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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orning/드라마, 영화

[요시다 슈이치 원작, 이상일 감독] 영화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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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슈이치 소설 분노를 먼저 읽었습니다.

제목을 보며 누가 누구를 향한 분노일까 .. 대상이 누구일까 생각했죠.

하지만 이야기는 분노란 누군가로 인해 생길 것이란 흔한 관념을 깨버리고맙니다.


원작이 워낙 뛰어나서 영화를 보면 소설과 괴리감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미없는 우려였습니다.

소설이나 영화 모두 뛰어나 충분히 빠져들 수 있었고,

너무 깊이 들어간 탓에 인간이란 어떤 존재일까 생각하느라 오랫동안 우울함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야기 속에는 세 가지의 만남이 나옵니다.

작가는 세 사람 중 누가 범인이라고 결정하지 않고 글을 썼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에 누가 범인이 되어도 어울리도록 이야기를 진행했다고하니,

누가 곁에 있는 사람을 아프게할지 왜 그리 걱정되고 불안했는지 이해가되더군요.


사랑하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누군가를 의심해야한다는 상황이

얼마나 가슴아프고 괴로운 일인지 절절히 전해졌고, 이겨가는 모습에 삶의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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