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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Hokkaido 10th_Obihiro&Nemuro&Shiretoko

10th Hokkaido - #19 네무로의 마츠리 (고토히라신사 마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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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9(토)

 

스낵바..

이 동네 스낵바 다 합치면 백 개는 될 듯

이 작은 바닷가 마을에 스낵바가 이렇게 많은게 이상하다.. 우리랑 조금 다른 개념이긴 하지만 ㅎㅎㅎ

골목 골목 다닥다닥 한 건물에도 대 여섯개씩 스낵바가 붙어있다.

 

 

작은 서점이 있었는데 간판대신 저런 글귀를 붙여놓았다.

 

맞는지 모르겠지만...ㅎㅎ대충 이런 뜻이겠거니 ..

 

능숙하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아직도 공부가 부족하구나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었지

인생 죽을때까지 공부한다고 해도... (히로시)

 

히로시가 누구인지 히라가나만으로는 모르겠지만 서점 간판으로 만들다니 참 좋은 글귀구나 생각한다.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려서 소리 나는 쪽을 찾아보니 전봇대 위에서 갈매기가 울고있다.

어쩜 저리도 크고 괴기스러운지 ㅎㅎ

 

 

 

날이 저무니 등에도 불이들어오고~

 

 

 

골목골목이 예쁜 색으로 물들고 있다.

 

 

 

물고기(거북이였나?) 어항에서 눈을 때지 못하는 꼬마 아가씨~

 

 

 

온 도로가 먹거리 포장마차로 가득 찼다.

역시 축제에 먹거리가 빠질 순 없겠지.

 

반가운 탄성과 함께 "어머 너 오랫만이다. 잘 지내니? " 이런 인사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고향을 떠났던 친구들, 이웃들을 우연히 만나 인사하며 여기저기서 무리들이 형성이 된다.

 

 

 

앗~ 저기 보이는 것은 흰수염 선장?

 

 

 

커다란 고릴라도 있고~

 

 

 

와~~~ 행사 준비중인 차인데 흰수염선장이 떡 ~ 하니 만들어져있네

멋지다 ㅎㅎㅎ

 

 

 

얘는 루피던가?

 

 

 

 

 

 

목마를 타고 구경하는 꼬마~

나도 안보인다구..ㅠ,.ㅠ 서방 나도 목마 태워줘~

 

 

 

행사 시작을 알리는 예쁜 언니~

 

* 金刀比羅神社例大祭( 고토히라신사예대제 ) - 고토히라 신사는 200년 전 부터 내려오는 신사로 에도시대 해상운송업자인 다카타야카헤에가 만든 신사라고한다. 이 마츠리는 바다의 안전을 기리는 사라들의 신앙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신사 안에는 불각도 거의 다 갖추고 있어서 교토나 카마쿠라의 미니어처 느낌이 든다.. 고 한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신사에 들어가 직접 보지 못해 아쉽다. ^^ 

 

 

 

 

 

 

가부키? 같은 느낌의 연극 한 장면을 보여준 멋진 오빠~

 

 

 

각 마을 별 꼬마들의 춤 공연이 이어지고...

 

하코다테의 미나토마츠리를 좋아하는 우리는 여기 마츠리도 온동네 다 돌며 퍼레이드를 하려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네거리에서 각 마을별 차량 네 대가 마주보고 한 차량씩 가운데로 나와 북 연주와 노래를 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사전 지식이 없던 터라 조금 지루해졌고 배도 고프니 저녁밥을 먹으러 가기로 결정!

 

 

 

 

 

 

지도를 보고 가기로했던 식당을 찾아가기로했다.

길 찾기 쉬운 일본이지만, 이렇게 북적이는 사람들과 포장마차들 때문에 골목 하나 찾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물어 동네를 몇 바퀴나 돌았다.

 

그 와중에 서방이 시선을 집중하길래 같이 보니 유카타 입은 예쁜 언니들~ ㅎㅎ

 

이보셩! 나만 보라궁!!

 

 

 

아이들이 잔뜩 모여서 무언가 하길래 구경하러 가까이 갔더니

뽑기같은 걸 하고있다.

이건 얇은 석회판(?)같은데에 저런 모양이 찍혀져있고 뾰족한 송곳같은 것으로 모양을 떼어내는 것이다.

칫솔로 가루를 긁어가며 열중하고 있는데

딱딱한 판이라 우리나라에서 하는 설탕 뽑기보다 더 잘 부서지는 것같았다.

여기저기 안타까운 탄성소리 ㅎㅎ 아우 귀여워~

 

 

 

 

 

 

 

 

 

그건 그렇고 우리가 들어갈 곳은 어디메 있는게뇨~

어느새 깜깜해진 마을은 마츠리 등으로 더 화려해보인다.

 

 

 

아! 찾았다~

음.. 근데 만석.. 예약도 안된데.. 흑흑..

유명한 곳이라 찾았는데 마츠리라 자리가 없넹..ㅠ,.ㅠ

 

하코다테 마츠리 때는 사람들이 다들 길거리에 앉아서 먹고 마시고 그러느라 가게에 못들어가는 일은 없었는뎅..

 

 

 

혹시 이럴 때를 대비하여 예비로 더 찾아놓은 가게를 찾아갔다.

다시 한 번 마을을 한 바퀴 돌아 겨우 찾았는데

아.... 여긴 또 누가 대여를 해버렸넹..ㅠ,.ㅠ

 

 

 

흑... 배고프고..다리도 아프고..춥고..

내일 일정도 있으니 그냥 호텔로 돌아가서 맥주나 한잔 하기로하고 발걸음을 돌린다.

 

 

 

 도리안 맞은 편에 있던 AEON 에 들어가서~

 

 

 

맛있는 비루 한 캔씩 사서 호텔로 꼬꼬~

 

 

 

호텔 근처 도로에 있는 온도계

오오  지금은 17.8도

홋카이도의 여름 날씨는 이정도~ ㅎㅎ

근처 편의점에서 내일 기차에서 먹을 빵과 음료수를 사서 호텔로 들어갔다.

하루종일 돌아다닌 탓에 금방 기절 ~

 

이렇게 네무로의 하루가 저물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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