자기 자신은 꽤나 잘난 사람인듯 지껄이는 꼴이라니

정말 그야말로 꼴불견 아니냐고.. 칫!

 

 

기차는 다시 출발하여

 

 

 

마슈 역에 도착했다.

 

 

 

마슈 역에서는 13분 정차

역 바깥에 마련된 족욕장이다.

 

 

 

음.. 물을 보니 별로 들어가고싶지 않군~

시간도 별로 없고~ 그냥 기차로 back~

 

 

 

그 다음 카와유온센역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18분간 정차~

 

 

 나갔다올게~ 잠간 기다령~ ^^

 

 

 

카와유온센 역 바깥에는 족욕장이 이렇게 집처럼 따로 마련되어있다.

 

 

너는 혹시 너구리?

 

 

 

물이 뜨겁지 않아서 좀 그랬지만

잠간 발좀 담궈주고~

 

유황온천이라 그런지 좀 따끔따끔하다. 상처있는 사람은 아파 죽는다고 들어가지 말라고 하던데

상처는 없지만 피부가 너무 건조해진 상태여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따끔거렸다.

 

못생겼지만 사이좋은 발~ ㅋ

 

역사에 있는 레스토랑

1936년도부터 있었던 곳으로 아주 유명한 곳인데 시간상 들어갈 수도 없고...

이제 기차 타라고 방송은 나오고 소프트아이스크림이라도 먹어야겠고

나는 기차앞에서 먼저 가지 못하게 동동거리는 역할을 맡고

서방은 아이스크림을 사오는 것으로 합의! ㅋㅋ 고고고~~

 

 

 

 

 

 

쬐끔 요란하게 획득한 소프트아이스크림~

아~ 이건 정말..츄릅~

사진만 봐도 침이 흐른다..ㅎㅎㅎㅎ 행복해~~

 

 

연수원에서 선물로 받은 휴대용 충전기

한 번써보자~ 근데 생각보다 느리군..설명서에는 엄청 빠르게 충전되는 것처럼 써있었는뎅..

 

 

 

못생긴 발 또 투척~ ㅋㅋ

족욕하고나니 아~ 뽀송뽀송 기분 좋다~

 

 

휙휙 시나가는 여러 모습들을 구경하고

 

 

나카샤리네~ 다음이 시레토코샤리~~

 

 

 

지나온 길 돌아보기~

 

 

 

 

 

 

어느덧 시레토코샤리에 도착!

근데 으아.. 완전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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