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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orning/한국문학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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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출판된 직후 바로 도서관에 구입 신청을 했습니다.

며칠 뒤 이 책을 만날 수 있었지만 

정작 2년이 다되도록 읽을 수 없었습니다.


여러 기사를 통해 대략적인 내용을 알고 있었고,

보면 속상하고 마음 아플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어요.

생활이 너무 지치고 힘든데

자신이 힘들 내용의 책을 선택하게 되지는 않더군요.


사서님이 "왜 주문해놓고 안읽어요."

핀잔 아닌 핀잔을 주시길래 

어쩔 수 없이 2018년도 마지막 책으로 선택했습니다.


문체는 의외로 담담했고,

화자가 누구길래 이렇게 조곤조곤 말할 수 있는걸까 궁금했습니다.

마지막에 화자를 알게 되었을 때 조금 실망했지만

그래도 이 화법이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많이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고,

이건 아닌가..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어쨌든 저는 김지영씨보다 더 나이든 여자인데

그녀만큼의 경험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제 삶에 감사했습니다.


아마 부모님께서 여자로서 어떻게 살아라가 아니라

한 개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할 수 있도록

키워주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주변 분들과 이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을 땐

좋았다는 분과 개인의 생각을 너무 확대시켰다는 의견으로 나뉘더군요.


모두 같은 생각을 할 필요는 없기에

이런 반응들이 좋았습니다.

누군가 제게도 어땠냐고 묻는다면...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라고 대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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