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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Journey/Hokkaido 20th_Kamikawa&Obihiro

20th Hokkaido_ #9 다이세츠 모리노가든 산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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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이라고는 절대 믿기지 않는

한여름의 작열하는 태양과 함께 하다 보니

기대하던 곳에 도착했습니다.

 

Forest xylophone

제가 이곳에 오고 싶었던 이유는

레스토랑도 빌라도 아닌

바로 이 숲의 목금입니다.

 

 

놀이숲

반대편에 새로운 곳이 생겼네요.

목금을 보고 내려와 가보기로 합니다. 

 

 

숲의 목금

 

이쪽으로 올라가래요.

 

NTT Docomo CM

2010년인가요?

NTT DOCOMO 광고를 보며 이 곳을 알게 되었어요.

 

CG 없이 One Take로 촬영했고

무슨 상도 받았다고 했던 것 같아요.

 

요 귀여운 녀석이 연주하는 곡이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작곡가 바흐의 곡이지요.

 

Jesu, Joy of Man's Desiring

제목은 모르셔도 어디선가 한 두 번쯤

들어보셨을 곡일 거예요.

 

 

Jesu, Joy of Man's Desiring

 

저도 작은 공 굴려가면서 찍어보았습니다.

다른 분들 하시는 것 보니까 옆으로 떨어지길래

살살 굴렸더니 중간에 자꾸 멈추네요.

 

광고 영상처럼 멋진 모습도 아니었고

멜로디도 잘 들리는 건 아니었지만

저는 보고 싶던 악기(?)를 직접 만나서

너무 즐겁고 행복하고

만족스러웠어요.

 

 

 

어르신 두 분께서도 구경하시고

 

 

데굴데굴

 

긴 계단을 열심히 굴러내려 오는

작은 공을 보고 있으면

 

옆에서 영차영차! 

힘내라 힘! 

응원하고 싶어 집니다.

 

 

4년 전에 왔을 땐 큰 비로 이쪽이 전부 

유실되었다고 들었어요.

여기까지 왔는데 목금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야 해서

너무너무 실망했었답니다.

 

새로 정비해 만들어 놓은 거겠죠?

 

 

 

 

invisible designs lab

이 광고를 만든 회사 소개인가 봐요.

 

 

목금

 

햇살을 받은 목금의 건반들이

따듯해 보입니다.

 

 

공도 여러 번 굴려보고

다른 분들 굴려서 연주되는 음악도

들어봤으니

아쉽지만 이제 발걸음을 돌려봅니다.

 

 

수국

 

햇살은 뜨거워도

꽃들은 생기가 넘칩니다.

 

 

 

목금 구경을 한 뒤

遊びの森(아소비노모리, 놀이 숲)에 왔습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작은 놀이 쉼터 같은 곳이에요.

잔디로 뒤덮인 소파가 있더군요.

몬스터 주식회사의 설리반이 생각나는

외관이었습니다.

 

 

 

 

 

그네

 

커다란 그네가 있었는데

너무 크니까 좀 무서워 보이기도 하고

어린이가 아니라.. 조금 양심에 찔려

타보지는 못했어요.

 

 

마당

 

이 마당에는 트램펄린도 있고

고리 던지기라던지 재미있어 보이는

자잘한 놀 거리들이 있었어요.

 

귀여운 아가를 데려오신 가족분들이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셔서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숲에서 캠프파이어를 하거나 

모닥불을 피진 않겠죠?

 

캠핑 컨셉으로 꾸며놓은 마당이라

장작더미도 있었던 것 같아요.

 

빨간 열매

 

초록 잎 사이로

조롱조롱 매달린 빨간 열매의 색깔이

너무 탐스러워 보입니다.

 

 

 

 

 

 

조금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이 태양님을 버틸 방도가 없네요.

 

점심도 먹을 겸

잠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실내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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